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은..역시 초딩 고학년의 수준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한다.
일단은 시끄럽고 몰려 다니고..물론 중3 정도의 엉아가 되면 조금 달라지지만..
울동네 중딩 1학년..거의 철새 수준이다..
이곳 저곳 몰려 다니고..새로 생긴곳에는 어김없이 나타난다..
30분만 한다고 500원 던지는 아이들...
그리고 어김없이 시간 많이 달라고 졸라 된다..
학교 끝나고 우르르 몰려 든다..
여섯명에서 여덟명...자리를 달라고 크게 소리치고 난리이다..
일단 자리를 주면..스타크래프트를 시작 하는데..
3:3 이나 4:4 아이피 엑스 게임..
맵핵을 켜니 어쩌니..오분 러쉬니 어쩌니..
때에 따라서는 욕설도 난무 하고...피시방에 성인들이라도 있을라치면..여지 없이 그손님 입에서 큰소리가 난다
" 야 이넘들아 조용히좀 해라..입으로 게임하니.."
아무리 조용히 시켜도 5분을 넘지 못한다..
"애들아..조용히 하면 시간 더 준다..떠들면 시간 되면 바로 종료다.."
거짓말 같이 조용해 진다..
다시 떠들라치면, " 너희들 벌써 잊었니?" 엄포를 주고..그래도 떠들면 여지없이 시간 되면 종료를 시킨다.
투덜투덜 거리고 일어서는 아이들에게 한마디 한다.
" 것봐라, 좀 조용히 했으면 10 분 정도 더 줄라고 했는데, 내일은 조용히좀 해라.보너스 시간 더 줄테니까.."
그렇게 아이들이 떠나고 나면 잠시 안정을 되찾고..그렇게 몇개월을 다니면서 친목을 다져 놨던 넘들도..
어느날 새 피시방이 생기면서 썰물 처럼, 철새 처럼 날아 가버린다.
어차피 아이들에게서 어떤 의리나 정 같은것을 기대 하지는 않었지만, 그래도 무척 섭섭해 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명물도 있다.
다른 애들이 떠들거나 말거나, 몰려 다니거나 말거나..혼자나 아니면 두명 정도가 같이 다니면서..
꾸준히 게임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숙제도 하러 다닌다.
물론 중3 정도 된 아이들이다.
어떤 아이들은 피시방에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고딩 형들을 사귀어서 형동생 하면서 같이 다니기도 하고,
꽤 오랫동안 한집만을 고수 하기도 한다...
어느날은 자기 또래의 여자 친구와 나타나서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인터넷써핑을 하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한다..가장 보기 좋은 건전한 모습에, 벌써 저넘이 저리 컸나 하는 생각에 흐믓해 지기도 하고..
우리집에 오는 단골 중딩 아이들 중에, 모 힙합 그룹 애들이 있다..3인조..
지역에서도 꽤 알려 졌고,,무슨 무슨 기획에 소속 되어있다.
music81* 어쩌고 하는 사이트에 가면 그아이들을 볼 수 있는데..
물론 나도 여러번 봤지만..언젠가는 대 스타가 되리라..
그 아이들은 하는 행동이 귀엽다.
요즘은 디아블로에 폭 빠져서 오전 오후 우리집에 오는데..그 아이들 보러 오는 여자 아이들도 여럿 있다.
겉으로 내색은 안하지만, 나는 금방 알 수 있다.
그 아이들 보러 왔다는 것을...
어제 그 아이들하고 모종의 계약을 성사 시켰는데...
훗날 뮤직 비디오 나오면 사인해서 갔다 주기로 했다..
나중에 공인이 되면 보기 힘들어 질지 모르니까..미리미리 계약을 해놓은 것이다.
대신에 나는 디아블로 아이템을 구해 주어야 하니까..오늘 한가한 시간에 좋은 아이템을 구하러 아이템 사냥을 떠나야 할 것 같다..
그 아이들이 영원한 나의 손님이 되지는 않겠지만..시간이 많이 지나고 생각 날 수 있는 피시방 아저씨가 되도록..노력 중인데..잘 되려나 모르겠다.
