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아르바이트생과 교대를 하고 조금 자고 일어나서 12시 쯤에 용산에 나갔다..
불과 며칠전에 갔다왔는데...21번과 25번 컴터의 그래픽이 이상하다...
TNT32 M64인데 수평으로 화면에 잔상이 생긴다..
지난번에 그래픽카드의 칩셋이 탔을 때도 같은 증상이었는데..이 카드는 사온지 얼마 안되서 벌써 말썽이다..에구,,돈들어가게 생겼다..바꿔달라고 떼 써 봐야지..
그래픽카드 다 바꾸려면 돈좀 들겠군..
용산..그래픽 카드를 산곳에 먼저 들렸다..
똑같은 물건은 구할 수 없고 차액을 감수 하고 다른것으로 교환해 준단다..
고민고민..대당 이만원 추가........그럴 수는 없지, 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냥 A/S받기로 하고 가산전자 A/S센터로 갔다..
불과 15분만에 테스트 하고 칩셋을 교환해 주었다..
이렇게 간단한걸 괜히 실갱이 했나부다.
오랫만에 시간도 남고 용산이나 헤매다가 들어가야겠다..
용산을 헤매는 이유,,
1.신제품 을 발견 하기 위해서....
2.좋은물건 싸게 사기 위해서...
3.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찾기 위해서.....
4.결론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고 집적 할 수 있다.
그냥 피시방에서 인터넷과 잡지 책만 보는것이랑...
이렇게 용산을 헤매면서 이것 저것 생생한 정보를 찾는 것이랑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직접 보고 물어보면 바로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것 ..커다란 매력이다..
물론..너무 과도한 질문은 상대뱡의 영업에 방해가 되니까 피해야 하지만...
근데 대체적으로 피시방을 한다고 하면은 조금은 무시받는 느낌이다..
그이유..
1.사실 피시방 쥔이 너무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통털어서 ...)
2.알아도 대충 알기 때문에..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처럼...
(잘알지도 모르면서 아는체 하면 그것 처럼 열불나는게 없을 것이다..)
3.역설적으로, 대답해 주는 사람이 자신이 딸리기 때문에 피시방 쥔이 전문가 처럼 이야기 하면
그냥 무시하려고 한다..(자신의 알량한 지식이 들통날까봐...)
4.여기저기 줏어들은게 많기 때문에 많이 남기기가 힘들다는 이유..
(누구는 얼마에 샀다더라, 저번에는 얼마 주었다..어디서는 얼마에 판다 하면서..)
5.사실 피시방하는 사람들 중에는 과거에 딜러 하던 사람도 있고 컴퓨터 관련 직종에 있던 사람도 있고, 판매하는 사람보다도 더욱 더 전문가도 있기 때문에..단순히 자신 보다 더 나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꺼려 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피시방 하면서 용산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부품사고 A/S받으려는 사람들 치고..컴퓨터에 문외한은 없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바람직한 손님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량 구매자라는 잇점은 있지만...
어쨌거나 많은 정보를 수집 하지는 못했지만..용산 각 상가의 전자파를 몸으로 쏘이고 용산역으로 향했다..일반 사람들이 산림욕을 쏘이는 것 처럼 ..나에게는 용산 상가의 전자파가 곧 삶의 활력소가
된다..맨날 쏘이는 우리 피시방의 전자파와는 달리 생생한 전자파가 나를 즐겁게 한다...??
오늘은 연결통로의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이 할머니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설명을 하겠슴다)
전철에 올라타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뿔사!
서울역을 지나쳐서 시청역에 이르렀다...
아무생각없이 지나치고 말았다.이렇게 되면 시간이 촉박해진다..
늦어도 3시 30분까지는 들어가야지 되는데..
교대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0분이 여삼추일텐데...
미리 교대는 못할 망정 교대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상대방은 얼마나 지루할까...
뛰다시피....건너편으로 갔다...
이부분이 글로 쓰면 간단하지만..사실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부분을 지루하지만 좀 상세히 설명하겟다..
먼저 용산역에서 전철을 탈때...서울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맨앞쪽 으로 나가야 되기 때문에 전철의 맨 앞칸에 타게 된다..(잔머리)
근데 시청역에서 내리는 바람에 이렇게 머리를 굴린게 오히려 더욱더 나를 바쁘게 했다.
