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부터이던가...저에게는 신통력이 생겼습니다..
미리 예견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물론 피시방을 하기 전 부터 있었던 그런 능력인지는 몰라도...
피시방을 하면서 부터 더 많이 겪고 있습니다.
사람을 불러 내는 텔레 파시 인지, 아니면 잠시후의 미래를 예감 하는것인지,
어느때 갑자기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한동안 안보이던 단골 손님 일 수도 있고...잠시 지나쳐 갔던 손님 일 수도 있고.
그게 그렇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려고 마음을 먹는게 아니라,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그러고 나면, 여지 없이 그분이 피시방문을 열고 들어 오시는 것입니다.
저 자신도 깜짝 놀랐지요..
어제도 그랬습니다..
우리집 창단 멤버 손님들이 있습니다..
요즘 직장 생활들 하시느라고 한동안 뜸했었지요..
그분들은 일년 넘게 스타크래프트만 하셨었고, 작년 여름부터 포트리스를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보통 서너명이 항상 같이 다니시던 분들 이었는데..
이글을 읽는 분들은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포트리스 서비스가 피시방에는 유료화가 되었지요.
몇몇 포트리스 서비스를 신청한 피시방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 지역은 포트리스가 유행에서 멀어져 가는 그런 게임이고, 제가 유료 게임에 대해서는
좀 완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당연히 포트리스 서비스를 안받고 다른 게임이나 인터넷으로 손님들의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잠시만, 포트리스 이야기를 더 할까요..지루 하시겠지만..
현재 피시방과 포트리스의 관계에 대해서요..
포트리스..
제가 그넘을 대한것이 작년 초였던가? 아니면 재작년 이었던가?
하여간 꽤 오래전입니다.
우리집 단골 손님이 있었는데..그분의 형이 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형인지도 몰랐는데..
어느날 어떤 대학생이 왔는데...
경쾌한 음악을 커다랗게 틀어놓고..바람개비 같은게 막 돌아가는 어떤 게임을 하고 있지 뭡니까?
저는 손님들이 새로운 것을 하고 있으면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물어보는데..
그넘 포트리스라는 게임을 보면서 처음 느낀 점은..꽤 시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손님은 진지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게 포트리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턴 방식이라는 게임은 자칫 지루해 질 수도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 하고..채팅을 해가면서
혼자 웃어가면서 게임을 하더 군요..
그리고 며칠 후 그손님이 다시 왔더군요..
또 다시 포트리스..
지난번에 장시간을 하고 가셨기 때문에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더군요..
" 재미있어요 ? "
"네 ?, 아, 이게임이여?"
" 네, 어떻게 하는건가요?..지난번 부터 궁금했는데.."
그렇게 말머리를 풀어나갔지요...
잠깐 설명을 들어보니..
예전에 잠시 즐기던 "스코치"라는 탱크 게임이 있는데...
바로 그게임이 온라인으로 구현이 된것 같았습니다.
386, 486 세대라면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바로 그 게임..
우리집 386 컴퓨터에도 깔려 있는 바로 그 게임이었습니다..
한번 애들하고 자리잡고 앉으면 손놓치 못하고 즐기던 그 게임.
그 재미 있는 게임을 온라인 으로 연결하여 채팅까지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환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더구나 가장 큰 매력은 무료..무료라는 점이었지요.
그리고 나에게 포트리스를 설명해 준 그 손님은 그당시 아주 유명한 ** 길드 였고요..
지금도 그 길드가 활동하는지는 모르지만..작년엔가 하나로 통신배 게임 대회 이후는 찾아 볼 수가 없던데...그분은 그 길드에서도 유명한 사람이었고..계급도 금관, 은관을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었지요
정말 영광 그 자체 이지요..
즉시, 포트리스 홈에 접속하여 다운로드를 받고 포트리스를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하고..
첫 게임에 접할 수 있었답니다..
스코치로 단련된 몸이다 보니, 포트리스를 금방 익힐 수 있었지요..
마침 그 당시는 스타크래프트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 갈 즈음이었고요..
손님들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때였습니다..
퀴즈퀴즈니, 캐롬 당구니, 비주얼 고도리니...물론 그런 게임들도 대단한 인기는 있었지만..
