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면 또 얼마나 많은 돌이 날아 올지는 모르지만..
알려야 할 것은 알려야 겠지요..
뉴질랜드는 과연 안전한 나라인가?
물론, 다른 나라 보다는 안전하다고 위안을 삼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아래와 같은 일들도 다 반사로 일어 납니다..
지난 14일 오클랜드의 항구에서 떠나니던 여행 가방속에는 중국인 유학생Wan Biao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단순 자살이 아닌 납치 살해로 보여지는데, 범인들은 그의 부모에게 몸값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접하고 보니 내가 뉴질랜드에 체류 하는 동안 보고 들었던 몇가지가 되새김질 되면서 떠오릅니다.
첫째로 예전 보다 훨씬 많아 진듯한 교통 사고 목격입니다.
제가 개인적인 능력으로 뉴질랜드 전체의 교통사고 통계를 낼 수는 없지만..
시도 때도 없이 많은 날은 5건 이상의 사고를 목격 한 날도 있었습니다.
그 것도 1번 모터웨이 단 한 곳에서의 일이었으니..
그날 하버 브릿지 건너서 타카푸나 쪽에 갔다 오면서 교통 정체로 올 때 갈 때 짜증만 엄청 났었습니다...
뉴질랜드의 교통사고 원인으로써는
제가 보았을 때는 운전 미숙에 의한 사고로 추정 되는 경우가 정말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운전미숙에 더하여 뉴질랜드의 도로는 상당히 꾸불꾸불 하고, 지방으로 가다 보면 도로 폭이 상당히 좁게 느껴 집니다..더구나 야간에는 가로등도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더 위험한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도 도심지나 마을을 벗어나면 100킬로의 속도까지 허용 하고 있습니다.
운전미숙과 위험한 도로 외에 다른 이유로는 방어운전의 결핍과 철두 철미한 우선 순위 만을 고집 하는 운전 습관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자신의 차가 우선 순위라고 하더라도 사고 날 것 같으면 좀 멈추어야 하는게 당연 한 것일 텐데.
우선 순위에서는 양보 하는 것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도 입니다.
둘째..패싸움을 자주 목격 하게 됩니다.
밤 12시..엄청 시끄러운 소리에 깨어나,,창밖을 내다 보니.
대여섯 명이 한 명을 집단 폭행 하는 것을 목격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신고를 하겠거니 하고, 계속 주시 하고 있다보니..
어디선가 자동차가 굉음을 내면서 달려 옵니다. (완전히 영화의 한장면이지요)
때리던 패거리들이 흩어져 달아나고..자동차에서 몇명이 달려 나오더니, 맞아서 널브러진 사람을 싣고 떠나고..또 몇명의 무리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달려 옵니다..
그렇게 공방전을 30분 간을 펼치며 난동을 피우더니 어디론 가 사라져 갑니다.
대낯에 오클랜드의 최고 번화가인 퀸스트리트에서도 비슷한 패싸움을 목격 하기도 합니다.
셋째..각종 향정신성 비슷한 약물 남용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18세 이상에게 허가 되어 있는 "필"이라는 약품...
카바이드 가스...금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단속 대상이 되지도 못하는 그런 틈새 마약 시장..
넷째..절도 사건의 증가...
심지어는 물건 훔쳐가는 사람 뒤쫓아 가서 잡아도, 잘못 하다가는 봉변 당하기 쉽상이라고 합니다..아래글은 얼마전에 교민지 게시판에서 본 내용입니다..
(인용)-
"가게에 섬나라 2명이 언제부터인지 계속 오더니 마침내 오늘 물건을 훔쳐가길래 쫒아가 한 사람을 잡아 경찰에 신고를 했더니 30분 만에 혼
경찰 하는 말 '왜 사람을 잡고 그러냐고'오히려 나를 죄인취급하는데 이거 정말 돌겠군요.
잡힌 놈이 오히려 나한테 큰소리로 뭐라하고,
경찰은 다음부터 아무 사람이나 잡지 마라는 경고까지 먹고....
