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Away!
더망...도 망
오늘은 조용히 지나가려나 생각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었다..왜? 피시방이라는 곳이 하루라도 조용하면 안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23번 컴퓨터에서 퀴즈퀴즈를 하고있는 사람이 있었다..
예전에 몇번인가 왔던 사람인데...
근데, 아까부터 좀 이상했다...
옆에는 건호씨가 앉아 있고..7번 컴과 24번 컴에 조이돔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느라고 좀 바뻤는데..
어느 순간 퀴즈퀴즈 화면을 내려놓고 없어졌다..
순간적으로 더망이라고 판단 하였다..
"석아 여기좀 해드려라"" 이넘 튀었다" 소리를 지르고는
후다닥 나가서 창문으로 내다보니 안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두둘기니 거기 있었다..
석이 보고 화장실을 살피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넘이 들어와서 앉았다..
멀뚱멀뚱..건호씨 보기에 민망하다...이때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나의 예상이 빗나간 적이 없는데.이상하다
민망함을 달래 보기 위해 건호씨에게 지난 이야기를 하였다..
지난번에 퀴즈퀴즈 하던넘인데 도망 가다가 나한테 걸려서 길에서 매맞은넘 이야기를 하였다...
그날의 사건은 이랬다.
몇개월전 이었던것 같다..
우연찮게도 그넘도 퀴즈퀴즈를 하고 있었다. 24번 컴에 앉아서......
그넘 역시 화장실을 들락 거렸다..정말 자주 들락 거렸다..
한번은 화장실 문을 열고 빼꼼히 내다 보다가 나랑 눈이 마주 쳤다..
나도 민망하고 그넘도 민망하고..
새벽이 되었다...4시 30분..잠시 후면 교대 할 시간이다..
저넘 감시 잘하라고 이야기 해야 겠다..
이것 오래 하다 보니까..사람 의심 하는 버릇만 생긴것 같다..
잠깐 잠을 떨쳐 버리기 위해 화장실 앞에서 빈캔을 정리 하고 있었다...
근데 순간적으로 내뒤로 무엇인가 움직임을 읽었다..
뒤돌아 보니 그넘이 막 뛰어서 2층을 돌아 내려 가는중이었다..
"이봐여 ! 어디가여?"
그넘:네,, 돈 가지러 가요..
나:헉, 이리와봐요..
잽싸게 뛰어내려가서 그넘 손목을 움켜 잡고 끌고 올라왔다..
나:집이 어딘데 돈을 가지러 갑니까?
그넘: 바로 이앞인데요..
나:그럼 이야기를 하고 가셔야지요.
그넘:빨리 갔다가 줄려고 그랬지요..
나:그럼 집주소랑 전화번호 적어봐요..
주소를 적어준다..
그넘 : 엄마가 일산 사시는데 빨리 거기 가야되거든요..다음에 갔다가 드릴께요.
나: 잠시만 기다리면 내가 교대를 하니까 그때 같이 갑시다..
그넘:내가 빨리 가야되는데요.
나:그래요, 잠깐만이요..
곤히 잠든 석이를 깨우고 그넘을 따라서 밖으로 나왔다..
아직까지 밝아지지 않은 새벽이었다..
갑자기 강도로 돌변 하거나 도망 갈때를 대비해서 아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약 1보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채 그넘을 따라갔다..
(흐흐..너 아주 제대로 걸렸다. 이곳은 내가 지리를 아주 잘아는데 이넘이 내가 옛날에 살던 동네 쪽으로 간다..)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게임은 게임으로 끝나야지..이게 무슨짓이예요..
돈만큼만 하면 되잖아요? (참고로 그넘은 그날 10,000원이 있었는데..그중에서 맛동산을 700원 주고 사먹고 9,300원이 있었는데 그냘 게임비가 13,000원 나왔으니까..4,000원 때문에 도망 가려다가 나한테 걸린것이다)
그넘: 요금이 많이 나왔는지 알았어요...그리고 그만 한다 그러면서도 그게 잘 조정이 안되여..
나:그럼 안되요..그리고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해버리면 나중에 하기 싫어져요..