스타크의 아성에 도전 한다는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나 할까요..
우리집 아르 바이트생에게 설명을 해주고 게임을 시켜 보았으나..
처음에는 "그냥 그러네요" 하더군요.
" 그래도 베타버전이 아닌 정식 무료 게임이니까..열심히 홍보해라, 게임을 안하더라도 접속 시켜 놓고.." 그렇게 시작된 포트리스가 우리집 모든 컴퓨터를 잠식하는것은 정말 시간 문제 였지요..
스타크에 식상한 손님들이 한번식 해봅니다..
물론 몇게임 하고 다시 스타크를 하고..
하루에 포트리스를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옆에서 다른 게임 하던 사람도 점점 물어 보기 시작하면서..자꾸 자꾸 포트리스 유저가 늘어나기 시작했지요..
어느날 부터 인가는 저그의 우웩 소리보다는 포트리스의 경쾌한 음악 소리와 대포소리가 피시방안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첨에 덤덤해 하던 우리집 알바도 어느새 달을 달았고..
이 게임의 장점이..알바를 하면서도 게임을 할 수 있다는것이지요..
그 당시 우리집 최고의 손님 주식 하시는 손님도 스타크에서 포트리스로 넘어 가셨고..
대개의 손님들이 포트리스를 하게 되었지요..
정말이지..포트리스가 지금 처럼 국민 게임이니 몇백만 가입자니 할 수 있었던것은..
피시방의 열렬한 지지와 홍보 덕분이었을 겁니다..
제가 아는 어느 피시방 사장님은..오전시간에 포트리스 하는 손님들은 무료로 돌려 가면서..
포트리스를 홍보 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단지, 스타크를 대신 할 수 있다는 게임이면서 무료라는 바로 그 점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피시방 협회와의 협정을 무시하고..또한 회원은 무료라는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피시방에는 유료화를 단행 한것입니다..
그것도 선착순 피시방 3,000 개 운운 하면서요..(신병 교육대에서 선착순 돈것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땡볕에 반나절을 선착순을 돌았더니 우리 내무반 반이상이 피오줌을 싸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포트리스 서비스 안한다고 해서 피시방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 하는것도 아닌데..
부담없이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데 이렇게 또 다시 앞서 유료화를 걷다가 우리집에서 사라져간 다른 게임들의 전철을 밟는다고 생각 하니, 안타깝더군요..
유료화 선언이니, 협상 결렬이니, 문화관광부의 중재니..어쩌니 하더니 포트리스 불매 운동을 펼치던 피시방 협회에서 자진 하여 포트리스 가입을 유도 하고 있고요..
지역에 따라서, 또는 피시방에 따라서 영원히 불매 하고 포트리스 퇴출을 하기 위해서 배경 화면에
포트리스 아이콘을 지우기도하고요..
한마디로 뒤죽박죽이지요...
손님들도 잠시의 혼란이 있기는 하겠지만....얼마후면 정리가 되리라 봅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기 때문에 포트리스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고..
다시 저의 신통력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맨위에 이야기 하던 그손님들..포트리스를 열심히 하시던 손님들이었지요..
전부다 달을 두세개 씩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자다가 잠시 깨었는데..그분들이 한사람씩 생각이 나더군요..
요즘 통 보이지 않는데..갑자기 나타나서 포트리스 한다고 하면 어쩌나..---
그 분들도 디아블로나 가르쳐 드려야 겠군..그렇게 잠시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고....
우리집 알바와 근무 교대를 하고 잠시 메일 확인을 하고 있는데...
정말 누가 불러낸것 처럼 그분이 들어오시더군요..
"헉,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오랫만에 오셨네요.."
" 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다른 분들은요 ? 그나 저나 포트리스는 안되거든요..피시방에 유료화가 되서 저희는 않하고 있거든요"
"네, 다른것 하지요, 다른 친구들은 조금 있어야 올꺼예요.."
그렇게도 신통하게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
누군가를 떠올리면 기다렸다는듯이 나타나는 그런 일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정말 이지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도 역시 한동안 안오던 단골 손님을 떠올렸는데..그분 역시 나의 신통력을 벗어 날 수 없었나 보다..
