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성매매 하는 새

두리아빠119 2014. 7. 1. 09:04

 

마다가스카르섬에 사는 검은머리 앵무 암컷은 먹이를 구하기 힘든 기나긴 건조기에 독특한 전략으로 새끼들을 키우며 종을 번식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커다란 나무 구멍속에 여러마리의 새끼들을 키우는데

새끼들의 아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정도로 문란한 성생활을 한답니다

식사시간이 다가오면 어미새는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높은 나뭇가지위로 날아 올라

그들만이 아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기 시작 합니다

노랫소리를 들은 숫컷은 먹이를 물고 날아와 서로의 목을 비비며 애정을 확인하면서 어미새에게 먹이를 주고 교미를 합니다

교미를 마친 어미새는 다시금 새둥지로 돌아가서 교미의 댓가로 받은 먹이를 새끼들에게 고루 나누어 줍니다.

성매매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성매매가 쾌락이나 돈을 벌기위한 수단이 아니라

종을 번식시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밖에 없는 새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검은머리앵무

참 아이로니 합니다

인간은 모든것을 자연에서 배워서 그 배운것을 스스로변종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듯 합니다

아 사진속의 새는 검은머리 양무가 아닌

뉴질랜드에 사는 흑고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