살아가는 이야기

또 한번의 이별(럭키의 죽음)

두리아빠119 2012. 5. 24. 13:06

오랫동안 뉴질랜드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던...

럭키라는 잡종견...

누런색 털에 덩치 까지 송아지 만한...멀리서 보면 송아지로 보이는 듬직한 럭키가..

이틀동안 보이지 않더니만...창고에서 죽은채 발견 되었다는 비보를 접합니다...(4월30일 조카의 페이스북)

예전에 뒷마당에서 토끼를 기를 때는 가끔씩 뒷마당에 와서 토끼 몰이를 하다가

나 한테 걸려서 혼이 나고 하던 생각도 나네요...

부모님 살아 생전...그렇게 따르던 럭키 였는데...

부모님이 모두 돌아 가시고 나니..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자신도 따라서 떠나 가는 군요...

이별은 항상 슬픕니다...

마치 또 하나의 자식처럼 럭키를 길렀을 부모님을 생각 하니 더더욱 그러 합니다..

럭키 하면 부모님이 생각 납니다...

언젠가 ..텃밭에서 농사를 지으시던 아버지가 쓰러졌을 때..럭키의 도움으로 무사하셨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버지 돌아 가셨을 때는 먹는 것을 거부 하여 시름시름 쓰러져 갔다는 이야기도 있고...

럭키를 입양 후...들끓던 좀도둑이 발길을 끊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나에게..그리고 뉴질랜드 가족들에게 럭키는 충견이오..명견 입니다...

부디...좋은 곳으로 가거라...

부디..부모님 곁에서 더 오래 지켰으면 좋겠구나.....

럭키야! 사랑 한다...

 


 

멋진 녀석들과 함께 해서 즐겁습니다..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 주고 위안을 주던 착한 반려견들......

끝까지 자연사 할 때 까지 살아 주는 것이 최고의 선물입니다......

점 점 나이 들어 가는 곰수니를 보면 또 안타까운 순간을 맞을일이 걱정이기는 하지만...

아직 까지는 힘이 넘쳐 나서 다행 입니다...

바둑이와 몽실이와 곰두리와 럭키와 곰수니는 한자리에 모여 본 적이 없습니다...

아...곰두리와 곰수니는 잠시지만 같이 살았었기는 하군요...

어쨌든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 나와 함께 하였거나 함께 하는 반려견들 우리 끝까지 행복 하게 살아 보자.

만나면 언젠가는 이별을 할 수 밖에는 없겠지요..

그러나..그 살아 가는 동안의 추억을 오래 오래 간직 하렵니다....

사랑 하는 나의 반려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