그 아이들은 방학중에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연습을 하러 다닌다고 했다.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에 좋다.
또 한넘은 그 아이들의 1년 선배 인데...
내가 알기로는 브레이크 댄스로 알고 있다..
머리를 땅에 박고 뱅뱅돌아가는것....무척 어려운 기술인데..
그런것도 잘하고, 성격도 괜찮은 아이가 있다.
근데, 결정적으로 뒷받침 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아쉽게도 자꾸 다른 길로 걸어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나라도 그아이의 매니저를 해주고 싶은데, 누구든지 그 아이를 발견만 한다면..
훌륭한 스타를 키워 낼 수 있을텐데, 아까울 뿐이다..
이렇게 중딩아이들은 고학년이 되갈수록, 초딩에서 미숙한 성인으로 가까워져 가려고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예전에 우리가 생각하던 그 차원을 뛰어넘어가는것 같은 그런 아이들이다..
나이가 40이 가까워지는 나와의 대화에도 전혀 벽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넘들이 성숙해졌다는 이야기 인지, 내가 아직도 미숙하다는 이야기 인지는 잘 모르지만..
코밑에 거무스름한 색깔이 비치는 졸업 시즌이 다가 오면 더더욱 그러함을 느낀다..
그렇게 그 아이들은 성장 해 가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고딩은 어떠한가?
어떤 피시방 알바생의 표현에 의하면 중고딩의 하교 시간을 러쉬 시간이라고 하였다.
물론 학교 근처의 피시방에 한정된 말 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중딩과 마찬가지로 고딩 역시 철새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어디에 무슨 피시방이 새로 생겼다..하면 우루르 몰려가기도 하고..
하여간에 무척 정보 교환이 빠르고 고딩 저학년일 때는 산만한 것은 초딩 중딩을 저리 가라 할 정도 이다.. 이런 철새족 고딩 들은 왕창 왕창 몰려 다닌다.
하지만 자기의 맘에 맞으면 꽤 오랜 동안 한 피시방만을 선호 하고..오랜 동안 유대감을 형성하고..
오랫동안 그 피시방의 수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영원한 단골은 없다고..이들 역시 아직까지는 아이들이고..철새 족이기에..
언젠가는 또 다시 새로운 곳으로 몰려 가 버린다..
특히, 새로운 게임에 대한 욕구가 항상 가득 한 때이기 때문에,,
고딩을 주 수입원으로 삼는 피시방에서는 항상 새로운 정보와 새로운 게임을 충만 시켜 놓아야 한다.
그들 중에는 보스급이 틀림없이 있기 때문에, 그넘만 잘 사귀어놓는다면..틀림 없이 득이 될 것이다.
주의 할 점은 고딩이 되면, 자신들은 이제 다 자란 성인으로 생각을 한다는것이다..
중딩이나 초딩 처럼, "뭐가 안되여, 인터넷이 느려요, 이거 어떻게 해요? " 하면서 피시방 쥔을 괴롭히지 않는다는 점이다..스스로 거의 모든것을 해결한다..
거의 파워유저 수준..그러다보니 각종 해킹 프로그램을 실습하기도 하고...
시디키를 빼가려고 노력하는 아이들도 있고, 가끔씩 새로 나온 게임 시디를 잃어 버리기도 하는데..
거의가 이들의 호기심과 소유욕 때문이다.
물론 나는 철저히 시디를 관리 하기 때문에 많은 시디를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몇번 시도 하다가 걸린 넘들도 있고, 처음에 타이베리안 선 이 나왔을때는 꽤 여러장의 시디를 그 아이들 시간에 잃어버리고는 하였다.
떼를 지어서 몰려와서는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를 기본으로 한게임 한다. 그리고는 각자 행동에 들어간다..
각종 동창회 사이트와 지금 글을 보고 있는 다음의 카페와 이메일 확인..
음악 사이트..등등 주로 인터넷을 이용을 하는 편이다.
