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해킹...그 호기심의 끝(나는 해킹이 시로요)

두리아빠119 2003. 6. 9. 11:13
해킹...그마지막...
요즘 연일 매스컴에 피시방이 해킹 대상이라는 내용이 올라온다...
설마, 피시방 해킹해서 무엇하겠다고?
그래도 해킹당하면 기분은 안좋겠지.....
나도 해킹이나 배워볼까...지난번에 해킹에 대한 프로그램과 기술서적을 삼만원에 판다고 메일 보내는 넘이 있어서 돈송금 해주었더니 자기 사이트 비번 가르쳐 주고 다운 받겠끔 해놓았다(근데 요것 사기 같다.)
종이값도 안들고 좋은 방법이다..
그때 받아놓은 프로그램만 다 익히면 나도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웬만큼은 도사가 되리라...
여기 저기 게시판을 뒤지고 다니다 보니까..노보라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인다..
해킹 방지...
그래 이걸 한번 깔아봐야겠다..
다운받자 마자..메인 컴과 26번 컴에 설치를 하였다...
근데, 설치하고 삼십분도 안되서 입질이 오기 시작 했다..
갑자기 멧시지 창이 뜨면서 상대방 아이피가 뜨는것이 아닌가?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했다..
그렇다면 계속 해킹 당했다는 이야기인가?
가슴이 다 떨릴 지경이다...부르르를...~~~@@~~~~
어떤 쉬세이가..주굴라고,,,
화면을 캡쳐해서 저장하고..아이피를 검색하니..코넷 어쩌고 나온다...
그런 중에도 노보는 계속 침입 시도를 알린다..
아! 미칠 지경이다..완전히 강간 당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물론 강간 당해보지는 못했지만)
내가 널 잡아서 족치고야 말리라...
코넷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다..지금 내가 해킹당하고 있으니 빨리 그넘을 알려 달라고..
그런데 자기네는 규정상 개인 가입자를 알려 줄 수 없다고 한다...
사이버 수사대의 요청이 있기 까지는 알려 줄 수가 없다고 한다..
이런 미틴 돌대가리들...범죄를 알고도 방치한단 말인가??
그럼 그 아이피로 중지나 시켜달라고 했다..
그런 사람들 하고 이야기 하면 뭐하나...사이버 수사대로 전화를 하였다...
피시방임을 밝히며 자초 지종을 이야기 하였다..
나보고 피해를 입은것이 있냐고 했다..물론 있지요..정신적인 피해...
사실 물질적인 피해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해킹을 당해서 메인 컴의 정보가 유출됬는지 모르는 상황인데...
그분:말이.."피시방 컴퓨터에 뭐 중요한것이 있습니까?,
나:메인 컴터 외에는 별루 없는데요...
그분: 차라리 노보를 지우세요...노보를 설치하면 스캔프로그램에서 아이피가 뜨니까..그런일이 일어나는것입니다."
나:"그나마 노보를 설치 안하면 해킹을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는것 아닙니까?"
그분:"뭐, 사실 피시방 컴퓨터에 해킹당할 중요한것이라도 있습니까?"
나:"아 그렇네요..까짓것 해킹 할테면 하라고 그러지요..근데 메인 컴에는 중요한 것도 많이 있는데요. 저희 회원 명부랑, 그날 그날 매상이랑..등등 이요."
그분:"그러니까 노보를 지우면 스캔 프로그램을 돌리더라도 아이피가 뜨지 않으니까..괞찮을 겁니다."
나:" 네, 어쨌거나 인터넷 업체에서 사이버 수사대의 요청이 없으면 안움직이니까..해당 아이피 사용자에게 제재 요청이나 하겠끔 전화좀 주세요"
그분:"네 잘알았습니다..딸깍"