우선 시청역에서 내려서 반대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2호선 갈아타는곳으로 가야한다...ㅠ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타고 있는 곳과는 정반대..전철의 맨 끝으로 가야만 한다...헉헉
그곳에서 2호선 타는 곳으로 어느정도 가야지만 건너편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그것도 아까는 한층을 올라왔으니까..다시 한층을 내려가야 하고...
또다시 서울역 방향으로 가는 전철에서는 또 반대편 맨 끝에쪽에 타야지만..내려서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빨리 갈 수 있다...헉헉이다..전철이 왜 그렇게도 긴지..
드뎌, 서울역,,벌써 3시가 다되었다..
다행히 버스 정거장에 버스가 와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후다닥 올라타고..오늘 산 게임 삼국지7을 잠시 열어서 매뉴얼을 읽다가...
눈을 감고 졸고 잇었다...
꾸벅 꾸벅 졸다보니 다음 정거장은 고양 경찰서라고 한다....
흐미..놀라서 뛰어내리니..버스를 잘못 탔다..가게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지 되는데
다시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탄것이다...아 미쵸...
또다시 30분은 까먹게 생겼군...
**마트에 들려서 잠시 볼일(?떵)을 보고..셔틀버스에 올라탔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던가??
오늘은 안하던 짓을 두번씩이나 하다니...ㅠㅠ
겐신히 가게에 도착해서 그래픽 카드를 바꾸어 주고 카운터에 앉아서 잠시 숨을 돌렸다..
근데 근데 결국에는 터지고야 말았다..
하루도 일이 없으면 안되는곳..내가 가만히좀 있으면 배가 아픈곳...피시방의 일과..
오늘은 이상하게 여자손님들이 많았다..한마디로 물(?0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오랫만에 민정씨도 와있고...미자도 와있고...2/3가 여자였다...
그러나 신은 나를 그냥 외면 하지 않으셨다...
카운터에 앉아서 웹서핑을 즐기고 있는데 15번 쪽에서 우당탕 소리가 들렸다...
뭔가가 평상시와는 다른 소리..넘어지는 소리..둔탁한 소리...조금은 소름 끼치는 소리..
(나중에 우리 피시방 배치도를 하나 그려서 보여주겠지만..15번 부터 18번 까지는 카운터에서
잘 보이지 않는 사각 지대이다...)
그리고는 잠시 찰나라고 해야 하나..약 1,2초..조용했다...그럴리가 없을텐데...
무엇인가 일이났을텐데..컴퓨터가 쓰러졌던지..책상이 무너졌던지...
아니다 다를가 1초의 적막을 깨고 21번에 앉아 있던 민정씨의 외침...
" 사장님, 어머 어머..빨리 오세요."
다급하고 흥분, 긴장된 목소리..
웹서핑 창을 닫고 관리프로그램을 다시 올리고 달려가는 시간..약 1초..
그전에 민이 한테 들은 적이 있었다...
석이 이놈이 쓰러져 있었다...그리고 경련을 하고 있었다..
그뿐이면 좀 나으련만..얼굴 부분에는 피와 침이 범벅이다...
16번과 14번은 연인 사이인데 그 사이 15번에 앉아 있던 석이 이 넘아가 16번 아가씨쪽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눈윗부분 이 찢어지면서 피가 분출을 했다..
나까지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주위 사람들에게 사태를 설명하랴..놈의 온몸을 주무르랴..
얼굴에 피 딱아 내랴...옆에서 119를 부르니..어쩌니 시끌시끌하다..
간신히 경직된 몸에 피가 돌기 시작한다..땀도 비오듯이 쏟고...
그러나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열심히 겜하고 있는 정식이를 불러서 낑낑 대면서 내실로 옯겨 놓고...주변 정리를 하고..
겉으로는 손님들에게 평온을 가장하면서 이야기도 시키고...
그러나 마음은 당황되고, 짜증도 나고, 안절 부절하는 상태인것을....
어쨌거나 그날 그런 일을 겪으면서도 10시간 정도 피시방에서 있었던 민정씨와 그친구분,그리고 14,16번 연인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수시로 내실을 들여다 보면서 관찰을 하자니까..조금 정신이 드나보다...
계속 여기에 두면 안될 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겠끔 일어나서 앉아 있으라고 했다...
설상가상 조금후에 가보니까..이불위에다가 그날 먹은것을 반납 해 놓았다...
어차피 빨려던 참이었으니까, 상관은 없지만..오늘 민이는 이불없이 자야되겠군.끙
석이를 깨워서 집에 보내고도 걱정이 태산이다..
저 넘이 집에 잘갈려나?..중간에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그냥 재워서 보낼껄 하는 후회도 생긴다..