듣자니 뉴질랜드는 자기방어가 안된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자기방어가 가능한지
알고싶습니다.
다행히 군대에서 자기방어 정도는 배워 이번에 잘 사용했지만 뉴질랜드라는 나라가 오히려 도둑을 키우는 것 같은 법 때문에
저같은 사람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건 훔치는 것을 보고도 그냥 나두어야 한다면 이거 되겠습니까???
도둑이 왔을 때 어디까지
가능한지(도둑을 패도 되는지,도망가는 놈을 잡아도 되는지, 등등) 아르켜 주십시요.:-(인용끝)
또한 제가 직접 만났던 한국식품점 사장님은 저희가 물건을 사러 갔던 전날에 도둑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 가게는 차량의 왕래가 많은 대로변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출근을 해보니, 현관 유리창이 던진 돌로 깨져 있고, 담배를 비롯하여 많은 물건을 도둑을 맞았다고 합니다.(참고로 이나라는 담배가격이 아주 비쌉니다) 다 못 가져간 물건들은 박스에 담아 한쪽에 놓여져 있었는데..그곳에는 지문을 채취 해야 하니 건드리지 말라고 폴리스가 메모를 써놓았습니다.
깨진 유리창은 임시로 합판으로 봉해 놓았는데..유리창 업자 명함이 꼿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장님은 속터져도 하소연 할 데도 없고..손님이 저희에게 속사정 늘어 놓고 있었습니다.
듣는 제가 다 열받더군요..
우리 아버님도 약 3번 정도를 집을 털린 이후..
럭키라는 대형견을 입양해 오고 나서 부터, 도둑을 방지 하게 되었습니다.
왜 그런지는 몰라도..
이 나라에서는 절도 사건 정도는 폴리스들이 출동을 하는 순위에 있어서 아주 아주 후 순위 인가 봅니다..부부 싸움중에서도 여자를 때리는 일에는 아주 발빠르게 출동 하는 폴리스 이지만,
절도 사건에 대한 처리는 아주 늦어지는 것이 상식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절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다섯째..실종 납치사건의 증가..
제가 TV뉴스에서 본 사건만 해도 케리케리 지역과 마운틴 쿡에서의 여성 여행자의 실종 사건이 있었습니다. 물론,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넓은 지역에서 실종자를 찾는다는게 쉽지는 않아 보이더군요..
납치나 유괴 같은 사건 사고들은 교민지 사이트나 뉴질랜드 헤럴드 같은 곳에 들어 가시면
실질적으로 꽤 많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럼 이제 부터 사진을 보면서 부연 설명을 곁들이겠습니다..
#1. 집앞에서 일어난 교통 사고 현장입니다.
대형 버스와 승용차의 추돌 사고 입니다. 두갈래길에서 하나로 합쳐지는 T자길에서
우회전 하던 버스가 좌회전 하던 차량을 무시해서 일어난 사고 였습니다..
즉, 우선순위상 버스는 최우선 이었기에, 좌회전 하던 차량을 그냥 추돌하게된 사고 입니다
#2..위와 같은 사진
#3..미션베이 근처 밤낚시 가다가 목격 한 사진..
급커브 길에서의 과속사고로 인도로 돌진한 사고 입니다..
#4..대형 덤프트럭의 전복 사고 입니다..
#6..
데본 포트 가는 길..
뒤에 달고 가던 보트가 따로 떨어져 나온 상황입니다..
#8..역시나..미션베이 가는 길에....
#9..길이 봉쇄 되었습니다..
무슨 사고가 난 것일 까요?
#10..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전봇대를 쓰러뜨리고 멈추어선 차량
#11
#12
#14..
또 사고 인가 봅니다..
반대편 길을 봉쇄 하였습니다..
#16..캠퍼벤이 공사차량의 뒤를 추돌한 사고 입니다.
저 캠퍼벤은 아마도 길을 몰라서 주춤하다가 난 사고가 분명 합니다.
바로 건너편이 마우이 캠퍼벤 회사입니다.
제가 저 차의 바로 뒤에서 따라 오다가 추월하고 가게에 가서 물건 사가지고 나왔거든요.