한동안 엽기가 유행을 하였을때는 여기저기서 엽기 사이트를 열어놓고 서로 좋다고 야단 법석을 떨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 열기도 식었나보다..아니면 혼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집안 자기 방안의 컴퓨터 속으로 사라져 간것인가?.
그 유명한 노란 국물 시리즈를 하루에도 몇번 씩은 보았던것 같다..
아..끝까지 다 본적은 없었지만..내용은 짐작이 간다..우~웩
거기다가 잔혹 엽기에 이르게 되면...아..정말이지 그때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왜 생겼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저런 것을 보는 사람도 문제지만, 저런 사이트를 만드는 사람들도 이해가 잘 가지를 않았다..또한, 저런 사이트를 제재 하는 법도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치만, 본인의 경험상 저런 것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대로..얼마후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이제는 조금 뒤늦은 성인층에서 엽기를 탐독하기 시작 하는것 같다..
물론, 고딩들 마냥 우루르 몰려 와서 야단 법썩을 떨지는 않치만,
구석지고 후미진 자리에 앉아서 얼굴 예쁜 여자 친구와 같이 노란 국물과 불에 탄 시체를 보는 것을 볼라 치면...속으로 혼자 생각한다..(뵨태 아녀?)
사실 그런 사진이나 동영상들은 충격 그 자체이다..인터넷이 발달 되기전에는 거의 보기 힘들었던 그런 사진들이 었다, 지금처럼 싼값에 빠른 전용선을 사용하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극 소수만이 즐기던(?)문화였는데.. 이제는 어린 아이들 까지도 그런 좋치못한 문화에 쉽게젖어 들고 말았다.
좋은일일까? 나쁜일일까?
좋은일은 아니리라고 생각된다..
왜냐면..그동안의 통계에 의하면..나쁜것은 전파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맵핵이 그랬고, 디아블로 아이템 복사가 그랬고, 각종 바이러스가 그랬고, 모양 비디오가 그랬다..
어쩌면 그렇게 빠르게 퍼져 나가는 것인지..
엽기 역시 무지 하게 빠르게 퍼져 나간것을 보면 좋은 쪽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옇튼 고딩 정도 되면 피시방의 웬만한 주인이나 알바 보다도 더 빨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더 나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버젖이 담배를 피워물려고 하는 애들도 있고, 밤 열시 넘어서 우루르 몰려와서 자리달라고 아우성 치는 애들도 있고
그리고 미성년자 심야 출입금지라고 하면..투덜 되면서 계단에 붙여 놓은 포스터를 찢어버리고 가는 아이들도 있다.
고3 정도 되면 완전히 같이 놀라고 그러는 아이들도 있다.
첨보는 덩치크고 나이먹어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가끔씩 이러는 경우도 있다.
" 아저씨..라이터좀 빌려 주세요"
훅..나도 중학교 때 부터 담배를 피기는 했지만..40 가까이 된 어른 보고 담뱃불 빌려 달라고 그런적도 없고
중국집이나 골목귀퉁이, 화장실 구석에 숨어서 몰래 피기 바빴는데..요즘은 세태가 이런것인지..
알쏭 달쏭하다..물론 피시방안에서의 미성년자는 철저히 금연이다..
좀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담배를 피는 눈치가 있으면..한마디 던진다..
" 담배 끊어라.." 더러는 사복을 입은 여자 아이들은 고딩인지 일반인인지 구별 하기 힘들다..
물론 심야 출입의 경우 신분증을 확인 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대낮에 전혀 구분 할 수 없는
그런 아이들을 제재 하기는 정말 힘들고 영원한 난제 라고 생각 한다..
우리집에도 있었다..
여자 아이들 2명인데..
게임을 하면서 엄청 담배를 피워되었다..
물론 영락 없는 20대 중반이다..
몇날 며칠을 그렇게 있었는데..
어느날 잘아는 고딩 3학년 아이가 우리집에 왔는데..
그 20대 중반의 여자 손님의 뒤통수를 치는것이 아닌가??
" 야..오랫만이다"
헉..고딩 넘을 살며시 불러서 물어 보았다..