집까지 걸어서 갈려면 한참 가야지 되는데..마음은 착한넘인데...
조금후 놀러 나갔던 민이가 왔다.."오늘은 너 이불 없다..."
"그리고, 낼부터는 석이 오더라도 게임은 두시간 이상 못하도록 해야 한다..'
지난번에도 만들었던 규정이었는데 오늘은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됐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쉽지 않은 하루였던것 같다..
이제 잠시 유동인구가 적어지는 시간이 되었다..
밀려드는 잠..그잠을 밀쳐버리기 위해 걸레질도 치고..손님들과 대화도 해보고 나쁜 cd도 감상해보지만 눈꺼풀의 무게를 당할 수가 없다..그리고 아까 석이를 드느라고 힘을 썼더니..근육이 결리고 안아픈데가 없는 것 같다..운동부족.
잠시 화장실 앞에 나가서 허리 운동도 하고 군시절에 배웠던..
앞차고 옆차고 뒤돌려 차기를 하면서 허공에 발길질을 하는데..
윽,,쩍팔려라..민정씨 친구가 문을 열고 나오는것이 아닌가??
웬 달밤에 체조를 하나..하는 표정으로 쓰윽 쳐다보면서 화장실로 들어간다..
부리나케 카운터로 와서 얌전히 앉아 있어보지만.. 화장실에서 나와서 민정씨 옆에 앉으면서
내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서 귀가 간지러워서 미칠 지경이다..아..스타일 다 구겼다..
스타일 만회하기 위해 민정씨와 그의 친구 분에게 컵라면 써비스...
그리고 다른 손님들에게도 컵라면을 써비스로 돌리고 25번에서 스타를 했으나 오늘은 단한판도
이기지 못했다....오늘까지 전적 110승221패.. 딱 반타작이다..희한안 날이구만...
몇몇이 빠져 나가고 새로 손님을 서너명 받고 나니 5시가 되었다...
어젯밤 한잔술에 곯아 떨어진 민이의 달콤한 잠을 잔인하게끔 깨우기 위해 불을 켰다...
마지막 까지 경악..엽기적인 민이...
그는 지난번 겨울에 갔다가 놓은 자신의 롱코트를 이불 삼아 요삼아 깔고 덥고 자고 있었다...
불과 며칠전에 갔다왔는데...21번과 25번 컴터의 그래픽이 이상하다...
TNT32 M64인데 수평으로 화면에 잔상이 생긴다..
지난번에 그래픽카드의 칩셋이 탔을 때도 같은 증상이었는데..이 카드는 사온지 얼마 안되서 벌써 말썽이다..에구,,돈들어가게 생겼다..바꿔달라고 떼 써 봐야지..
그래픽카드 다 바꾸려면 돈좀 들겠군..
용산..그래픽 카드를 산곳에 먼저 들렸다..
똑같은 물건은 구할 수 없고 차액을 감수 하고 다른것으로 교환해 준단다..
고민고민..대당 이만원 추가........그럴 수는 없지, 산지 얼마나 되었다고..
그냥 A/S받기로 하고 가산전자 A/S센터로 갔다..
불과 15분만에 테스트 하고 칩셋을 교환해 주었다..
이렇게 간단한걸 괜히 실갱이 했나부다.
오랫만에 시간도 남고 용산이나 헤매다가 들어가야겠다..
용산을 헤매는 이유,,
1.신제품 을 발견 하기 위해서....
2.좋은물건 싸게 사기 위해서...
3.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찾기 위해서.....
4.결론은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고 집적 할 수 있다.
그냥 피시방에서 인터넷과 잡지 책만 보는것이랑...
이렇게 용산을 헤매면서 이것 저것 생생한 정보를 찾는 것이랑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직접 보고 물어보면 바로바로 대답을 들을 수 있다는것 ..커다란 매력이다..
물론..너무 과도한 질문은 상대뱡의 영업에 방해가 되니까 피해야 하지만...
근데 대체적으로 피시방을 한다고 하면은 조금은 무시받는 느낌이다..
그이유..
1.사실 피시방 쥔이 너무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통털어서 ...)
2.알아도 대충 알기 때문에..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말처럼...
(잘알지도 모르면서 아는체 하면 그것 처럼 열불나는게 없을 것이다..)
3.역설적으로, 대답해 주는 사람이 자신이 딸리기 때문에 피시방 쥔이 전문가 처럼 이야기 하면
그냥 무시하려고 한다..(자신의 알량한 지식이 들통날까봐...)