게임은 조금씩 즐기면서 해야지 되는게 게임이예요...그렇게 살지 마세요..
그넘:네, 그래야 되겠어요..
나: 그나저나 아직 멀었나요..너무 천천히 걷는것 같은데 조금 빨리 걷지요..
그넘 : 조금만 더가면 되요.....
미적미적....그넘은 완전히 미적 되었다...
결국 자기가 말한곳이 가까워졌다..
나: 도대체 어디예요? 나 성질 더러우니까..미적되지 말고 빨리 가요..
그넘: 저,.사실은 여기 집이 아니예요..누나네집이 **동인데 전화번호 알려 드릴께요..
전화만 하지 마세요...제가 이따가 꼭 갖다가 드릴께요..
나:허,,미쵸..그럼 집이 어딘데..?(드디어 제가 폭발 할 지경에 이르렀군요)
그넘: 서울 인데요..
나: 누나네 전화번호 불러봐..
그넘:00-333-3333
때르르릉...
나:이러 이러한놈 있어요?
그쪽:내 내동생 맞기는 한데 집에도 안들어오고 뭐하는지도 몰라요..왜그러세요?
나:아! 친군데 꼭 전해줄 말이 있어서 그랬는데...
딸까, 뚝...으 성질나...
나:당신 안되겠네 이리와봐 당신 파출소로 갑시다..택시.!!때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서
길건너편에 택시를 세워놓고 파출소로 데려갈려다가 생각하니 울화통이 치민다..
가봤자 뭐하겠냐 싶어서 택시를 보내고...
나:이 쉬펄넘아 무릎끓어 ! 내가 나이가 38이다..니가 나를 희롱하냐?
없으면 없다고 사정이야기 하지..내가 잠잘 시간에 이게 무슨짓이냐?
너 오늘 죽었다고 생각해..! 이 쉬펄넘아...
발로 몇번 걷어차고..다시 일어나 ! 다시 끓어.. 아 승질나..
너" 여기말고 상습적으로 해쳐먹었지?
그넘:아니예요 첨이예요..
나:이 쉬펄넘아 주굴래? 솔직히 말해봐 다른 피시방에 전화하면 금방 알아볼 수 있어..
그넘:사실은 서울에서 한번 그랬습니다..
나:이 쉬펄넘아! 오늘을 계기로 이딴짓 하지마라...너 오늘 운 좋은 줄 알아라..파출소 보내서 즉결로 넘겨야 하는데..너 다시 이곳에서 내눈에 띄면 주겨버린다...
나는 거의 공갈협박범이 되서 날뛰다가,,그넘을 보내 주었습니다..
"에이 재섭써..."
여명이 밝아오고..어느새 햇살이 피어나고 있었는데...그넘이 뒤를 흘깃 흘깃 보면서 멀어져 갑니다.
그넘 참..허우대는 멀쩡해 가지고 ..나보다 키도 훨씬 컸습니다..
지은죄가 있어서 안덤볐는지는 몰라도 ..혹 싸웠더래면..내가 더 많이 망가졌을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나도 승질 나면 뵈는게 없어져서 물불 안가리니까...그넘이 미리 기가 질렸나 봅니다.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웬지 모르게 흥분되더군요..
(흡..나에게 이런 악마적인 성격이 숨어있었다니...)
그리고 약 일 이주 후에 화정에서 피시방을 하는 협회부회장이 들렸는데..
어떤넘인가 민증만 맏겨 놓고 외상한넘이 있다고 하면서 민증을 보여 주는데...
흠,,,어디서 많이 본넘이었다...이름을 보니까 바로 그넘이었다..
뒤집어 질 노릇이었다..
하여간 이야기가 완전히 다른곳으로 샜는데...다시 첨으로 돌아가자
어쨌거나 23번 컴에 있던넘이 다시 퀴즈퀴즈를 하고 있어서 어느정도는 안심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근데 결국 그넘은 더망을 치고야 말았다..
나는 10시만 되면 미성년자를 칼같이 보내는데..그넘도 급했을꺼다..10시는 다가오지..돈은 없지..
10시가 조금 못된시간..건호씨 친구 미달씨가 왔다...