처남 까지 데리고 나타났다..
후후..이제부터는 열심히 손님들을 생각 하여야 겠다..
생각만 하면 나타나는 우리집 손님들..
정말 신기 하지 않습니까?
또하나 나의 예지력...
낯선 사람이 들어온다..
자리를 주고 한동안 웹서핑을 하거나 다른일을 하다가 불현듯 놀라움으로 그 사람의 자리를 쳐다보고 관리프로그램을 모니터 해본다..
흠....저사람은 도망 갈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역시나, 화장실도 자주 들락 거리고..눈치를 보기 시작 하면, 거의 90 프로는 나의 생각이 정말 기분 더럽게도 들어 맞는다.
이런 신통력은 없었으면 좋겠다..
또 한가지,
골수 단골은 아니지만, 자주오는 손님..
보통 두시간 이내로 사용하던 사람이었는데..어느날 꽤 오래 있는다 했다..
이것 저것 먹기도 하고..그리고 계산할 때, " 어 ! 지갑을 안 가져 왔네요..이따가 갔다가 드릴께요"
" 그러세요..그렇게 하세요" 그러나 속으로는 " 흠, 또 한사람 잃는구나"
여지없이 안 나타난다..신통력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그래도 거의 들어 맞는것을 보면..
나에게는 어떤 확실한 신통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신통력이 출중한 나도 실수를 하는경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이 알아 맞추기이다.
특히, 여자의 나이는 주민등록이나 신분증을 보기 전에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무척 나이가 들어 보여서 안심하고 있다가, 혹시나 해서 물어보면..84년생..
친구 처럼 보여서 친구냐고 물어 보면.." 아니예요, 우리 엄마예요.. 호호호.."
두명의 여자 손님이 늦은밤에 들어왔다.
좀 나이 들어 보이는 여자에게 물어 보았다..어려 보이는 여자분을 가리키며..
" 이분 보호자 되세요? "
" 네~에..우리 숙모예요.....
아 ! 할말을 잊고 만다.
미리 예견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물론 피시방을 하기 전 부터 있었던 그런 능력인지는 몰라도...
피시방을 하면서 부터 더 많이 겪고 있습니다.
사람을 불러 내는 텔레 파시 인지, 아니면 잠시후의 미래를 예감 하는것인지,
어느때 갑자기 누군가를 생각합니다.
한동안 안보이던 단골 손님 일 수도 있고...잠시 지나쳐 갔던 손님 일 수도 있고.
그게 그렇습니다..
누구를 생각하려고 마음을 먹는게 아니라,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그러고 나면, 여지 없이 그분이 피시방문을 열고 들어 오시는 것입니다.
저 자신도 깜짝 놀랐지요..
어제도 그랬습니다..
우리집 창단 멤버 손님들이 있습니다..
요즘 직장 생활들 하시느라고 한동안 뜸했었지요..
그분들은 일년 넘게 스타크래프트만 하셨었고, 작년 여름부터 포트리스를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보통 서너명이 항상 같이 다니시던 분들 이었는데..
이글을 읽는 분들은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포트리스 서비스가 피시방에는 유료화가 되었지요.
몇몇 포트리스 서비스를 신청한 피시방도 있는지는 모르지만...
저희 지역은 포트리스가 유행에서 멀어져 가는 그런 게임이고, 제가 유료 게임에 대해서는
좀 완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답니다.
당연히 포트리스 서비스를 안받고 다른 게임이나 인터넷으로 손님들의 관심을 돌리고 있습니다.
잠시만, 포트리스 이야기를 더 할까요..지루 하시겠지만..
현재 피시방과 포트리스의 관계에 대해서요..
포트리스..
제가 그넘을 대한것이 작년 초였던가? 아니면 재작년 이었던가?
하여간 꽤 오래전입니다.
우리집 단골 손님이 있었는데..그분의 형이 었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형인지도 몰랐는데..
어느날 어떤 대학생이 왔는데...
경쾌한 음악을 커다랗게 틀어놓고..바람개비 같은게 막 돌아가는 어떤 게임을 하고 있지 뭡니까?