4.여기저기 줏어들은게 많기 때문에 많이 남기기가 힘들다는 이유..
(누구는 얼마에 샀다더라, 저번에는 얼마 주었다..어디서는 얼마에 판다 하면서..)
5.사실 피시방하는 사람들 중에는 과거에 딜러 하던 사람도 있고 컴퓨터 관련 직종에 있던 사람도 있고, 판매하는 사람보다도 더욱 더 전문가도 있기 때문에..단순히 자신 보다 더 나은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꺼려 하는 경향이 많이 있다..
(피시방 하면서 용산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부품사고 A/S받으려는 사람들 치고..컴퓨터에 문외한은 없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는 결코 바람직한 손님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량 구매자라는 잇점은 있지만...
어쨌거나 많은 정보를 수집 하지는 못했지만..용산 각 상가의 전자파를 몸으로 쏘이고 용산역으로 향했다..일반 사람들이 산림욕을 쏘이는 것 처럼 ..나에게는 용산 상가의 전자파가 곧 삶의 활력소가
된다..맨날 쏘이는 우리 피시방의 전자파와는 달리 생생한 전자파가 나를 즐겁게 한다...??
오늘은 연결통로의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이 할머니에 대해서는 다음에 따로 설명을 하겠슴다)
전철에 올라타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뿔사!
서울역을 지나쳐서 시청역에 이르렀다...
아무생각없이 지나치고 말았다.이렇게 되면 시간이 촉박해진다..
늦어도 3시 30분까지는 들어가야지 되는데..
교대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10분이 여삼추일텐데...
미리 교대는 못할 망정 교대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상대방은 얼마나 지루할까...
뛰다시피....건너편으로 갔다...
이부분이 글로 쓰면 간단하지만..사실은 보통 일이 아니다..
그부분을 지루하지만 좀 상세히 설명하겟다..
먼저 용산역에서 전철을 탈때...서울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맨앞쪽 으로 나가야 되기 때문에 전철의 맨 앞칸에 타게 된다..(잔머리)
근데 시청역에서 내리는 바람에 이렇게 머리를 굴린게 오히려 더욱더 나를 바쁘게 했다.
우선 시청역에서 내려서 반대로 가는 전철을 타기 위해서는 2호선 갈아타는곳으로 가야한다...ㅠ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타고 있는 곳과는 정반대..전철의 맨 끝으로 가야만 한다...헉헉
그곳에서 2호선 타는 곳으로 어느정도 가야지만 건너편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그것도 아까는 한층을 올라왔으니까..다시 한층을 내려가야 하고...
또다시 서울역 방향으로 가는 전철에서는 또 반대편 맨 끝에쪽에 타야지만..내려서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빨리 갈 수 있다...헉헉이다..전철이 왜 그렇게도 긴지..
드뎌, 서울역,,벌써 3시가 다되었다..
다행히 버스 정거장에 버스가 와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후다닥 올라타고..오늘 산 게임 삼국지7을 잠시 열어서 매뉴얼을 읽다가...
눈을 감고 졸고 잇었다...
꾸벅 꾸벅 졸다보니 다음 정거장은 고양 경찰서라고 한다....
흐미..놀라서 뛰어내리니..버스를 잘못 탔다..가게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지 되는데
다시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탄것이다...아 미쵸...
또다시 30분은 까먹게 생겼군...
**마트에 들려서 잠시 볼일(?떵)을 보고..셔틀버스에 올라탔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던가??
오늘은 안하던 짓을 두번씩이나 하다니...ㅠㅠ
겐신히 가게에 도착해서 그래픽 카드를 바꾸어 주고 카운터에 앉아서 잠시 숨을 돌렸다..
근데 근데 결국에는 터지고야 말았다..
하루도 일이 없으면 안되는곳..내가 가만히좀 있으면 배가 아픈곳...피시방의 일과..
오늘은 이상하게 여자손님들이 많았다..한마디로 물(?0이 좋았다고 해야하나??
오랫만에 민정씨도 와있고...미자도 와있고...2/3가 여자였다...
그러나 신은 나를 그냥 외면 하지 않으셨다...
카운터에 앉아서 웹서핑을 즐기고 있는데 15번 쪽에서 우당탕 소리가 들렸다...
뭔가가 평상시와는 다른 소리..넘어지는 소리..둔탁한 소리...조금은 소름 끼치는 소리..
