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고양이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문제도 그만큼이나 엄청 많습니다.
야생동물들의 먹이 사슬에 있어서, 특별히 우위에 올라선 동물이 없는 뉴질랜드에서는..
고양이 정도면 먹이 사슬의 상당한 위치에 있게 됩니다.
즉, 천적이 없다는 것이지요.
애완용으로 키워지던 고양이들이, 거리를 떠돌며 야생 들고양이 처럼 살아 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는 몇몇 특정한 곳을 제외 하고는 어디나, 고양이들이 숨어서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풍부하고, 또한, 먹이가 될 수 있는 새와 토끼 같은 약한 동물들이 많이 살아 가고 있기 때문에..
들고양이로 살아 가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특별히 천적을 꼽으라면이야..달리는 자동차 정도 이겠지요..
가끔씩 도로 주변에 오징어(?)가 되어 있는 고양이 들이 있는데..
그 외에는 고양이의 개체수를 줄여줄 뾰족한 대책이 눈에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지요..
개와 비교를 하더라도..뉴질랜드에서는 개를 기르기 위해서는 자기가 속한 지역 카운슬에 등록을 하고, 목에 인식표를 달아 주는 몇가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아무런 절차도 없이, 그냥 펫샵에서 구입 해다가 기르면 된 다는 것입니다.
즉, 손에 넣기도 쉽고, 버리기도 쉽다는 것이지요..
물론, 동네에 돌아 다니는 고양이들이 전부 다 야생 고양이는 아닐지라도,
야생 고양이 처럼 떠 돌아 다닌다는 것입니다.
주인도 모르는 그런 고양이들이..
우리집 앞마당을 자기집 드나들듯이 담을 뛰어 넘나 들고 있지요..
오죽 했으면, 제가 아는 어떤 지인 분은 와이프와 아이들이 몇번 고양이에게 놀라고 나서는
고양이를 잡기 위해 총까지 준비 했다고 할 정도 였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잘 어울려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어야 하는데..
아기 고양이 일때, 이쁘다고 구입 하여 기르다가..
조금 커지면 밥만 주고 방치 하다 시피하는 이기심에 의해, 거리의 고양이는 자꾸만 늘어 나고 있습니다.
불쌍한 마음에 사료라도 주다 보면, 온동네 고양이들이 다 몰려 오게 되는 현실..
안타까운 현실 일 뿐입니다..
#1.
조카의 생일 선물로 펫삽에서 구입 한 고양이 입니다.
아직까지는 야생 고양이가 되지는 않았지만..
거의 야생화 되어 가고 있는듯..
높은 나무 꼭대기 까지 올라가서 새를 잡아 먹고,
새장 문을 열어서 그 안에 있는 십자매를 꺼내 먹는..
얌전하면서도, 할 일(?) 다하는 그런 녀석입니다.
#2.
그렇게 순하던 이 녀석에게서도 이제는 야생 동물의 냄새가 납니다..
#3.
주인의 차가 집에 들어 오면 어디선가 나타 났다가, 또 다시 저렇게 사라져 버립니다.
밥 줄 때와 외출에서 돌아 왔을 때 외에는 얼굴 보기 힘든 녀석입니다.
#4.
바로 이렇게..
오래 된 빵을 마당에 던져 주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수많은 새들이..
바로, 이 들고양이들의 희생양 입니다.
좌즉에 있는 포도나무 그늘 아래에는 언제나 고양이가 숨어서 기회만 노리고 있답니다..
몇번인가..고양이에게 놀라고 나면..
결국에는 빵을 던져 줘도, 새들이 잘 안나타 나고..
고양이들이 마당을 점령하게 됩니다..
#5.
보호관찰 하여야 할 위험한 고양이..
마루 위에 매달아 놓은 새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두마리 있던 새들이 모두 잡아 먹히고 말았습니다..
#6..
뒷마당은 언제나 야생화 된 고양이들의 놀이터이자, 사냥터 이며..휴식터 입니다..
#7
이 고양이도 우리집 뒷마당에서 목격 되던 고양이 인데..
제법 먼 곳 까지 영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8.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다가, 사진기의 셔터 소리에 쳐다 봅니다.
사랑 스럽기는 한데..가까이 하려면, 도망 가버립니다..
#9..
#10
검은 고양이도 나타나고..
우리집 뒷마당을 영역으로 삼고 살던 고양이는 암코양이 였던 관계로..
이렇게 한번 씩 때가 되면, 숫코양이들이 몰려 들고는 합니다..
#11.
헉..들켰다..
#12..
우리집 메인 고양이 입니다..
제가 뉴질랜드 가기전에도 창고 뒤에다가 새끼를 4마리나 낳았던 고양이 입니다.
아마도, 먹이 사냥중인듯..
뒷마당에 도마뱀이 많다 보니..
가끔씩 이렇게 사냥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3..
그래..나는 내 할일이나 하자...
#14
또 다른 고양이..
메인 고양이의 혼인시기가 다가 오면서..
낯설은 고양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심 좋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소문이 난건가?
#15..
아직은 앳되보이는...
#16..
어이..! 샤워중인가?
#17
#18..
고양이들 세계에서도..
암고양이에 대한 구애 작전은 대단 합니다..
#19
둘이는 경쟁 관계 입니다...
#20
누군가 쳐다 보고 있는 것 같애..
#21..
마당에 풀어 놓고 키우던 토끼들도..
이제는 한마리도 안남았습니다.
한 때는 몇십마리로 불어 났던 적도 있었는데.
#22.
참..새가 사라지니..
도마뱀의 개체수가 많이 늘어 났습니다.
그 전에는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23.
적당한 먹이 사슬이 연결 되어야 하는데..
도마뱀과 새와 고양이가 다 같이 살아 갈 수 있는 그런 먹이 사슬 말입니다.
하나가 늘어나면, 하나가 없어지고....다 같이 잘 살면 안되나?
#24
우리에게 마당을 돌려 달라...
돌려 달라..돌려 달라..
지금쯤은 메인 고양이가 새끼를 낳아서 기르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이렇게 귀엽고 사랑 스러운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네요..
유기견도 문제지만..
유기묘도 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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