저는 손님들이 새로운 것을 하고 있으면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물어보는데..
그넘 포트리스라는 게임을 보면서 처음 느낀 점은..꽤 시끄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손님은 진지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게 포트리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턴 방식이라는 게임은 자칫 지루해 질 수도 있는 게임임에도 불구 하고..채팅을 해가면서
혼자 웃어가면서 게임을 하더 군요..
그리고 며칠 후 그손님이 다시 왔더군요..
또 다시 포트리스..
지난번에 장시간을 하고 가셨기 때문에 관심을 안가질 수가 없더군요..
" 재미있어요 ? "
"네 ?, 아, 이게임이여?"
" 네, 어떻게 하는건가요?..지난번 부터 궁금했는데.."
그렇게 말머리를 풀어나갔지요...
잠깐 설명을 들어보니..
예전에 잠시 즐기던 "스코치"라는 탱크 게임이 있는데...
바로 그게임이 온라인으로 구현이 된것 같았습니다.
386, 486 세대라면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바로 그 게임..
우리집 386 컴퓨터에도 깔려 있는 바로 그 게임이었습니다..
한번 애들하고 자리잡고 앉으면 손놓치 못하고 즐기던 그 게임.
그 재미 있는 게임을 온라인 으로 연결하여 채팅까지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환상적인 게임이었습니다.
더구나 가장 큰 매력은 무료..무료라는 점이었지요.
그리고 나에게 포트리스를 설명해 준 그 손님은 그당시 아주 유명한 ** 길드 였고요..
지금도 그 길드가 활동하는지는 모르지만..작년엔가 하나로 통신배 게임 대회 이후는 찾아 볼 수가 없던데...그분은 그 길드에서도 유명한 사람이었고..계급도 금관, 은관을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었지요
정말 영광 그 자체 이지요..
즉시, 포트리스 홈에 접속하여 다운로드를 받고 포트리스를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하고..
첫 게임에 접할 수 있었답니다..
스코치로 단련된 몸이다 보니, 포트리스를 금방 익힐 수 있었지요..
마침 그 당시는 스타크래프트의 열기가 서서히 식어 갈 즈음이었고요..
손님들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때였습니다..
퀴즈퀴즈니, 캐롬 당구니, 비주얼 고도리니...물론 그런 게임들도 대단한 인기는 있었지만..
스타크의 아성에 도전 한다는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나 할까요..
우리집 아르 바이트생에게 설명을 해주고 게임을 시켜 보았으나..
처음에는 "그냥 그러네요" 하더군요.
" 그래도 베타버전이 아닌 정식 무료 게임이니까..열심히 홍보해라, 게임을 안하더라도 접속 시켜 놓고.." 그렇게 시작된 포트리스가 우리집 모든 컴퓨터를 잠식하는것은 정말 시간 문제 였지요..
스타크에 식상한 손님들이 한번식 해봅니다..
물론 몇게임 하고 다시 스타크를 하고..
하루에 포트리스를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옆에서 다른 게임 하던 사람도 점점 물어 보기 시작하면서..자꾸 자꾸 포트리스 유저가 늘어나기 시작했지요..
어느날 부터 인가는 저그의 우웩 소리보다는 포트리스의 경쾌한 음악 소리와 대포소리가 피시방안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첨에 덤덤해 하던 우리집 알바도 어느새 달을 달았고..
이 게임의 장점이..알바를 하면서도 게임을 할 수 있다는것이지요..
그 당시 우리집 최고의 손님 주식 하시는 손님도 스타크에서 포트리스로 넘어 가셨고..
대개의 손님들이 포트리스를 하게 되었지요..
정말이지..포트리스가 지금 처럼 국민 게임이니 몇백만 가입자니 할 수 있었던것은..
피시방의 열렬한 지지와 홍보 덕분이었을 겁니다..
제가 아는 어느 피시방 사장님은..오전시간에 포트리스 하는 손님들은 무료로 돌려 가면서..
포트리스를 홍보 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단지, 스타크를 대신 할 수 있다는 게임이면서 무료라는 바로 그 점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피시방 협회와의 협정을 무시하고..또한 회원은 무료라는 그 모든 것을 무시하고 피시방에는 유료화를 단행 한것입니다..