분명히 사고 나기 직전 까지 엄청 헤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캠퍼벤 반납 하러 가다가 난 사고로 추정 됩니다..
#17..
이렇게 모터웨이에서 길이 막히면..
분명히 앞에는 무슨일이 있습니다....
#18..
#19...
스쿨 버스라는 형광색 알림판이 뒤에 달려 있습니다..
#20..
이게 뭔지 아십니까?
약 5-6년전에 우리 와이프가 도둑 맞은 화장품 여행용 케이스 입니다..
럭키와 같이 동네 산책 하다가, 동네 개천에서 발견 한 것입니다..
그때도 집에 도둑이 들어서 몽땅 털렸었는데..
#21..
요즘은 이렇게 우리집 앞에서 폴리스 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럭키라는 듬직한 견이 있기에
도둑이 얼씬도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은 세금 안낸 차량이나 WOF 기간 지난 차량 단속 중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씩 주기적으로 나와서 단속 합니다...
어쨌든 우리집을 지켜주니 나쁘지는 않네요.. NOT BAD 입니다
#22...
지난번에도 한번 올렸던..퀸스트리트에서 일어났던 패싸움입니다.
엄청 두둘겨 맞았던 장본인 입니다...
궁금하신 분은 뉴질랜드 이야기 앞부분에 보시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23..일촉측발....
저의 카메라도 연사 모드로 대기 중입니다..
바로 직전에 1차 전투씬은 제가 직접 뛰어 들어서 말리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거든요..
이번에는 한 건 건지려고 연사로 대기 중입니다...
#24..
좌절..특수 기동대 출동..
제압...연행...
카메라의 연사모드가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25..
교통사고나 폭력, 절도만이 문제는 아닙니다.
SPCA라는 동물 보호소에 가면 이렇게 한글로 주의 사항이 쓰여져 있습니다.
뜨끔 하지 않으신지요...
유기견 문제..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26..
고여 있는 물은 썩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웨스턴 스프링스의 한 부분..
#27..
푸른 나무 그늘로 위장을 하려고 해도 썩은 물은 드러 날 수 밖에는 없습니다.
#28
지난 번 펫 엑스포에서 보았던 사진 들입니다..
개에 의한 각종 사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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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범죄현황 입니다.
■ 노스랜드 : 전체 범죄율 2.4%증가, 총 15,443건중 7,522건이 해결됨
■ 마누카우 :
11.8%의 증가율로 뉴질랜드 전체에서 1위라는 불명예를 차지, 총 48,000여건중 단지 34.6%인 16,628건만 해결됨
■
오클랜드 : 0.1% 감소, 전체 범죄는 작년과 비슷한 53,615건, 사건 해결률은 34.2%에서 35.6%로 약간 높아짐
■
노스쇼어/와이타케레 : 0.2%감소, 그러나 사건 해결률은 50.4%에서 47%로 하락함
■
와이카토 : 마누카우시티 다음으로 높은 8.1% 증가율, 성범죄 12% 증가함
■ 웰링턴 : 3.9% 감소, 사건해결률은 47.2%에서
46.1%로 소폭 하락함
■ 캔터베리 : 7.5% 감소, 단 성범죄는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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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범죄 현황은 지역 신문이나 헤럴드 같은 신문에 수시로 보도 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 외에도 차량이 통째로 뒤집혀진 교통사고 와 심야에 버스 정거장의 유리창을 깨는 행위, 달리는 차에 돌을 던지는 행위는 수차례 목격 되었지만 사진으로 남기지는 못했습니다.
때로는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와 보복에 대한 우려로 카메라를 들이 대지 못하는 것 이지요..
건수로 보면 사실 미미한 숫자 일지도 모르겠지만..
인구 대비로 생각 해 보면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봅니다.
백만 정도 되는 오클랜드에서 보고 들은 것이 이정도 입니다.
유명 관광지에서 일어나는 각종 절도 사건과 데어리 습격 사건은 실로 혀를 찰 정도 입니다.
지상 낙원이라는 것은 역시..
우리들 마음속에나 있는 것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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