그넘이 또 화장실에 간다...
미달씨는 빈자리인줄알고 23번에 앉으려고 한다..
"아녀..그곳은 쥔이 있어요..차라리 이쪽으로 두분 자리를 옮겨요"
자리를 옮겨 주면서 화장실에 가서 들여다 보니..아직도 대변보는곳에 들어가 있다..
배탈이 났나..담배를 피나??
그리고 신경집중 화장실 쪽으로..
우리집은 카운터에서 화장실 문이 보인다..잠시 다른쪽을 보다가 쳐다보는 순간 ..어느새
화장실 문이 열려 있고 막 계단을 내려가는 넘이 보였다..
찌릿..머릿속에 충격이 온다...
후다닥 쫓아 나가보니 막 2층 계단을 뛰어내려가는소리...
발자국 소리 안나게 사뿐히 난간을 잡고 계단을 한번에 뛰어 내려갔다..
이층, 일층 현관문을 나가니 놈이 안보였다...
그런데 왼쪽 연립 주택쪽에서 뛰어가는 소리가 났다..
컴컴한 어둠속에 움직임이 보였다..
너 잘걸렸다..너 죽었어...
그넘은 약 20미터 앞에 있었다... 그러나 어둠 속에 묻혀서 파악 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거기 서 이눔아!"
그리고 그걸로 끝..그넘은 어둠속에 사라져 버렸다...
이곳은 아주 오래된 연립단지 몇동이 있는 곳으로서 연립 뒤로는 밭이 있었다...
물론 불빛하나 없는 컴컴한곳..
순간적으로 발자국 소리가 났다..그곳으로 달려가니 다시 조용...
그넘은 어둠속 어딘가로 숨어버렸다..
내가 이넘을 놓치면 억울해서 못살것지...
석이 한테 전화를 해서 가게를 부탁하고 연립 사이사이를 뒤졌지만 후레쉬 없이는 찾는다는것이 불가능 한것 같아서 거진 반 포기를 하고 가게로 올라왔다.후레쉬를 들고 다시 샅샅이 뒤졌으나...
그넘은 영영 더망 간것 같았다...
에이! 포기 하고 가게로 돌아와서 내려가 있는 화면을 들쳐 보았으나..퀴즈퀴즈는 종료한 상태...
윈도우 폴더 밑에 쿠키를 뒤졌으나 그넘 아디를 찾지 못했다...
그시간에는 또 왜그렇게 유동인구가 많았는지...그냥 헉헉 대다 말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렇게 그넘은 무사히 더망 갔다.....
남은 근무시간 내내 약올라 죽는줄 알았다...
그넘 눈앞에 두고 놓치다니...언젠가는 아주 재수없는 넘 같으면 또다시 나를 만날날이 있으리라..
그런데 그때까지 그넘을 기억 해야쥐 될텐데....
지금도 그넘 얼굴이 안 떠오른다.
세월이 지나면 그넘을 완전히 잊어먹을텐데..훗날 다시와서 게임을 하더라도 "당신이 그때 더망간 넘이었지" 하면서 잡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달리기를 했더니 배가 고푸다..
운동을 하여야 할텐데..생각만 있을뿐 실천이 되지 않는다...
그냥 잊어먹어버리자..
참참 지난번에 아이러브 스쿨에 글 올려 놨더니 병화넘 한테서 메일 왔던데 그넘한테 전화나 해볼까?
아뿔사! 지금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한밤중이지...시간 감각이 없어져 버렸네...
재털이나 비워야지....홈페이지 작업이나 할까?. 1번 컴퓨터나 포멧 해야쥐....
잊어버리기 위해 다른일에 집중하려고 하였지만..그밤 내내 새벽까지 약올라 죽는줄 알았다.
아! 더망은 넘 싫어...Run away .......
돈없으면 없다고 말하세요..도망가지 말고요...제발 부탁드려요..
더망...도 망
오늘은 조용히 지나가려나 생각했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었다..왜? 피시방이라는 곳이 하루라도 조용하면 안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23번 컴퓨터에서 퀴즈퀴즈를 하고있는 사람이 있었다..
예전에 몇번인가 왔던 사람인데...