(나중에 우리 피시방 배치도를 하나 그려서 보여주겠지만..15번 부터 18번 까지는 카운터에서
잘 보이지 않는 사각 지대이다...)
그리고는 잠시 찰나라고 해야 하나..약 1,2초..조용했다...그럴리가 없을텐데...
무엇인가 일이났을텐데..컴퓨터가 쓰러졌던지..책상이 무너졌던지...
아니다 다를가 1초의 적막을 깨고 21번에 앉아 있던 민정씨의 외침...
" 사장님, 어머 어머..빨리 오세요."
다급하고 흥분, 긴장된 목소리..
웹서핑 창을 닫고 관리프로그램을 다시 올리고 달려가는 시간..약 1초..
그전에 민이 한테 들은 적이 있었다...
석이 이놈이 쓰러져 있었다...그리고 경련을 하고 있었다..
그뿐이면 좀 나으련만..얼굴 부분에는 피와 침이 범벅이다...
16번과 14번은 연인 사이인데 그 사이 15번에 앉아 있던 석이 이 넘아가 16번 아가씨쪽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지면서 눈윗부분 이 찢어지면서 피가 분출을 했다..
나까지 정신을 잃을 지경이다...주위 사람들에게 사태를 설명하랴..놈의 온몸을 주무르랴..
얼굴에 피 딱아 내랴...옆에서 119를 부르니..어쩌니 시끌시끌하다..
간신히 경직된 몸에 피가 돌기 시작한다..땀도 비오듯이 쏟고...
그러나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열심히 겜하고 있는 정식이를 불러서 낑낑 대면서 내실로 옯겨 놓고...주변 정리를 하고..
겉으로는 손님들에게 평온을 가장하면서 이야기도 시키고...
그러나 마음은 당황되고, 짜증도 나고, 안절 부절하는 상태인것을....
어쨌거나 그날 그런 일을 겪으면서도 10시간 정도 피시방에서 있었던 민정씨와 그친구분,그리고 14,16번 연인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수시로 내실을 들여다 보면서 관찰을 하자니까..조금 정신이 드나보다...
계속 여기에 두면 안될 것 같아서 정신을 차리겠끔 일어나서 앉아 있으라고 했다...
설상가상 조금후에 가보니까..이불위에다가 그날 먹은것을 반납 해 놓았다...
어차피 빨려던 참이었으니까, 상관은 없지만..오늘 민이는 이불없이 자야되겠군.끙
석이를 깨워서 집에 보내고도 걱정이 태산이다..
저 넘이 집에 잘갈려나?..중간에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
그냥 재워서 보낼껄 하는 후회도 생긴다..
집까지 걸어서 갈려면 한참 가야지 되는데..마음은 착한넘인데...
조금후 놀러 나갔던 민이가 왔다.."오늘은 너 이불 없다..."
"그리고, 낼부터는 석이 오더라도 게임은 두시간 이상 못하도록 해야 한다..'
지난번에도 만들었던 규정이었는데 오늘은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됐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쉽지 않은 하루였던것 같다..
이제 잠시 유동인구가 적어지는 시간이 되었다..
밀려드는 잠..그잠을 밀쳐버리기 위해 걸레질도 치고..손님들과 대화도 해보고 나쁜 cd도 감상해보지만 눈꺼풀의 무게를 당할 수가 없다..그리고 아까 석이를 드느라고 힘을 썼더니..근육이 결리고 안아픈데가 없는 것 같다..운동부족.
잠시 화장실 앞에 나가서 허리 운동도 하고 군시절에 배웠던..
앞차고 옆차고 뒤돌려 차기를 하면서 허공에 발길질을 하는데..
윽,,쩍팔려라..민정씨 친구가 문을 열고 나오는것이 아닌가??
웬 달밤에 체조를 하나..하는 표정으로 쓰윽 쳐다보면서 화장실로 들어간다..
부리나케 카운터로 와서 얌전히 앉아 있어보지만.. 화장실에서 나와서 민정씨 옆에 앉으면서
내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서 귀가 간지러워서 미칠 지경이다..아..스타일 다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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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른 손님들에게도 컵라면을 써비스로 돌리고 25번에서 스타를 했으나 오늘은 단한판도
이기지 못했다....오늘까지 전적 110승221패.. 딱 반타작이다..희한안 날이구만...
몇몇이 빠져 나가고 새로 손님을 서너명 받고 나니 5시가 되었다...
어젯밤 한잔술에 곯아 떨어진 민이의 달콤한 잠을 잔인하게끔 깨우기 위해 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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