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호수공원에도 인면어가 있습니다.

두리아빠119 2006. 9. 1. 13:20

날씨도 선선해 지고..

이제 금방 가을이 되려나 봅니다.

그래서 요즘은 마음 마저도 심란 스러운 것인가?

더 늦기전에..푸르름을 만끽 하기 위해..

사랑스런 곰수니를 데리고..호수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면적이 30만평에 달한다고 하니...대단하지요..

호수 공원에 자주 가는 저로써는 별로 볼 것 없겠지만..

멀리 살고 계신 분들에게는 또다른 볼 거리가 될 수도 있겠지요..

하여간..호수 공원에 호수만 보러 갑니까?

다른 것도 많이 있습니다..

한번 떠나 보겠습니다..

 

#1.

호수 공원이 개장된지 어언 10년 이상이 흘렀으니..

혹시, 이 곳에도 괴물이 살고 있지 않을까?

발칙한 상상을 해 봅니다..

 

 

#2.

바닥이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속에..

잉어 한 커플...

가끔씩 베스치어와, 짱깨 붕어라고 하는 떡붕어와의 조합에서 태어난 이상한 붕어떼도 보입니다.

 

#3.

지난번 카메라 없이 갔다가 발견한 인면어..

호수공원에도 괴물이 있었군요..

이번에는 쵸코파이를 몇개 주머니에 넣고 가서..

지나는 엉아들에게..

던져 주라고 하고서는 찍어 봤습니다...

 

 

#4.

정말 찍기 힘드네요..움직이는 동물..

햇빛에 반사되는 호수...

엄청 찍어 봅니다..

 

#5.

ㅁ눠뭐..뭐야? 둘이 뽀뽀라도 하자는 건가?

 

#6.

입이 엄청 크게 생겼네..

그냥 입크기만 재본거였군..

 

#7.

넌..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어..

너는 호수공원의 인면어로 밝혀 졌어....

 

#8.

인면어라..? 괜찮은 타이틀인가?

 

#9.

그렇다면..다른 물고기들하고는 어울릴 수 없다는 말인가...

 

#10

고독하다...영웅은 고독한 법이다..

 

#11.

에효..그나 저나 쵸코파이는 언제 줘요?

 

#12

나도나도..쵸코파이...

 

#13..

그때 나타 난 진짜 괴물입니다..

머리가 다른 잉어들 보다 1.5배 정도 크고..몸은 S자로 휘어진..괴물 물고기 등장입니다..

쵸코파이가 한잎에 꿀꺽 들어가는 대물...

몸이 휘어진 기형고기....

 

#14.

짱x붕어라고 흔히들 불러주는 붕어 무리 입니다.

검은부분이 다 물고기니까...

알아서 상상 하세요...그래요..제 실력의 한계입니다...

 

#15.

헉..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이렇게 아름다운색깔의  꽃이 저를 기다리네요.. 

 

#16

정말 아름다운색....

 

#17

자세히 보니 이런 꽃....

 

#18

색이 아름다워라...

 

#19.

호수 공원 옆에는..

소주 공원도 있었습니다...

 

#20

지난번에 점찍어 두었던 장미정원으로 가는길....

 

#21.

빨간 장미 가 먼저 수줍게인사를 하네요...

 

#22.

장미 천국입니다..

 

#23.

나라꽃 무궁화..

탐스러운 송이..

색깔도 선명한 나라꽃 무궁화

 

 

#24

장미 정원....향기로움에 취하다..

 

#25.

장미의 향기 속에서도...

전혀 꿀릴게 없는 나라꽃 무궁화..

 

#26.

진짜 장미원입니다..

호수 공원에 이런 곳도 있었네요...

 

#27

들어가는 입구도..

뉴질랜드의 보타닉 가든과 견줄만 합니다..

 

#28

장미의 계절은 지금이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그들은 마음껏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29..

제철에 오면....

이 곳은 어떤 모습으로 보여 줄 수 있을까..

 

#30..

하얀색 울타리와 푸르른 잔디...

그 안에 분홍색 장미꽃...환상적인 아름다움 입니다..

 

#31.