뭐가 맞는 말인지, 그른 말인지 모르겠다....그놈은 계속 스캔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메인 으로 들어오려고 난리가 났다..이걸 그냥..확..아무것 도 할 수 없다니...
그냥 이렇게 사는수 밖에...그래도 노보는 지울 수 없다..
그리고 며칠후..컴 도사 후배넘이 놀러왔을때인데..
같이 컴퓨터회사하던 이후 처음 만났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중에 26번 컴의 노보 메시지가 떴다. 항상 느끼는 신선함 그대로 가슴떨리고 손떨리고....완전 흥분 상태다..
"넌 죽었어" 라는 반격 메시지를 띄우고 아이피검색을 하니 경기넷이 검색된다..
설마, 경기넷에서 피시방컴을 해킹해서 무엇하랴..
하옇튼 지난번 일을 경험삼아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담당자 에게 전화 하니 아가씨가 받는다..
일단은 겁부터 주었다..지금 중요한 작업을 하는중에 당신네 쪽에서 우리에게 침입중이라고
방방 뜨면서 빨리 컴 사용한 사람을 밝혀 내지 않으면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물론 엄포만은 아니었다..사실 그럴생각이었으니까..이번에는 저번처럼 화면 캡쳐가 아니라 로그 화일까지 준비해놓은 상태이니까..증거는 충분하다..(해킹피해를 신고하면 로그 화일을 같이 보내라고한다)
전산담당자에게 연락하고 연락 준다고 하였다..
잠시후에 전화가 왔는데..개인 사용자가 그러는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바로 연락을 하여서 제재조치를 취하는 중이라고 하였다.
역시 마찬가지로 사용자는 알려 주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래,.."지금도 그자슥이 계속 우리컴에 들어와서 남의 작업을 다 망쳐 놓고 있는데..무슨 제재를 취한다고 해요..빨리 안알려주면..당신들 알아서해.."
"네네, 바로 인터넷을 끊어버리겠습니다.."
나의 엄포에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이넘 너는 이제 죽은줄 알아라...감히 나를 건드려.."
띠리리링 !
"여보세요" 한 학생 목소리가 들렸다..
"학생이 방금 컴퓨터 썼어요"
"네 그런데요..무슨일이시죠?" 조금 떨리는 목소리였다..
"자네 여기 피시방인데..왜 남의 컴에 들어오고 난리야.."
"네 아닌데요" "헛, 여기 지금 증거가 다있으니까..오리발 내밀어도 소용없어..자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한줄 알아..남의 작업을 다망쳐 버렸으니 ..손해배상 해주어야돼"
"잘못했어요.." "흠 ..자네랑은 이야기 할 수없고 자네 아버지나 엄마 바꿔"
"제가 해드릴께요.." "자네가 어떻게 처리 할라고 그래 어른 바꿔..빨리 안바꾸면 자네..사이버 수사대에 신고 하고 말꺼야.." 정말 약이 올랐다..잡아놓고 보니까 고등학생이었다..그것도 우리가게와 가까운 같은 시에 사는 고등학생...이넘이 호기심에 해킹을 시도 한것이다..
"네, 제가 이학생 엄마입니다"
" 이야기 들으셨지요..지금 댁의 아들이 저희 컴에 침입을 해서 작업하던것을 다망쳤습니다..
빨리 오셔서 변상해주시지요"
"잘 모르고 한건데 거기가 어디이지요?"
어디어디라고 약도를 가르쳐 주고 전화를 끊었다..
정말이지 가슴이 떨렸다...옆에 있으면 한대 쳐주고 싶은 심정..
넘 덕분에 허둥대다가 홈페이지 작업이 다날라가 버렸다...
복구 하려면 시간좀 걸리겠지...
한시간 여쯤...어떤 아점마랑 고등학생이 들어온다...
아줌마:" 아까 전화하신분이시죠?" "어떻게 된겁니까?"
로그 화일을 프린트 한것을 보여 주었다..
나:"바로 이게 이친구가 우리 컴에 침입한 흔적입니다, 덕분에 홈페이지 작업한것 다 날라 가버렸구여..야! . 내가 잡으면 그냥 안놔둘려고 했는데 학생이라서 그냥 놔두는거야..해킹하더라도 안걸리게 해..조금 더 공부해서 실컷 해킹해..너는 호기심에 하지만 당하는 사람 기분 생각 해봤어?"
학생:"죄송합니다.."
엄마:"얼마 물어드려야지 돼지요?"
나:" 제 하드가 4기가가 날아갔어요...4기가 복구 하는데 얼마인가 함 물어보세요.. "
대충 하드 복구 하는 곳에 전화를 해서 그학생을 바꾸어 주었다..
나:"4기가 복구 하는데 얼마인가 물어봐?".....
정보..시스템:약 40만원 정도 합니다.
학생: 40만원정도 한다는데요.....
나:"내가 그돈은 다 안받겠다..나는 나대로 복구 하는 방법이 있으니까..내가 복구 하는 시간에 대한
배상만 해줘..."
엄마:"얼마 드려야 하나요?"
나:"10만원만 주세요..사실 이것도 안받고 그냥 보내 줄 수 도 있지만...다시는 이런짓을 하지 말기를 바라는 이유로 실비만 받는겁니다,,,그리고, 너.피시방 보다 더 중요한곳의컴을 박살 내었으면 너는 더 큰일 날 수도 있었다..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는 이런짓 하지마라.."
호기심에 한짓을 어떻게 하랴? 그학생을 보내고 나니 해킹하려는 넘을 잡았다는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노보를 지워 버렸다...그리고 보 디텍터로 수시로 해킹 프로그램을 검색 한다.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그즉시 포맷 재설치이다..
아 ! 가슴 떨리고 뿌듯하던 그런 하루였다..

오늘도 해킹을 하기 위해 열심히 밤을 세시는 님들이여.....
당하는 사람은 강간 당하는 심정이라는것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원래의 해커의 의미를 되살리어서 좋은곳에 당신의 컴실력을 쓰시기를 바랍니다.
피시방 컴퓨터들 무쟈게 고생들 하고 있습니다..
님들마저 그들을 못살게 한다면 그 컴퓨터의 갈길은....고물상밖에는 없습니다..
호기심...그것은 자유이지만...
남의 컴퓨터를 엇보는것은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제발 좋은곳으로 님들의 관심을 돌려 주시기를.......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흐미.....또 해킹 당할라...설마 우리 칼럼회원 여러분들이 울집을 해킹하지는 않으시겠지요??


'피시방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팅방...채팅 시청하셍...  (0) 2003.06.09
오늘이야기는 재미 없어요..ㅠㅠ  (0) 2003.06.09
Run away~~~~~~  (0) 2003.06.09
외상..  (0) 2003.06.09
피시방 쥔이 좋아하는 손님들....  (0) 200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