근데, 아까부터 좀 이상했다...
옆에는 건호씨가 앉아 있고..7번 컴과 24번 컴에 조이돔을 다운받아서 설치하느라고 좀 바뻤는데..
어느 순간 퀴즈퀴즈 화면을 내려놓고 없어졌다..
순간적으로 더망이라고 판단 하였다..
"석아 여기좀 해드려라"" 이넘 튀었다" 소리를 지르고는
후다닥 나가서 창문으로 내다보니 안보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장실을 두둘기니 거기 있었다..
석이 보고 화장실을 살피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그넘이 들어와서 앉았다..
멀뚱멀뚱..건호씨 보기에 민망하다...이때의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나의 예상이 빗나간 적이 없는데.이상하다
민망함을 달래 보기 위해 건호씨에게 지난 이야기를 하였다..
지난번에 퀴즈퀴즈 하던넘인데 도망 가다가 나한테 걸려서 길에서 매맞은넘 이야기를 하였다...
그날의 사건은 이랬다.
몇개월전 이었던것 같다..
우연찮게도 그넘도 퀴즈퀴즈를 하고 있었다. 24번 컴에 앉아서......
그넘 역시 화장실을 들락 거렸다..정말 자주 들락 거렸다..
한번은 화장실 문을 열고 빼꼼히 내다 보다가 나랑 눈이 마주 쳤다..
나도 민망하고 그넘도 민망하고..
새벽이 되었다...4시 30분..잠시 후면 교대 할 시간이다..
저넘 감시 잘하라고 이야기 해야 겠다..
이것 오래 하다 보니까..사람 의심 하는 버릇만 생긴것 같다..
잠깐 잠을 떨쳐 버리기 위해 화장실 앞에서 빈캔을 정리 하고 있었다...
근데 순간적으로 내뒤로 무엇인가 움직임을 읽었다..
뒤돌아 보니 그넘이 막 뛰어서 2층을 돌아 내려 가는중이었다..
"이봐여 ! 어디가여?"
그넘:네,, 돈 가지러 가요..
나:헉, 이리와봐요..
잽싸게 뛰어내려가서 그넘 손목을 움켜 잡고 끌고 올라왔다..
나:집이 어딘데 돈을 가지러 갑니까?
그넘: 바로 이앞인데요..
나:그럼 이야기를 하고 가셔야지요.
그넘:빨리 갔다가 줄려고 그랬지요..
나:그럼 집주소랑 전화번호 적어봐요..
주소를 적어준다..
그넘 : 엄마가 일산 사시는데 빨리 거기 가야되거든요..다음에 갔다가 드릴께요.
나: 잠시만 기다리면 내가 교대를 하니까 그때 같이 갑시다..
그넘:내가 빨리 가야되는데요.
나:그래요, 잠깐만이요..
곤히 잠든 석이를 깨우고 그넘을 따라서 밖으로 나왔다..
아직까지 밝아지지 않은 새벽이었다..
갑자기 강도로 돌변 하거나 도망 갈때를 대비해서 아주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약 1보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채 그넘을 따라갔다..
(흐흐..너 아주 제대로 걸렸다. 이곳은 내가 지리를 아주 잘아는데 이넘이 내가 옛날에 살던 동네 쪽으로 간다..)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게임은 게임으로 끝나야지..이게 무슨짓이예요..
돈만큼만 하면 되잖아요? (참고로 그넘은 그날 10,000원이 있었는데..그중에서 맛동산을 700원 주고 사먹고 9,300원이 있었는데 그냘 게임비가 13,000원 나왔으니까..4,000원 때문에 도망 가려다가 나한테 걸린것이다)
그넘: 요금이 많이 나왔는지 알았어요...그리고 그만 한다 그러면서도 그게 잘 조정이 안되여..
나:그럼 안되요..그리고 그렇게 한꺼번에 많이 해버리면 나중에 하기 싫어져요..
게임은 조금씩 즐기면서 해야지 되는게 게임이예요...그렇게 살지 마세요..
그넘:네, 그래야 되겠어요..
나: 그나저나 아직 멀었나요..너무 천천히 걷는것 같은데 조금 빨리 걷지요..