내가 뉴질랜드에 와있는 것인가?

 

#32.

꽃은 어디에 있어도...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33.

무리지어 피어난..붉은 장미 형제들....

 

#34.

나름 느낌이 있었어...분홍장미

 

#35.

하얀장미

 

#36.

노란장미.....

 

#37..

무슨 색이라 불러야 좋을지..? 제가 색을 구분하지도 못하는 건가요?

 

#38..

붉은 장미...

 

#39

장미원을 빠져 나오면..

이렇게..

가꾸지 않은 자연상태로의 들풀들을 보게 됩니다.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40

내 마음속에..오목렌즈가 담겨 있나..

이세상 가장 아름다운 색..초록의 물결...

 

 

#41

곰수니도 슬쩍..

머리 디밀어 봅니다..

 

#42..

오랫만에 만난 푸들 친구...

이 곳 산책로에서..길막았다고..

자전거 타신 어르신에게 욕먹었습니다..

자전거는 지나가지 못하는 산책로 인데요....

 

#43.

독점..

"내 나와 바리다.."

아무도 오지 마라..

 

 

#44.

이제는 또다른 곳..

전통 정원이 있는 곳으로 찾아 가 봅니다...

 

 

#45

이정도면 민속촌의 어느 한 구석에 와 있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46

민속정원으로 들어가는 길도..

정갈하고..

소담스럽고...

조용해 보인다..

 

#47

'이리 오너라...~"

고함쳐 불러 보니..

삐익걱..문이 열리네요...

 

#48.

조용해야할 정원이지만..

저 멀리 원두막 같은 곳에는

어르신들의 흥겨운 판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그저 조용히 지나칠 수 밖에요...

 

#49

옆집의 멱감는 곱단이가 보이는 작은 돌담...

 

#50

더운 여름날..

저 위에 앉아서...

월매가 따라 주는 막걸리나 한사발 들이켰으면 좋겠네요..

 

#51

이게 뭐람..

연꼿은 찍으면 그림이 된다.

더할 필요도 없고..

덜할 필요도 없다..

 

#52.

이리 찍어도 이쁘고...신비롭다..

 

#53

저 뒤에 나무숲속뒤에..

아름다운 커풀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이렇게만 찍었습니다...

 

#54

그냥 천천히 걷고 싶은 산책로..

왜..땀을 뻘뻘 흘리며..

뛰다 싶이 걸었을 까?

무엇을 그리 잊고 싶어..

정신 없이 달렸을까?

 

#55

호수 공원에서 가장 생태스러운 곳으로 가는길...

 

#56.

물속에..

수생식물이 없다면..

그 곳은 죽은 물입니다...

 

#57

넓게 펼쳐진..가시 방석 같은..

그런 종류의 수생식물도....

생태계에는 필요한 법입니다..

 

#58

신기하게도..

자신의 잎을 뚫고..

꽃대가 올라 오고 있습니다..

꽃이 개화 하여..

씨앗으로 될 때까지..

그 꽃을 보호 해주려는 모성의 본능인가요?

 

#59..

자신을 보호하는 넓은 잎에서 벗어나서 홀로 자라고 있는 꽃봉오리 입니다..

주위의 잎사귀는 하트처럼 방울 방울...

 

#60

수초밭 사이에서는 가물치와 베스들이 물살을 가르고..

이런 곳에 있어야할..

개구리는 어디 갔나요?

개구리 울음 소리가 귀를 찌를 정도로 들렸어야 하는데...

 

#61

수줍게 피어 나는 꽃봉오리..

오늘 쯤에는 활짝 피었을 려나..

 

#62

뉴질랜드의 워터 가든에 온 듯한 착각..

우터가든은 뉴질랜드에서는..게시판에 있습니다..

찾아 보세요..

 

 

#63

글쎄..아무렇게나 찍어도 그림이 된다니까요...

 

#64

넌,,.무엇이야?..고개를 들어 보렴..

 

#65

알았다..너였구나..이제 그만...

 

#66.

이런 색의 연 종류도 있었군요...

 

#67

갈대 밭과 어우러지는 풍경..