" 야 이넘아..너보다 한참 누나 같은데 그렇게 함부로 그러면 어떻해?"
" 네~에, 제 우리옆집 사는 앤데..1학년때 짤렸어요..저랑 동갑인데요."
-@@--------------
그 여자 아이가 계산을 하고 나갈때, 내가 할말은 하나 밖에 없었다..
" 이쁜 얼굴 다 망가진다..담배 끊어라.."
씩 웃고 나가는 그 여자 아이..
한동안 우리집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은 피시방을 어려움에 처하게 하는 무척 어려운 존재 이다..
심야 출입문제..
미성년자 심야 출입문제..수없이 확인을 하고 올때마다 확인을 하지만..
왜 그렇게도 심야에 피시방에 올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밤거리를 헤메는 청소년들이 안쓰럽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건전한 피시방에서 그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하지만..우리나라의 법을 만드는 높으신 분들이나..
청소년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는 피시방이 음란하고 사악하고..청소년이 보호 받지 못하는 아주
나쁜곳으로 보이는것 같다..
물론 나쁜곳도 있으리라..
청소년에게 담배도 팔고 담배를 마구 피워대도 전혀 제지가 이루어지지 않는곳,
주인은 돈세기 바쁘고 알바는 게임하기 바쁜곳,
마약과 같은 머그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가득한곳..
한쪽에서는 선량한 아이들이 돈을 뺏기고, 어른들 눈을 피해 구타도 이루어지는 음침하고
숨을 못 쉴정도로 담배연기가 가득한 곳..
그러나 그런 극소수의 잘못된 곳들 때문에 전체가 욕을 먹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몇몇 이런곳은 자연히 도태가 될 것 입니다..
그런곳이 말끔히 없어 진다면, 청소년들의 심야 출입도 자유로와 지고 그분들의 시각도 바뀔려나..
아 ! 그날이 언제나 올려나..
일단은 시끄럽고 몰려 다니고..물론 중3 정도의 엉아가 되면 조금 달라지지만..
울동네 중딩 1학년..거의 철새 수준이다..
이곳 저곳 몰려 다니고..새로 생긴곳에는 어김없이 나타난다..
30분만 한다고 500원 던지는 아이들...
그리고 어김없이 시간 많이 달라고 졸라 된다..
학교 끝나고 우르르 몰려 든다..
여섯명에서 여덟명...자리를 달라고 크게 소리치고 난리이다..
일단 자리를 주면..스타크래프트를 시작 하는데..
3:3 이나 4:4 아이피 엑스 게임..
맵핵을 켜니 어쩌니..오분 러쉬니 어쩌니..
때에 따라서는 욕설도 난무 하고...피시방에 성인들이라도 있을라치면..여지 없이 그손님 입에서 큰소리가 난다
" 야 이넘들아 조용히좀 해라..입으로 게임하니.."
아무리 조용히 시켜도 5분을 넘지 못한다..
"애들아..조용히 하면 시간 더 준다..떠들면 시간 되면 바로 종료다.."
거짓말 같이 조용해 진다..
다시 떠들라치면, " 너희들 벌써 잊었니?" 엄포를 주고..그래도 떠들면 여지없이 시간 되면 종료를 시킨다.
투덜투덜 거리고 일어서는 아이들에게 한마디 한다.
" 것봐라, 좀 조용히 했으면 10 분 정도 더 줄라고 했는데, 내일은 조용히좀 해라.보너스 시간 더 줄테니까.."
그렇게 아이들이 떠나고 나면 잠시 안정을 되찾고..그렇게 몇개월을 다니면서 친목을 다져 놨던 넘들도..
어느날 새 피시방이 생기면서 썰물 처럼, 철새 처럼 날아 가버린다.
어차피 아이들에게서 어떤 의리나 정 같은것을 기대 하지는 않었지만, 그래도 무척 섭섭해 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명물도 있다.
다른 애들이 떠들거나 말거나, 몰려 다니거나 말거나..혼자나 아니면 두명 정도가 같이 다니면서..