그것도 선착순 피시방 3,000 개 운운 하면서요..(신병 교육대에서 선착순 돈것 생각하면 이가 갈립니다, 땡볕에 반나절을 선착순을 돌았더니 우리 내무반 반이상이 피오줌을 싸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포트리스 서비스 안한다고 해서 피시방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 하는것도 아닌데..
부담없이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인데 이렇게 또 다시 앞서 유료화를 걷다가 우리집에서 사라져간 다른 게임들의 전철을 밟는다고 생각 하니, 안타깝더군요..
유료화 선언이니, 협상 결렬이니, 문화관광부의 중재니..어쩌니 하더니 포트리스 불매 운동을 펼치던 피시방 협회에서 자진 하여 포트리스 가입을 유도 하고 있고요..
지역에 따라서, 또는 피시방에 따라서 영원히 불매 하고 포트리스 퇴출을 하기 위해서 배경 화면에
포트리스 아이콘을 지우기도하고요..
한마디로 뒤죽박죽이지요...
손님들도 잠시의 혼란이 있기는 하겠지만....얼마후면 정리가 되리라 봅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니기 때문에 포트리스 이야기는 여기서 멈추고..
다시 저의 신통력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맨위에 이야기 하던 그손님들..포트리스를 열심히 하시던 손님들이었지요..
전부다 달을 두세개 씩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잠자다가 잠시 깨었는데..그분들이 한사람씩 생각이 나더군요..
요즘 통 보이지 않는데..갑자기 나타나서 포트리스 한다고 하면 어쩌나..---
그 분들도 디아블로나 가르쳐 드려야 겠군..그렇게 잠시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고....
우리집 알바와 근무 교대를 하고 잠시 메일 확인을 하고 있는데...
정말 누가 불러낸것 처럼 그분이 들어오시더군요..
"헉,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오랫만에 오셨네요.."
" 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다른 분들은요 ? 그나 저나 포트리스는 안되거든요..피시방에 유료화가 되서 저희는 않하고 있거든요"
"네, 다른것 하지요, 다른 친구들은 조금 있어야 올꺼예요.."
그렇게도 신통하게도 이런 일이 자주 있었다..
누군가를 떠올리면 기다렸다는듯이 나타나는 그런 일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정말 이지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도 역시 한동안 안오던 단골 손님을 떠올렸는데..그분 역시 나의 신통력을 벗어 날 수 없었나 보다..
처남 까지 데리고 나타났다..
후후..이제부터는 열심히 손님들을 생각 하여야 겠다..
생각만 하면 나타나는 우리집 손님들..
정말 신기 하지 않습니까?
또하나 나의 예지력...
낯선 사람이 들어온다..
자리를 주고 한동안 웹서핑을 하거나 다른일을 하다가 불현듯 놀라움으로 그 사람의 자리를 쳐다보고 관리프로그램을 모니터 해본다..
흠....저사람은 도망 갈 사람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역시나, 화장실도 자주 들락 거리고..눈치를 보기 시작 하면, 거의 90 프로는 나의 생각이 정말 기분 더럽게도 들어 맞는다.
이런 신통력은 없었으면 좋겠다..
또 한가지,
골수 단골은 아니지만, 자주오는 손님..
보통 두시간 이내로 사용하던 사람이었는데..어느날 꽤 오래 있는다 했다..
이것 저것 먹기도 하고..그리고 계산할 때, " 어 ! 지갑을 안 가져 왔네요..이따가 갔다가 드릴께요"
" 그러세요..그렇게 하세요" 그러나 속으로는 " 흠, 또 한사람 잃는구나"
여지없이 안 나타난다..신통력이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하지만, 그래도 거의 들어 맞는것을 보면..
나에게는 어떤 확실한 신통력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신통력이 출중한 나도 실수를 하는경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나이 알아 맞추기이다.
특히, 여자의 나이는 주민등록이나 신분증을 보기 전에는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무척 나이가 들어 보여서 안심하고 있다가, 혹시나 해서 물어보면..84년생..
친구 처럼 보여서 친구냐고 물어 보면.." 아니예요, 우리 엄마예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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