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낙서..예술인가? 생활인가? 문화인가? 공해인가?

두리아빠119 2006. 8. 20. 00:04

뉴질랜드..

미국 이상으로 많은 종류의 인종들이 살고 있는 인종 종합 전시장 입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수를 차지 하는 퍼시픽 아일랜드들이 많이 살고 있는 오클랜드 남부 도시로

가면, 엄청난 낙서 공해에 시달리게 됩니다.

버스 정거장이나 놀이터 같은 곳은 기본이고..

낙서가 안된 벽이 있다면 그 것이 더 신기할 정도 입니다..

왜 그렇게 낙서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자는 그 낙서에는 그들만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때로는 부족간의 구역 표시 일 수도 있고..

때로는 공격하기 위한 대상물일 수도 있고..

때로는 신앙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형네 사무실이 새로은 곳으로  이전 하고 나니..

다음날 벽에 빨간 스프레이로 뭐라고 낙서가 되어 있더군요..

어떤 사람은 절도범들이 서로 자신들만이 아는 은어로써..

표시를 해 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맞는 말인지 확인해 볼 수는 없지만..

그날로 알람 경보 장치 설치 했습니다.

워낙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그들만의 문화 일수도 있습니다.

그림 그리기 좋아 하다 보니 온몸에 문신을 한 사람들을 아주 흔하게 보게 됩니다.

흔히, 우리들은 말합니다.

도화지 인간이라고..

마오리의 어떤 부족은 문신의 크기로써..

그 지위를 확인 한다고 합니다.

수영장에서 만났던..

머릿속 까지 빽빽했던 문신을 가진..그 사람은 틀림 없이..

어느 부족의 족장임이 틀림 없었을 꺼라는 생각도 했었지요..

흔하고 지겹게 보게 되는 낙서 역시  타투 문화의 일종이 아닐까도 생각 해 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모터웨이라고 부릅니다.

오클랜드 남부쪽을 달리다 보면..

사람의 힘으로 어찌 저런 곳에 낙서를 했을까 할 정도로..

높거나..위험한 곳에 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모터웨이 주변에 있는 공장이나, 창고들의 컨테이너 박스와..

모터웨이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교각에 까지 낙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렇게 절묘 한 곳에 있는 낙서는 사진을 찍기 조차도 불가능합니다.

차 안다니는 시간에, 목숨 걸고..차량 정차해서 사진 을 찍어야만 하는 곳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곳의 사진은 애석하게도 못찍었지만..

그냥..

동네에 있는 수많은 낙서중에 몇개만 보여 드리지요..

 

#1

버스 정거장입니다..

아마도 이부분이 두 부족이나, 또는 어떤 단체들의 경계구역인 곳 같습니다.

 

 

#2.

버스 정거장의 바람막이 유리창을 파손 하고..

그 곳에도 자신들의 흔적을 남겼네요..

 

#3..

이렇게..휀스를 설치하고 나면..

불과 며칠을 못가서..

새로운 낙서가 생겨 납니다..

 

#4..

동네 담벼락 마다..

스프레이가 뿌려 질 곳은 어김 없이..

이렇게..

그래서 이제는 철재..휀스망이 유행입니다..

 

#5..

양철판 휀스도 낙서판입니다..

 

#6..

도대체 무슨 말인가?

뜻이나 알았으면 좋겠구먼..

 

#7..

가끔씩 보게 되는 전깃줄에 매달린 운동화 입니다.

누군가의 말에 의하면..

마약상들의 표식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정확한 것은 알수 없지요..

장난으로 저렇게 해 놓은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나..장난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의 영역마다..

저런 표식을 볼 수 있거든요..

 

#8..

조그만 공간도 놓치지 않습니다..

 

#9..

동네 상업 지역입니다..

담벼락에 온통 낙서 투성이 인데..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는 군요..

 

#10

여기 상가에도 한국 분들이 운영하시는 상가가 제가 알고 있는 곳만 두 군데 입니다.

튀김집과..조그만 슈퍼...

닭튀김 사러 갔다가 황당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

다른 아시아 사람인줄 알고..

억지로 영어로 주문 하고..

그 분은 영어로 주문 받고..

나중에 알고 나서..

둘 다 같이 웃었었지요..

 

#11.

초등학교..

예전에 TV에 나왔었지요..

한국인 부부가 크리닝 하는 곳이었는데...

이때가 방학 때라서..

그 분들 만나지 못했습니다..

 

#12..

흠..이사진은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데..

여기에 올렸네요../

그냥 길거리 사진입니다..

 

#13

저 뒤에 미끄럼틀 보이시지요..

그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동네 공터에 있는 놀이터 입니다.

 

#14

에구 미끄럼틀에도..

낙서가 되어 있네요...

 

#15..

여기는 어디 일까요?

동굴?

 

#16

그냥 조그만 개천입니다..

저렇게 조그만 개천이지만..

5킬로에 육박 하는 순수 자연산 민물 뱀장어가 사는 곳입니다.

근데..

낙서는 왜?

도대체 알수가 없네요...

 

 

낙서가 심한 동네를 들어서면..

뭔가 모르게  분위기가 살벌해 보이기도 하고...

어수선해 보입니다.

물론, 덩치가 산 만하거나..

온몸에 문신으로 도배를 한 사람들도..

눈이 마주치면 반갑게 눈인사를 합니다.

겁먹고..

쭈삣 거리기 보다는

당당하게 같이 눈인사를 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런 사람들 마주쳤을 때는..

같이 마주 보시면 안됩니다..

눈 깔고..

부지런히 지나치셔야 합니다.

그게..뉴질랜드와 우리나라의 차이점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