꾸준히 게임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숙제도 하러 다닌다.
물론 중3 정도 된 아이들이다.
어떤 아이들은 피시방에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고딩 형들을 사귀어서 형동생 하면서 같이 다니기도 하고,
꽤 오랫동안 한집만을 고수 하기도 한다...
어느날은 자기 또래의 여자 친구와 나타나서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인터넷써핑을 하면서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한다..가장 보기 좋은 건전한 모습에, 벌써 저넘이 저리 컸나 하는 생각에 흐믓해 지기도 하고..
우리집에 오는 단골 중딩 아이들 중에, 모 힙합 그룹 애들이 있다..3인조..
지역에서도 꽤 알려 졌고,,무슨 무슨 기획에 소속 되어있다.
music81* 어쩌고 하는 사이트에 가면 그아이들을 볼 수 있는데..
물론 나도 여러번 봤지만..언젠가는 대 스타가 되리라..
그 아이들은 하는 행동이 귀엽다.
요즘은 디아블로에 폭 빠져서 오전 오후 우리집에 오는데..그 아이들 보러 오는 여자 아이들도 여럿 있다.
겉으로 내색은 안하지만, 나는 금방 알 수 있다.
그 아이들 보러 왔다는 것을...
어제 그 아이들하고 모종의 계약을 성사 시켰는데...
훗날 뮤직 비디오 나오면 사인해서 갔다 주기로 했다..
나중에 공인이 되면 보기 힘들어 질지 모르니까..미리미리 계약을 해놓은 것이다.
대신에 나는 디아블로 아이템을 구해 주어야 하니까..오늘 한가한 시간에 좋은 아이템을 구하러 아이템 사냥을 떠나야 할 것 같다..
그 아이들이 영원한 나의 손님이 되지는 않겠지만..시간이 많이 지나고 생각 날 수 있는 피시방 아저씨가 되도록..노력 중인데..잘 되려나 모르겠다.
그 아이들은 방학중에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연습을 하러 다닌다고 했다.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에 좋다.
또 한넘은 그 아이들의 1년 선배 인데...
내가 알기로는 브레이크 댄스로 알고 있다..
머리를 땅에 박고 뱅뱅돌아가는것....무척 어려운 기술인데..
그런것도 잘하고, 성격도 괜찮은 아이가 있다.
근데, 결정적으로 뒷받침 해주는 사람이 없다보니, 아쉽게도 자꾸 다른 길로 걸어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나라도 그아이의 매니저를 해주고 싶은데, 누구든지 그 아이를 발견만 한다면..
훌륭한 스타를 키워 낼 수 있을텐데, 아까울 뿐이다..
이렇게 중딩아이들은 고학년이 되갈수록, 초딩에서 미숙한 성인으로 가까워져 가려고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예전에 우리가 생각하던 그 차원을 뛰어넘어가는것 같은 그런 아이들이다..
나이가 40이 가까워지는 나와의 대화에도 전혀 벽을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그넘들이 성숙해졌다는 이야기 인지, 내가 아직도 미숙하다는 이야기 인지는 잘 모르지만..
코밑에 거무스름한 색깔이 비치는 졸업 시즌이 다가 오면 더더욱 그러함을 느낀다..
그렇게 그 아이들은 성장 해 가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고딩은 어떠한가?
어떤 피시방 알바생의 표현에 의하면 중고딩의 하교 시간을 러쉬 시간이라고 하였다.
물론 학교 근처의 피시방에 한정된 말 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중딩과 마찬가지로 고딩 역시 철새족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어디에 무슨 피시방이 새로 생겼다..하면 우루르 몰려가기도 하고..
하여간에 무척 정보 교환이 빠르고 고딩 저학년일 때는 산만한 것은 초딩 중딩을 저리 가라 할 정도 이다.. 이런 철새족 고딩 들은 왕창 왕창 몰려 다닌다.
하지만 자기의 맘에 맞으면 꽤 오랜 동안 한 피시방만을 선호 하고..오랜 동안 유대감을 형성하고..
