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첫소식..저! 아직 살아 있어요.^^

두리아빠119 2003. 6. 9. 11:13
뉴질랜드 입니다..
어느새 한달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흐르는지 모르겠네요..
매일 똑같은 일상의 연속에서 벗어난지..한달만에 가끔식은 그 시간이 그리워집니다..
아니, 겨우 한달이 흘렀을뿐인데....
아련하게 느껴지는 것은 또 무슨일인지 모르겠네요..
밤을 꼬박 새우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던 그 기억들이..아주 아주 멀게 느껴 진답니다..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던가요?
금방 잊어먹고 이곳에서의 생활에 젖어 들어가는 것일까요..?
이곳, 아직도 저는 모뎀을 쓰고 있습니다..
ADSL을 신청한지 2주가 지났는데, 아직도 깜깜 무소식입니다..
벌써 부터 이곳에 접속하면서도, 글을 쓸만한 여유 조차 없이 한번씩 들렸다가 나가는 코스일뿐이었습니다.
빠른 인터넷에 익숙해진 제가, 예전의 모뎀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그냥 컴을 켜면 인터넷에 접속되어있던 살아 있는 컴퓨터가...
전화를 걸어서 인공적으로 생명을 불어 넣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니..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넷이 연결된 컴만이 살아 있는 컴이라고 생각했었는데..그 넷이 느리다고 생각 해 보십시요..
지금 여러분들도 컴에서 랜선을 뽑아 보시기 바랍니다
과연 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있을 맛이 날까요?
죽어 있는 컴과는 별로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그나마 모뎀이라도 연결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이글을 쓰는 중입니다.
어서 빨리 에이디에스엘이 연결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때 까지는 아마도 아마도 글을 안올릴지도 모르겠네요..이번달 안에는 설치가 되리라고 믿고 있는데..
어찌 될지는 지나봐야 알 듯 하네요..
이곳 뉴질랜드 역시 많은 피방이 눈에 띄이더군요..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곳의 피방들은 두가지로 확연히 나누어 진다는 것입니다..테이블 위에 컴몇대 놓고 이메일 확인과 인터넷 작업을 주로 하는 인터넷 카페와 한국의 피방과 같이 각종 게임을 구비해 놓은 게임방으로 나누어 지고 있습니다..
게임의 종류 또한..한국 유학생이 주류인 피방에서는 디아블로를 볼 수 있었지만, 역시 대부분의 피방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 테러리스트 게임이 아주 아주 우세입니다..
제가 떠나올때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하던 게임이 바로 카스였는데...지난번 들렸던 한 피방에서는 36대 전부가 카스로 돌아가고 있더군요,,
한번씩 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 셋팅 하고 플레이 하기가 어려운것 같지만...
인터넷에 찾아 보면 잘 설명된곳이 있으니까..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피방 사용료요?
네, 대체적으로 시간당 NZ$ 5불 정도 합니다만, 한국학생의 경우 3$을 받는 곳도 있었습니다..
지금 환율이 550원 정도 하니까..계산 해보시기 바랍니다..물론 한국 처럼 야간 정액제를 하는 곳도 몇군데 있었는데, 일주일 내내는 아니고 금토일 정도만 야간 정액제를 실시하는데..약 13불에서 15불 까지 하더군요..물론 제가 말씀 드리는 곳이 뉴질랜드 전체 피방의 평균은 아닙니다..
제가 다녀본 몇군데의 가격입니다..이곳에서의 이야기
천천히 하기로 하고..오늘은 이만 줄일까 합니다.
참, 이곳은 이제 완전한 봄이랍니다..
그러나 저 밑에 남섬쪽으로 내려가면 일년내내 만년설이 덮혀 있는 곳도 있고, 아침저녁으로는 두꺼운 파카를 입어야 할 정도로 추울 때도 있더군요..
이제는 한국도 많이 쌀쌀해 졌다고 하던데, 독자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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