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아.....! 게으름....

두리아빠119 2003. 6. 9. 11:13
엄청난 게으름입니다...
내일, 내일.....
미룬지 어언 서너달이 되었군요..
언제 다음 글을 쓰냐고 재촉 메일도 많이 받았지만..
한번 길들여진 게으름에서 쉽사리 빠져 나올 수가 없더군요...
그 사이...저는 한국에 잠시 다녀 왔습니다.
일년 만에 찾은 우리나라..
일년 전 보다 훨씬 많은 변화가 있더군요.
더 편리 해 졌다고 해야 하나요..
더 게을러도 되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요..
뭐든지..마우스 하나면 다 해결 되게 되었군요..
그러나 잠시만 게으름을 피워도 변화하는 사회에
전혀 적응을 못 할 듯 싶습니다.
그 만큼 빠른 변화의 물결이 보이더라 이겁니다.
뉴질랜드..
이곳..
살기 좋은 나라입니다.
공해 없고, 부정 부패 없고,
교통 체증 별로 없고,
늘 푸르름이 있는 나라 입니다..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해변이 근처에 있는 도시들...
개가 사람 만큼이나 소중히 취급 받는다는 이 나라..
주5일 근무가 생활화 된 나라..
정말 게으름을 피워도 되는 나라..
내가 오늘 게으름을 피운들 어떠 하리..
내일 좀 더 하면 되는 것을...
절대로 서두름이 없는 나라..
그리고 서서히 변화 하는 나라..
어떤 시각에서 보면, 이곳은 숨막히도록 정체 되어 있음을..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선택은 자유 입니다...
정신 없이 달려 나가던지,,,,
아니면 잠시 숨 고르며 게으름을 피어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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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방을 운영하던 몇년은 정말이지..숨가뿐 하루 하루 였던 것 같다.
지금도 가끔 씩 징역을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던 친구의 말이 생각이 난다..
밤 꼬박 새서 근무 하고...
교대 하고
씻고 쓰러져 자고
또 다시 일어 나서
교대 하고..
다시 하루를 시작 하고..
그 당시의 나의 생활이다..
자거나 혹은 근무를 서거나...
365일 단 하루의 공휴일도 없이 달려 가던 시절이었다. 나와 맞교대를 하던 석이 역시...
쉴 틈 없이 달려온 시절이 었다..
장사가 잘되면 잘 되는 데로...
안되는 날은 안되는 데로...
단 하루도 맘 편할 날 없이 지내온 시절이었다.
근데, 지금 또 다시 시작 하라면...
예전의 그 피방보다 더 잘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은 무엇인지?
그 때 보다 더 적은 돈을 투자 해서 더 좋은 사양으로
더 돈을 잘 벌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피방이 사양 산업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되는 곳은 끝까지 된다.
내가 처음 피방을 시작 할 때도 막차라는 사람도 있었고, 사양 산업이라는 말도 있었고...
과포화 상태라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되는 곳은 끝까지 된다.
다만, 처음 피방이 태동 했을 때보다 몇십배는 더 확률이 적어 졌을 뿐이다.
처음 내가 이글을 쓰기 시작 할 때 알고 있던 많은 피방 쥔들이 지금은 거의가 다른 일들을 하고 있다.
성공(?)하여 전업을 한 사람도 있고, 완전 공중 분해 하여 폐업을 한 사람도 있다.
남이 안된다고..나도 안될 거라는 생각은 버리시라..
안되는 사람도 있고 잘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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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정말 말도 안되고 재미 없는 글을 쓰는 이유는
단 한가지...
게을러서이다...
누가 날 좀 게을름에서 빼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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