오랫동안 그 피시방의 수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영원한 단골은 없다고..이들 역시 아직까지는 아이들이고..철새 족이기에..
언젠가는 또 다시 새로운 곳으로 몰려 가 버린다..
특히, 새로운 게임에 대한 욕구가 항상 가득 한 때이기 때문에,,
고딩을 주 수입원으로 삼는 피시방에서는 항상 새로운 정보와 새로운 게임을 충만 시켜 놓아야 한다.
그들 중에는 보스급이 틀림없이 있기 때문에, 그넘만 잘 사귀어놓는다면..틀림 없이 득이 될 것이다.
주의 할 점은 고딩이 되면, 자신들은 이제 다 자란 성인으로 생각을 한다는것이다..
중딩이나 초딩 처럼, "뭐가 안되여, 인터넷이 느려요, 이거 어떻게 해요? " 하면서 피시방 쥔을 괴롭히지 않는다는 점이다..스스로 거의 모든것을 해결한다..
거의 파워유저 수준..그러다보니 각종 해킹 프로그램을 실습하기도 하고...
시디키를 빼가려고 노력하는 아이들도 있고, 가끔씩 새로 나온 게임 시디를 잃어 버리기도 하는데..
거의가 이들의 호기심과 소유욕 때문이다.
물론 나는 철저히 시디를 관리 하기 때문에 많은 시디를 잃어버리지는 않았지만..
몇번 시도 하다가 걸린 넘들도 있고, 처음에 타이베리안 선 이 나왔을때는 꽤 여러장의 시디를 그 아이들 시간에 잃어버리고는 하였다.
떼를 지어서 몰려와서는 처음에는 스타크래프트를 기본으로 한게임 한다. 그리고는 각자 행동에 들어간다..
각종 동창회 사이트와 지금 글을 보고 있는 다음의 카페와 이메일 확인..
음악 사이트..등등 주로 인터넷을 이용을 하는 편이다.
한동안 엽기가 유행을 하였을때는 여기저기서 엽기 사이트를 열어놓고 서로 좋다고 야단 법석을 떨고는 했는데, 이제는 그 열기도 식었나보다..아니면 혼자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집안 자기 방안의 컴퓨터 속으로 사라져 간것인가?.
그 유명한 노란 국물 시리즈를 하루에도 몇번 씩은 보았던것 같다..
아..끝까지 다 본적은 없었지만..내용은 짐작이 간다..우~웩
거기다가 잔혹 엽기에 이르게 되면...아..정말이지 그때는 인터넷이라는 것이 왜 생겼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저런 것을 보는 사람도 문제지만, 저런 사이트를 만드는 사람들도 이해가 잘 가지를 않았다..또한, 저런 사이트를 제재 하는 법도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치만, 본인의 경험상 저런 것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대로..얼마후에는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이제는 조금 뒤늦은 성인층에서 엽기를 탐독하기 시작 하는것 같다..
물론, 고딩들 마냥 우루르 몰려 와서 야단 법썩을 떨지는 않치만,
구석지고 후미진 자리에 앉아서 얼굴 예쁜 여자 친구와 같이 노란 국물과 불에 탄 시체를 보는 것을 볼라 치면...속으로 혼자 생각한다..(뵨태 아녀?)
사실 그런 사진이나 동영상들은 충격 그 자체이다..인터넷이 발달 되기전에는 거의 보기 힘들었던 그런 사진들이 었다, 지금처럼 싼값에 빠른 전용선을 사용하기 힘들었던 시절에는 극 소수만이 즐기던(?)문화였는데.. 이제는 어린 아이들 까지도 그런 좋치못한 문화에 쉽게젖어 들고 말았다.
좋은일일까? 나쁜일일까?
좋은일은 아니리라고 생각된다..
왜냐면..그동안의 통계에 의하면..나쁜것은 전파되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맵핵이 그랬고, 디아블로 아이템 복사가 그랬고, 각종 바이러스가 그랬고, 모양 비디오가 그랬다..
어쩌면 그렇게 빠르게 퍼져 나가는 것인지..
