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대박 로또...세금 실망.....

두리아빠119 2008. 8. 23. 13:16

 머리털 나고......

또는 로또 사업이 시행 된후...

처음으로 4등에 당첨 되었습니다.....(2개만 더 맞았으면...)

복권을 산 곳에 가서 바꾸려고 하니..

은행으로 가야 한다네요.....

오호라...복권 사고 처음있는 일이네요...

금액은 별로 안되지만..그래도 마음이 뿌듯합니다.

로또의 꿈이 허황된 꿈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서민들의 삶이 란 것이 바로 이렇게 뜬 구름이라도 잡아 보는 것 아니겠는지요..

단돈 5,000 원으로 일주일을 황제의 꿈을 꾸고 살 수 있으면 되는 것이지요..

그나마 5,000원의 투자도 없다면..그런 꿈도 살 수 없게 되는 것이니..

그렇게 그런 꿈을 꾸기 위해 샀던 로또가...4등이나마 당첨이 되고..

은행으로 찾으러 가야 한다니..기분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나도..2개 더 맞아서 6개도 될 수 있겠거니 하는 그런 꿈을 한 걸음 더 앞에서 보게 되었으니까요..

 

#1. 뜬 구름 잡기 인가? 

 

 

 그런데...

벼르고 별러서 찾아간 농협 중앙회..

그 회 4등 당첨금은 54,498 원..

세금 제하고..5만원은 받겠지..그 돈 받으면 또..10번은 더 이런 뜬구름이라도 잡을 수 있겠거니 하였습니다.

그런데.....

 

#2.

농협 중앙회 찾아 가서..번호표 뽑고 복권 제시 하고..

세금 제하고 나니.

딸랑..

42,748원....

엥..뭐지...

뭔 세금이 이렇게나 많이....

만원 도 넘네.....

 

 

 #3. 자세히 볼까요..

소득세 10,690

주민세 1,000

세금 합계 11,750 원.....

소득세는 5만원 이하 까지는 비과세 이지만..

5만원 이상 부터 3억원 까지는 22 % 랍니다..

3억원 초과는 33 % 이고요....

어라...주민세는 이번에 5,000 원 씩 내라고 고지서 나왔던데...

도대체 로또 복권 하고 주민세 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여기서도 주민세를 1,000원을 떼는군요.....

 

 #4. 세금을 만원을 넘게 떼고 나니..

엄청 황당한 느낌이 드네요...

뭔가..눈뜨고 코라도 베어진 느낌이랄 까요.....

우와.....지금까지...얼마나 많은 돈이 뜬구름을 잡기 위해 투자 되었는데......

기껏..4등 당첨금에서 이렇게나 많은 세금이 떼어 지다니.......

할말을 읽고 맙니다...

복권사업..

정부 입장에서 봤을 때는 확실히 황금알을 낳는 사업이 틀림없군요...

 

복권 사업자에게서도..

복권 판매자에게서도..

또...복권 구입자에게서도..

그리고 복권 당첨자에게서도...

중복 되고..

중복 되어 세금을 걷어 들이니......

원가 5,000원 짜리 당첨 복권에서 떼어지는 세금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지난 번 99억 당첨 되신 분도.....

세금 제하면 66억 받으셨겠네요.....

젠장...5,000 원 투자해서..

65억9천9백9십9만5천원 벌었으면 많이 벌기는 했지만...

33억이라는 세금을 벌어 들인 정부는 뭡니까?

5,000 원도 투자 안하고 33억 벌어 들였으니......

당첨 된 사람이야..물론, 일확천금을 하셨으니..별로 아까워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바로 그런 심리를 이용한 대박 세금..할 말 없습니다..

그냥 5,000원 주고 복권을 사게 되면 만들고, 팔고, 사고 하는 과정에서..

모든 세금이 원천 징수 되는 것이 맞을 텐데......

당첨된 금액에서 또 이렇게 많이 뜯어 간다니.....

1등 되도 고민이네요.....

 

 

#5. 오늘 추첨인데....

복권을 사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번주는 걸러 버릴까?

꼭 1등 당첨 될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나가서..

한장 사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