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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섬의 최남단...스튜어트 섬

두리아빠119 2005. 7. 6. 17:46
스튜어트 섬은 1770년 에덴버 호의 제임스 쿡 선장의 발견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쿡은 이 곳을 남섬의 반도로 알고, 잘못된 지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후, 1804년 스미스 선장이 다시 이 곳을 고립되어 있는 하나의 섬이라고 지적하였고, 페가수스 호의 항해사 윌리엄 스튜어트에 의해서 스튜어트 섬이라고 이름짓게 되었다. 제임스 쿡 선장이 발견하기전에, 마오리족이 살고 있었던 이섬은 '마우이 카누의 닻’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남섬은 마우이의 카누이고 스튜어트 섬은 그 카누의 닻이라고 하며, 남섬에서 큰 고기를 낚아 올렸는데 그것이 바로 북섬이라고 한다. 아직까지도 사람들은 스튜어트 섬을 라키우라 - '빛나는 하늘의 땅' - 라고 부르는데 이 섬에서 멋진 일출과 일몰의 장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뉴질랜드에서 가장 최남단에 있는 섬으로서 가장 작고(약 길이 75km, 넓이 45km), 주위의 170개의 작은 섬과 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가에 자리잡은 밀림부터 알파인 목초지와 같은 툰드라 형태의 토지로 둘려쌓인 이 곳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적 환경상태를 그대로 보전하고 있다.
남쪽의 독특한 화강암 돔과 틴 래인지(Tin Range)를 둘러쌓고 있는 편암, 메이슨 베이의 넓은 사구, 가파지른 듯한 절벽을 가진 러기디 마운틴(Ruggedy Mountains)- 겉표면이 돌투성이로 이루어진 형태의 산- 안글렘 산(Mt. Anglem)의 쌍둥이 호수, 타닌산에 의해서 갈색으로 물든 숲속의 강물등 진귀한 자연경치를 느껴 볼 수 있다.
구릉이 많은 지형과 농사짓기 어려운 토지등 이 섬은 다른 섬과 달리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아주 소수의 사람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 곳도 사람에 의해서 피해를 입은 ‘환경적 낙인’ 이 있는데, 그 것은 바로 다른 지역에서 들어온 동물들이다. 특히 포섬(Possom)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골칫덩어리 중의 하나로 이 스튜어트 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포섬은 이 곳의 숲, 관목, 목초지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이 섬에 고양이와 쥐종류의 동물이 소개되면서 스튜어트 섬의 도마뱀 종들이 멸종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 섬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곳은 북동쪽 해안가의 작은 지역으로 할프문 베이(Halfman Bay)의 오번타운(Oban town)으로 한정되어있다. 그리고 거주지역을 포벡스 해협(Foveaux Strait)을 마주보고 있는 홀스쇼(Horseshoe)의 인접지역과 패터슨 만(Paterson Inlet)의 바닷가에 자리잡은 골든 툴 베이(Golden and Thule Bay)까지 더 확장시켰다. 이 섬은 약 450명이 살고 있으며, 울창한 산림이 거주지역을 둘러쌓고 있다. 스튜어트 섬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 오번타운은 대부분의 상업이 이루어지는 곳으로서 수산업과 임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스튜어트 섬에는 약 20km정도 되는 길이 놓여져 있는데, 이 길은 탐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섬은 만, 모래사장, 해변과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쌓인 곳으로서 모든 동물들의 천국이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키위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곳은 퀸스타운과 인버카길에서 페리나 비행기로 하루 정도의 여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