 

#68.

평온해 보이는..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생태 연못에 온 느낌입니다..

 

#69

적정한 개체수..

뉴질랜드의 웨스턴 스프링스와 비교 될 수 있겠네요..

엄청난 개체수로 인하여..그곳의 잔디밭은 새똥의 몸살을 앓고 있었는데.....

 

#70

털고르기 삼매경

 

#71

노란 병아리들이 견학을 왔습니다..

곰수니가 놀라서..

얼른 빠져 나왔습니다...

 

#72

돌고 도는 물레방아...

그러나...

물이 마르면..

물레방아의 회전도 멈추게 되겠지요...

 

#73

대낮에 피어난..가로등..

우리나라 사람들..신고 정신 엄청난 것 같았습니다.

가로등 점검 하기 위해..

곳곳에 켜놓은 가로등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신고를 하는 가 봅니다.

시시각각...

홍보 방송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제발..신고좀 하지 마세요..현재 점검중입니다.."

 

#74

드려..메타새퀴아길..

이번에 개장한 삼림욕장...

흠..한번 들어가 볼까....

 

#75

제법 운치 있는 길입니다...

 

#76

그러나..오른쪽에 싱싱한 나무와는 달리..

반대쪽은..

대나무에 의지한..급조된 나무들이 었습니다.

아직 까지는 우리에게...

자신의 신선한 공기를 주기에는 빈약해 보입니다..

좀 더 자리를 잡았으면..

그 후에 개장 했으면 좋았을 텐데....

 

#77

멋있는 그림 만들기 위한..

그런 삼림욕장이 아닌..

신선한 공기를 마구 쏘일 수 있는 그런 곳이 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할 뿐입니다..

 

#78..

그런데,,,

씩씩하고, 건강한 나무들 아래..

휀스망은 무엇인가?

 

#79..

멋진 삼림욕장의 모습이...

이렇게...깨어지는 순간입니다..

이 곳은 농업용수가 지나가는 곳으로서..

개인 사유지가 아니랍니다.

솔직히..

이런 곳에 텃밭을 조성 하는 것은..

먹고 살기 위한 방편이 아닌..

지극히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아닐까요?

 

#80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무와 호흡을 할 수 있는 멋진 길이....

 

 

#81

뿌리 덜박은 이런 나무들의 고통을 봐야만 하는 길이 되어서도 안되고...

 

#82..

황량하기 그지 없는..

텃밭으로 변해 버린 농로를 따라가는 길이 되어서도 안되겠지요..

 

#83..

눈에 거슬리는 이런 시설물도..

이제는 사라져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이 런 자투리 공간은..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천연자연의 숲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풀밭..나무숲..

그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소가../

메타 새퀴아 산책길을..

더 유용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84..

덜 자란..뿌리 박지 못한 나무들이 안쓰러운게지?

 

#85

이렇게, 사람들에게..

산소를 주려다가..

죽어가는 나무는..

국립묘지 갑니까? 안갑니까?

 

#86

아무리 물을 줘도..

살기를 거부 하면....

죽는 법...

그러나..

내년에는 부디..

뿌리 튼튼히 내려서..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너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 해주었으면 좋겠다..

 

#87

왜..

이런 홍보문이 있는데도..

사람들은..그냥 무시 하는 것일까?

도대체 알수 없는 미스테리 입니다.

텃밭이 아닌...

그냥 자연그대로..아무런 풀이라도 자라나게 나두면 안되나..

별로 넓은 공간도 아닌데....

 

 

호수공원을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다 보았습니다.

고양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중에 하나는 단언코 호수 공원이라 생각 됩니다.

저의 글 중에서 웨스턴 스프링스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오클랜드의 유명한 호수 공원인데...

예전에는 틀림없이 그 곳이 더 나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일산의 호수 공원이 훨씬 더 자랑스러워 집니다.

아쉬운 점은..

호수 공원이 너무 많은 인공적인 관리에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차차..자신의 힘으로 수질이 정화 되고..

적당한 동물들이 살아 갈 수 있는

생태 호수로 변화 했으면 좋겠네요..

호수 공원..

정말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