엽기 역시 무지 하게 빠르게 퍼져 나간것을 보면 좋은 쪽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하옇튼 고딩 정도 되면 피시방의 웬만한 주인이나 알바 보다도 더 빨리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더 나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
버젖이 담배를 피워물려고 하는 애들도 있고, 밤 열시 넘어서 우루르 몰려와서 자리달라고 아우성 치는 애들도 있고
그리고 미성년자 심야 출입금지라고 하면..투덜 되면서 계단에 붙여 놓은 포스터를 찢어버리고 가는 아이들도 있다.
고3 정도 되면 완전히 같이 놀라고 그러는 아이들도 있다.
첨보는 덩치크고 나이먹어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가끔씩 이러는 경우도 있다.
" 아저씨..라이터좀 빌려 주세요"
훅..나도 중학교 때 부터 담배를 피기는 했지만..40 가까이 된 어른 보고 담뱃불 빌려 달라고 그런적도 없고
중국집이나 골목귀퉁이, 화장실 구석에 숨어서 몰래 피기 바빴는데..요즘은 세태가 이런것인지..
알쏭 달쏭하다..물론 피시방안에서의 미성년자는 철저히 금연이다..
좀 친하게 지내는 아이가 담배를 피는 눈치가 있으면..한마디 던진다..
" 담배 끊어라.." 더러는 사복을 입은 여자 아이들은 고딩인지 일반인인지 구별 하기 힘들다..
물론 심야 출입의 경우 신분증을 확인 하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대낮에 전혀 구분 할 수 없는
그런 아이들을 제재 하기는 정말 힘들고 영원한 난제 라고 생각 한다..
우리집에도 있었다..
여자 아이들 2명인데..
게임을 하면서 엄청 담배를 피워되었다..
물론 영락 없는 20대 중반이다..
몇날 며칠을 그렇게 있었는데..
어느날 잘아는 고딩 3학년 아이가 우리집에 왔는데..
그 20대 중반의 여자 손님의 뒤통수를 치는것이 아닌가??
" 야..오랫만이다"
헉..고딩 넘을 살며시 불러서 물어 보았다..
" 야 이넘아..너보다 한참 누나 같은데 그렇게 함부로 그러면 어떻해?"
" 네~에, 제 우리옆집 사는 앤데..1학년때 짤렸어요..저랑 동갑인데요."
-@@--------------
그 여자 아이가 계산을 하고 나갈때, 내가 할말은 하나 밖에 없었다..
" 이쁜 얼굴 다 망가진다..담배 끊어라.."
씩 웃고 나가는 그 여자 아이..
한동안 우리집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은 피시방을 어려움에 처하게 하는 무척 어려운 존재 이다..
심야 출입문제..
미성년자 심야 출입문제..수없이 확인을 하고 올때마다 확인을 하지만..
왜 그렇게도 심야에 피시방에 올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나도 밤거리를 헤메는 청소년들이 안쓰럽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건전한 피시방에서 그아이들이 놀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을 하지만..우리나라의 법을 만드는 높으신 분들이나..
청소년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는 피시방이 음란하고 사악하고..청소년이 보호 받지 못하는 아주
나쁜곳으로 보이는것 같다..
물론 나쁜곳도 있으리라..
청소년에게 담배도 팔고 담배를 마구 피워대도 전혀 제지가 이루어지지 않는곳,
주인은 돈세기 바쁘고 알바는 게임하기 바쁜곳,
마약과 같은 머그 게임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가득한곳..
한쪽에서는 선량한 아이들이 돈을 뺏기고, 어른들 눈을 피해 구타도 이루어지는 음침하고
숨을 못 쉴정도로 담배연기가 가득한 곳..
그러나 그런 극소수의 잘못된 곳들 때문에 전체가 욕을 먹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몇몇 이런곳은 자연히 도태가 될 것 입니다..
그런곳이 말끔히 없어 진다면, 청소년들의 심야 출입도 자유로와 지고 그분들의 시각도 바뀔려나..
아 ! 그날이 언제나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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