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Proposition·Idea·Issue

FTA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보며..

두리아빠119 2007. 4. 4. 22:40

 

하루도 빠짐 없이..신문과 방송에서는 FTA에 관한 소식이 빠지는 날이 없습니다.

찬성과 반대..

마치 양날 검과 같이..

소금장사 와 우산 장사 두 아들을 둔 엄마의 심정과도 같이..

찬반 논란이 끊임이 없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관련 기사들을 읽다 보면..

무엇인가? 한참 빠진 느낌..

FTA?  

경제라는 두 글자가 생각 나고..

경제라는 두 글자를 보다 보니..

생산자와 소비자라는 두개의 또다른 상반된 입장을 생각 하게 됩니다.

언론,정치등등 모두 다..

FTA 타결 되어서, 수많은 생산자들이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만 이야기 합니다.

도대체, FTA 관련 해서..

소비자의 입장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생산자 보다는 훨씬 많은 소비자들은 다 어디 있나요?

소비자 입장에서..보았을 때..

유전자 콩이라도 좋습니다..

광우병에 걸려서 내일 죽더라도 좋습니다..

제대로 소고기 한번 먹어 보고 죽고 싶습니다..

한알에 1,000원 하는 국산 사과...

한박스에 몇만원 하는 과일 상자..

할인점의 과일 코너를 피해 가야 하는 그런 소비자들은 도대체 누가 생각이나 해주는 것일까요?

5불만 주면 한자루씩 주던 뉴질랜드 사과가 그립습니다..

먹다 먹다 지쳐서 토끼 먹이로 주기도 하고..

한 입 베어 먹고..마당에 새먹이로 던져 주기도 했던 그 사과..

3불만 주면, 한보따리 주던..소 다리..일주일을 우려 먹어도 다 못먹던 엄청난 양...

물론, 생산자인 축산 농가를 생각 하면 열불이 나고, 가슴이 뜁니다..

오렌지 때문에 폐업을 생각 하는 감귤 농장을 생각 하면,,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조간 신문에서 축산 농가의 시름을 알리기 위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한우 길러서 얻는 수입이라고 나왔습니다..

매출 8,000 만원에서

사료비 3,000 만원..

인건비 2,000 만원..

수익 3,000 만원...

대다수 소비자인 서민들에게는 꿈의 숫자로 보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땅 한평 없는 소시민들의 평생 꿈인 땅을 보유 하고 있는 생산자 농민들도 상당히 많을 것이라 봅니다..

아무것도 안해도 땅만 있으면 펑펑 거리고 살아 갈 수 있는 대한민국 이땅위에서...

땅한평 없는 우리가 벌어서 낸 세금으로 땅 많이 가진 폐업 농가를 지원 해 줄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그것은 덜 가진 사람이 더 가진 사람을 돕자는 이야기가 되겠지요..

FTA가 땅 까지 가져 가지는 못합니다..

우리나라 우리땅...경쟁력을 길러야 합니다.

똑같은 고기가 아닌..특별한 고기..

똑같은 오렌지가 아닌..

우리만의 감귤..

지금보다는 못 벌수도 있겠지만...

일년내내 죽도록 일해도..방 한칸..집 한칸 장만 하지 못하고..

단 돈 몇푼 저금 하지 못하는 수많은 소비자 보다는 더 나은 것 아닌가요?

또 그렇게..본전치기 농사 짓다가..

개발되서 땅값 오르면..감히, 소비자들은 쳐다 보지도 못할 엄청난 부를 누리게 되는 것 아닐까요?

조용히..숨죽이고 사는 이땅위의 소비자들도..

한우 먹고 싶고..국산 과일 먹고 싶습니다..

그런데..감히 사먹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관세와 수입금지라는 보호속에서 엄청난 가격 상승으로 쳐다 보지도 못하던, 국산 먹거리들...

이제는 FTA 덕분에 비슷한 외국 먹거리라도 먹게 되서 정말 다행입니다.

FTA 덕분에 내수용과 수출용 차이 나던 국산차들...

이제는 품질도 가격도 같아질 수 밖에 없겠지요..

이제는 경쟁력입니다..철저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바짝 긴장하고, 세계속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어느 나라라서 퍼주기만 할까요?

어느 나라라서..다른 나라의 이익만을 생각 해 주겠습니까?

오픈 한 만큼..우리도 오픈 시키면 되는 겁니다...

 

"나는 애국자도 아니고, 죽일놈도 아니여..

나는 생산자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여.."

 

그냥 단순무식한 소비자 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