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 이야기

[05호] 홍역을 이겨 내고........... (04.12.11 19:16)

두리아빠119 2006. 1. 21. 19:36

이 글을 처음 부터 읽지 않으신 분들을 위하여 참고로 말씀 드립니다.

두리 이야기는 싸이월드에 처음 올렸던 글입니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글들을 다음 블로그로 모으기 위하여 그 곳에 있던 글을 먼저 옮기는 중입니다.

옮기는 작업이 끝나고 제가 뉴질랜드에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 가게 되면 컴퓨터 속에 남아 있는 두리의 모든 사진을 정리 하여 계속 글을 이어 나가려고 합니다.

두리는 현재 이세상에 남아 있지 않치만, 두리와의 추억은 영원히 이어 지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두리의 투병생활은 두달 정도 되었다..

그러나 끝이 안보이던 투병생활도 두리의 살고자 하는 의지와 나의 정성으로 끝내는 홍역을 물리치고 만다..정말 지긋 지긋한 병...

홍역이라는 병은 강쥐에게는 너무나도 무서운 병이다..

대부분의 강쥐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구사 일생으로 살아 났다고 하더라도..

신경계통으로 바이러스가 퍼진 개체는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때로는 하루 종일 머리를 흔들기고 하고...때로는 호흡 곤란 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정말 치명적인 병이다..

홍역/파보장염/켄넬코프는 모든 강쥐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아주 심각한 병인 것이다..

곰두리는 투병 생활중 호흡기 합병증이 왔었던 듯 하다..

지긋지긋한 투병생활이 끝나고 나서도, 조금만 무리를 하면 헥헥 거리며 숨을 몰아 쉬기도 하고, 켄넬을 비웠다가 돌아 오면 너무 반가워서 흥분 하여 비틀 거리기도 하였다..

홍역은 홍역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도 감기에 걸려서 몸이 약해 지면 각종 합병증 때문에 병이 깊어 지는 것 처럼...

곰두리도 처음에는 홍역으로 시작 하였으나..혈변을 비롯 하여..기침 , 콧물, 구토까지 온갖 증세를 다 보였었다...

그러나 결국에는 그 무서운 홍역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뛰어 다니게 되었다..

홍역은 예방약은 있어도 치료약은 없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이다.

하루라도 빨리 홍역 치료약이 개발 되어서 강쥐들이 사망 하는 일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새로 빨은 이불을 깔아 주면 곰두리는 틀림 없이 영역 표시를 하느라고 오줌을 싸기 일쑤이다.

혼내 주는 척 하면서 세워 놓으면 잠시 동안 저렇게 애절한 눈빛으로 서서 벌을 받고 있다..

저 눈을 보면 더 이상 혼낸다는 것은 불가능이다..


 

위의 사진 팍스넷 게시판에 올렸다가.. 완전히 뒤집어 졌었다..

너무 야하다는 리플도 많이 달렸다..

그래서 그림판을 이용하여 아래와 같이 살짝쿵 가리게 된다..


 

그러나 위의 사진 마저도 너무 야하다는 지적이 있어서...발명하게 된 곰두리 전용 팬티가 있다.. 그 팬티는 다음 호에 올리기로 하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