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 된 후..고양시 곳곳에서 가로수및 공원 재정비 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부터 보도블럭을 걷어 내고,,가로수 부분만을 남기고 콘크리트 작업을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그냥 보기만 해도 숨이 탁 막혀서..
가로수들이 어찌 생존을 할 것인지 답답 할 뿐입니다..
고양시에는 3개의 구청이 있습니다..
덕양구,일산동구,일산서구...
구청마다..서로의 관점이 달라서 일까요?
너무나 대조적인 현장을 보여 줍니다...
#1.덕양구...별빛 9단지 앞입니다..
요즘 공사가 진행중인 곳이지요..
가로수가 있는 보호대 부분을 빼 놓고는 비가 와도..
지하로 물이 흘러 들어 갈 곳이 없습니다.
이렇게 지하로 들어가지 못한 빗물은 우수관을 타고 한강으로 바로 빠져 나가게 되겠지요..
대지도 목마르고..가로수도 목이 마릅니다..
#2..
이렇게 척박한 땅에...그나마..보도블럭 사이로 스며들던..
달콤한 빗물 마저도 스며 들수 없는 그런 곳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3..
#4.
정말 황량하기 그지 없습니다..
가로수도 분명히 살아 있는 생물일텐데..
어쩜 이렇게도 잔인하게 고립 시켜 놓았을까요?
이렇게 콘크리트로 덮힌 땅은 이제 생명을 잃은 잿빛 껍데기 일뿐입니다.
#5.
이 일대 전부다..작년에도 이런식의 공사로 인하여..
보기에는 좋아 보일지 모르지만...
대지는 더 이상의 생명력을 잃고야 말았습니다...
#6..
도대체 어떤 공법일까요?
과연 가로수도 잘 살고...
콘크리트 아래 흙속에 사는 미생물들에게도 산소와 물은 공급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우리 인간들만이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일까요?
#7..
안타까운 가로수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생명의 근원인 대지가 말라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8..
담장을 휘감아 올라간..보기 좋은 담쟁이 덩굴들....
조금만 우리가 양보를 했다면..
가로수도..대지도 이렇게 목말라 하지는 않았을 텐데....
#9...
#10
아래 사진은 일산 동구에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이 곳도 이렇게..위에 나와 있는 것 처럼...
사람만이 편하자고 만들어진 보도 였습니다..
콘크리트 위에..녹색물질을 접착시켜서 사람들에게만..
편안한 환경을 조성 했더랍니다..
#11..
보기에는 깨끗해 보일지 모르지만...
가로수는 숨 막히고..목이 마르답니다..
#12..
그런데..얼마전 부터...
덕양구와의 경계부분 부터 새롭게 변모 하고 있더군요...
너무나 놀라운 발전입니다..
보도 블럭을 일부분 걷어 내고..
조그만 정원이 이어 집니다..
보기에 답답하던 가로수 길이 었는데...
#13..
뉴질랜드의 눈이 부시도록 푸르르던 거리 풍경들이 전혀 부럽지 않을 정도 입니다..
#14..
같은 고양 시청 아래....
한쪽은 콘크리트로 인해 가로수와 대지가 목말라 신음 하는데...
한쪽에서는 이렇게..친환경적인 공사가 한창 입니다...
#15..
너무 좋아서..차에서 내려서 마냥 걸어 보고싶은 길.....
부러워 죽겠습니다...좋아서 죽겠습니다...
#16..
숨통이 트인 가로수들....
가로수의 활기찬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17..
이런 공사라면..얼마든지 통행에 불편을 주셔도 감사 합니다...
제가 환경부 장관이라면....
상 이라도 주었을 텐데....
우리가 조금만 노력 한다면..
가로수도 살고..
대지도 목말라 하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일산 동구청 환경 청소과.....그대들 멋있습니다...
#18..
정말 내가 걷고 싶은 길은 ..
나무와 풀이 어우러진..바로 아래와 같은 길이 랍니다..
#19
#20
이름 모를 꽃과...
보도블럭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이름 모를 잡초들...
#21..
자연이 숨을 쉴 수 있는 바로 이런 곳..
우리 인간의 편리함을 최소화 하고...
잿빛 콘크리트화 되어 가는..대지를 조금이나마 살릴 수 있는 그런 길을 만들어 주세요...
#22...
내 비록 환경 운동가는 아닐지라도...
가로수가 잘 살 수 있는 곳이..
우리 사람도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모를리야 있겠습니까....
장마철에만 물이 흐르는 건천이 생겨나는 것이..
바로 이렇게 대지가 메마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를리야 있겠습니까...
#23..
#24..
너무 꾸미지 않은 조금은 덜 깔끔한 가로수 길이 더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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