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서..

피시방 십계명

두리아빠119 2003. 6. 9. 11:13
요즘 부쩍 피방이 탄압 받는다는 생각을 갖게 될때가 있다.
청소년 유해 업소도 아닌 피방이 심야 청소년 출입금지 지역이 된 것 하며,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절대 금연 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것하며,
호황 업종으로 분류 되어 세금많이 내라고 하는 것하며,
음란물을 너무 많이 보는 곳이니 음란물 차단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
프로그램이 과연 음란사이트를 얼마나 막아 줄 수 있는지 확인이나 해보고 이런 법을 제정을 하는것인지..과태료 물려서 나라살림에 보태려고 하는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더구나 청소년의 나이도 한참 정치권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18세니 19세니,...만나이니, 연나이니...
만18세가 넘었어도 학생인 경우는 단속에 걸리느니 마니..
아! 정말 웃기는 일인것 같다.
학생인지 아닌지 뭘로 구분을 할 것인가?
앞으로는 피방 알바를 구할떄 점쟁이로 구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토록 몸에 안좋은 담배를 과연 누가 제조해서 판매를 하는것일까?
왜 전매청이라는것을 만들어 놓고 독점으로 만들어 파는것일까?
이런, 죄송..오늘은 어두운 이야기가 주제가 되는것 같다.
웃음이 번져가는 피무벌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재미있는 게임만 하고 있는 피방 쥔장들 같지만 실상은 늘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이다..
아울러 피방에서 밤 열시 이후 민증 검사를 하더라도 협조 잘해주기를 바라면서
피시방 십계명을 올립니다

★십계명★

1.외상금지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다..
옛날 말에 돈잃고 사람 잃는다는 말이 어쩜 그렇게 꼭 들어맞는지 모르겠다.
지난칼럼에도 외상에 대해서 쓴적이 있지만, 장사 그만 하려면 외상주고,
계속 장사 할 사람 같으면 외상을 절대로 주어서는 안된다.

2.청소년 담배 판매 금지(만 19세)
이것 잘못 어기면 완전히 문닫아야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 보호법이 장난 아니게 무섭다고 한다.

3.심야 미성년자 출입금지.(만 18세.현재까지는 그렇다)
물론 이 조항은 청소년 보호법이 아니라 음비게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2번째 조항 보다는
가벼운 처벌을 받게 되지만, 한번 두번, 세번 상습적으로 걸리면 영업장 폐쇄 정도가 아니라 일년 이상을 그 자리에서는 피시방을 하지 못한다고 보면 된다.

4.화장실을 외부에 두지마라
화장실이 내부에 있어도 돈 안내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생기는 판에..
외부의 화장실이라,, 장시간 한 손님이 화장실에 간다고 화장지 챙기면, 필히 화장실 앞이나 현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5.공짜 서비스 금지
우리나라 사람들 공짜라면 자다가 일어나서 양잿물이라도 마신다고 하였다.
자리 비었다고 공짜 서비스 시간 주다보면, 처음에는 고마워 하는 사람들도 더러는 있지만,
나중에는 아예 제시간에 끝날려고 하지 않고..혹시나 자리가 없어서 일어나 달라고 하면.
오히려 짜증내면서 나가서 안오는 경우도 있다.

6.유료온라인 게임 금지
피시방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시간당 돈을 받고 연결해 주는 곳이다.
개인이 사용하는 유료 콘텐츠 요금까지 지불한다는 것은 악화 되가는 피시방의 채산성으로 볼때 절대로 지양해야 할 문제이다.
더구나 사용을 하던 안하던 요금을 내야하는 아이피 정액제 요금은 폐지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 된다.

7.전화 설치 금지(공중전화 권장)-간판에 전화 번호 써놓았다가는 곧 죽음이다.
영업하기 힘들 정도로 걸려오는 전화의 공해..
당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사랑 싸움 하는 것 까지 받아 주어야 한다.
실레로 1분에 한번꼴로 바꿔달라는 통에 미치는줄 알았다.
남자 손님은 없다고 그러라고 하지..없다고 해도 자꾸만 전화 해서 바꾸어 달라고 하던 여자분..
이럴때는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

8.최저 요금 고수.
과당 경쟁으로 인하여 곳곳에서 최저가 요금이 속출 하고 있다.
심한곳은 한시간 사용하는 요금이 껌 한통의 요금이다.
그런곳을 이용하는 사람이나 그런곳을 경영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 껌값인생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단물빠지면 뱉어버리는 껌..

9.잡화 선불
컵라면이나 담배 과자등을 후불로 팔았을때의 부작용
마지막 계산시 요금이 비싸니 어쩌니 말듣기 쉽다.
한시간 하면서 담배+ 사발면+음료수+ 과자..잡화 3,300원에 컴 사용요금 1.000 원이면,
여기가 피방인지 슈퍼 인지 헷깔리기도 하고 요금 많이 나왔다고 깍아 달라고 할 경우도 종종 있다.
여담으로 새벽에 컵라면 사러 오는 사람도 있다..ㅠㅠ

10.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기.
피방 쥔장들 카운터와 집이 전부이다.
그래도 동네 피방 돌아가는 사정 너무 잘안다.
가만히 앉아서 어떻게 아는 것일까?
손님들이 말을 해준다.
'어디는 뭐가 얼마더라..서비스로 뭐 주더라..
그집은 손님도 많더라..어느 집은 컴퓨터도 무지 좋고 빠르더라..
어떤 집은 프린트도 공짜로 해주더라..
다른 집은 포트리스 다되는데 여기만 안된다..
미성년자 다 받더라..누구네집은 컵라면도 공짜로 주던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과장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것은 다른 사람들의 영업 방침이 아닌 우리집만의 확고한 영업방침을 가지고 영업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갈팡질팡 하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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