그넘 : 조금만 더가면 되요.....
미적미적....그넘은 완전히 미적 되었다...
결국 자기가 말한곳이 가까워졌다..
나: 도대체 어디예요? 나 성질 더러우니까..미적되지 말고 빨리 가요..
그넘: 저,.사실은 여기 집이 아니예요..누나네집이 **동인데 전화번호 알려 드릴께요..
전화만 하지 마세요...제가 이따가 꼭 갖다가 드릴께요..
나:허,,미쵸..그럼 집이 어딘데..?(드디어 제가 폭발 할 지경에 이르렀군요)
그넘: 서울 인데요..
나: 누나네 전화번호 불러봐..
그넘:00-333-3333
때르르릉...
나:이러 이러한놈 있어요?
그쪽:내 내동생 맞기는 한데 집에도 안들어오고 뭐하는지도 몰라요..왜그러세요?
나:아! 친군데 꼭 전해줄 말이 있어서 그랬는데...
딸까, 뚝...으 성질나...
나:당신 안되겠네 이리와봐 당신 파출소로 갑시다..택시.!!때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불러서
길건너편에 택시를 세워놓고 파출소로 데려갈려다가 생각하니 울화통이 치민다..
가봤자 뭐하겠냐 싶어서 택시를 보내고...
나:이 쉬펄넘아 무릎끓어 ! 내가 나이가 38이다..니가 나를 희롱하냐?
없으면 없다고 사정이야기 하지..내가 잠잘 시간에 이게 무슨짓이냐?
너 오늘 죽었다고 생각해..! 이 쉬펄넘아...
발로 몇번 걷어차고..다시 일어나 ! 다시 끓어.. 아 승질나..
너" 여기말고 상습적으로 해쳐먹었지?
그넘:아니예요 첨이예요..
나:이 쉬펄넘아 주굴래? 솔직히 말해봐 다른 피시방에 전화하면 금방 알아볼 수 있어..
그넘:사실은 서울에서 한번 그랬습니다..
나:이 쉬펄넘아! 오늘을 계기로 이딴짓 하지마라...너 오늘 운 좋은 줄 알아라..파출소 보내서 즉결로 넘겨야 하는데..너 다시 이곳에서 내눈에 띄면 주겨버린다...
나는 거의 공갈협박범이 되서 날뛰다가,,그넘을 보내 주었습니다..
"에이 재섭써..."
여명이 밝아오고..어느새 햇살이 피어나고 있었는데...그넘이 뒤를 흘깃 흘깃 보면서 멀어져 갑니다.
그넘 참..허우대는 멀쩡해 가지고 ..나보다 키도 훨씬 컸습니다..
지은죄가 있어서 안덤볐는지는 몰라도 ..혹 싸웠더래면..내가 더 많이 망가졌을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나도 승질 나면 뵈는게 없어져서 물불 안가리니까...그넘이 미리 기가 질렸나 봅니다.
그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웬지 모르게 흥분되더군요..
(흡..나에게 이런 악마적인 성격이 숨어있었다니...)
그리고 약 일 이주 후에 화정에서 피시방을 하는 협회부회장이 들렸는데..
어떤넘인가 민증만 맏겨 놓고 외상한넘이 있다고 하면서 민증을 보여 주는데...
흠,,,어디서 많이 본넘이었다...이름을 보니까 바로 그넘이었다..
뒤집어 질 노릇이었다..
하여간 이야기가 완전히 다른곳으로 샜는데...다시 첨으로 돌아가자
어쨌거나 23번 컴에 있던넘이 다시 퀴즈퀴즈를 하고 있어서 어느정도는 안심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긴장을 하고 있었다...
근데 결국 그넘은 더망을 치고야 말았다..
나는 10시만 되면 미성년자를 칼같이 보내는데..그넘도 급했을꺼다..10시는 다가오지..돈은 없지..
10시가 조금 못된시간..건호씨 친구 미달씨가 왔다...
그넘이 또 화장실에 간다...
미달씨는 빈자리인줄알고 23번에 앉으려고 한다..
"아녀..그곳은 쥔이 있어요..차라리 이쪽으로 두분 자리를 옮겨요"
자리를 옮겨 주면서 화장실에 가서 들여다 보니..아직도 대변보는곳에 들어가 있다..
배탈이 났나..담배를 피나??
그리고 신경집중 화장실 쪽으로..
우리집은 카운터에서 화장실 문이 보인다..잠시 다른쪽을 보다가 쳐다보는 순간 ..어느새
화장실 문이 열려 있고 막 계단을 내려가는 넘이 보였다..
찌릿..머릿속에 충격이 온다...
후다닥 쫓아 나가보니 막 2층 계단을 뛰어내려가는소리...
발자국 소리 안나게 사뿐히 난간을 잡고 계단을 한번에 뛰어 내려갔다..
이층, 일층 현관문을 나가니 놈이 안보였다...
그런데 왼쪽 연립 주택쪽에서 뛰어가는 소리가 났다..
컴컴한 어둠속에 움직임이 보였다..
너 잘걸렸다..너 죽었어...
그넘은 약 20미터 앞에 있었다... 그러나 어둠 속에 묻혀서 파악 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거기 서 이눔아!"
그리고 그걸로 끝..그넘은 어둠속에 사라져 버렸다...
이곳은 아주 오래된 연립단지 몇동이 있는 곳으로서 연립 뒤로는 밭이 있었다...
물론 불빛하나 없는 컴컴한곳..
순간적으로 발자국 소리가 났다..그곳으로 달려가니 다시 조용...
그넘은 어둠속 어딘가로 숨어버렸다..
내가 이넘을 놓치면 억울해서 못살것지...
석이 한테 전화를 해서 가게를 부탁하고 연립 사이사이를 뒤졌지만 후레쉬 없이는 찾는다는것이 불가능 한것 같아서 거진 반 포기를 하고 가게로 올라왔다.후레쉬를 들고 다시 샅샅이 뒤졌으나...
그넘은 영영 더망 간것 같았다...
에이! 포기 하고 가게로 돌아와서 내려가 있는 화면을 들쳐 보았으나..퀴즈퀴즈는 종료한 상태...
윈도우 폴더 밑에 쿠키를 뒤졌으나 그넘 아디를 찾지 못했다...
그시간에는 또 왜그렇게 유동인구가 많았는지...그냥 헉헉 대다 말고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렇게 그넘은 무사히 더망 갔다.....
남은 근무시간 내내 약올라 죽는줄 알았다...
그넘 눈앞에 두고 놓치다니...언젠가는 아주 재수없는 넘 같으면 또다시 나를 만날날이 있으리라..
그런데 그때까지 그넘을 기억 해야쥐 될텐데....
지금도 그넘 얼굴이 안 떠오른다.
세월이 지나면 그넘을 완전히 잊어먹을텐데..훗날 다시와서 게임을 하더라도 "당신이 그때 더망간 넘이었지" 하면서 잡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오랫만에 달리기를 했더니 배가 고푸다..
운동을 하여야 할텐데..생각만 있을뿐 실천이 되지 않는다...
그냥 잊어먹어버리자..
참참 지난번에 아이러브 스쿨에 글 올려 놨더니 병화넘 한테서 메일 왔던데 그넘한테 전화나 해볼까?
아뿔사! 지금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한밤중이지...시간 감각이 없어져 버렸네...
재털이나 비워야지....홈페이지 작업이나 할까?. 1번 컴퓨터나 포멧 해야쥐....
잊어버리기 위해 다른일에 집중하려고 하였지만..그밤 내내 새벽까지 약올라 죽는줄 알았다.
아! 더망은 넘 싫어...Run away .......
돈없으면 없다고 말하세요..도망가지 말고요...제발 부탁드려요..
'피시방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이야기는 재미 없어요..ㅠㅠ (0) | 2003.06.09 |
---|---|
해킹...그 호기심의 끝(나는 해킹이 시로요) (0) | 2003.06.09 |
외상.. (0) | 2003.06.09 |
피시방 쥔이 좋아하는 손님들.... (0) | 2003.06.09 |
피시방 쥔이 싫어 하는 손님...@@... (0) | 2003.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