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아저씨
어느날 부터이던가...시도 때도 없이 와서 게임을 하는 아저씨가 있다..
요근래부터의 일이다..나이는 나와 비슷한 또래이거나 조금 많을 듯 싶은데...
내가 이 아저씨를 눈여겨 보는 까닭이 있다...
며칠 관찰 한 바로는 이 아저씨는 분명히 피시방을 하고자 하는 아저씨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그 아저씨의 특징 몇가지..
그아저씨는 우리집에 오면 그냥 서서 ..아니면 보조 의자에 앉아서 남들이 게임 하는것만 구경한다..
그것도 이자리 저자리로 옮겨 다니면서..
그러다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게임을 하는데 자기 게임보다도 엎에 사람 게임에 더 관심이 많다..
주로 하는, 아니, 거의하는 게임은 스타뿐이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일어날때도 피시방을 한번 둘러보고..또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도 한번 들러보고...올때 갈때 인사를 해도 묵묵 부답....내가 보통 눈치 인가?
예전에 이런일이 하도 많아서리...
우리집을 신병교육대로 거쳐서 피시방을 하는분이 몇분 계신다...
이분덜이 대개는 바로 이 아저씨와 같은 과정을 거쳤다..
대개는 회원가입후 몇백시간씩 우리 피시방에 투자를 하였다..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항상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나하고 눈도 자주 마주 치고..
열심히 열심히 인원수 세아리고..
뭔가 염탐하려고...
근데 이상하게도 이런 사람들만 있으면 손님이 많다...
자리가 모자라서 기다리는 사람까지 있다.
그래서 피시방 하면 돈 많이 벌줄 알고 너도 나도 차리는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오랫동안 염탐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던지는말..
"제가 피시방을 하려고 하는데요.....정화구역이 뭡니까?"
"컴퓨터는 어떤 사양으로 해야 되지요?"
"인테리어는 얼마나 드셨어요"
"게임은 무엇무엇이 있어야 하나요?"
"모니터는 멏인치로 해야지 되나요"
"머그 게임이 뭐지요"등등 수없이 많은것을 물어본다...
" 헉, 어디서 하실건데요?"
첨에는 일일이 묻는말에 하나도 빠짐없이 성심성의껏 이야기 하여 주었다...
게임은 뭐뭐 있어야 하고, 컴사양은 이렇게 하세요..
등록은 이렇게 하면 되고요..
메모지에 하나하나 적어가면서 설명을 해준다.
그들이 꼭 하는말..
"개업식날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연락 하는 사람 한명도 못 보았다..
그러나 결국 그들도 나의 매출 감소에 일조를 하는 경쟁 업소 사장일뿐.....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그저 마이너스가 되면 될까..플러스는 전혀 없는...
멀지 않은 지역에 피시방이 생겨난다.
멀리서 찾아오던 단골들이 가까운 그집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어떤 내가 잘아는 피방 사장님은 그렇게 알려주었더니 같은 건물에 피방을 차리는 몰지각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어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인지도 모른다.
좀 된다 싶으면 우르르 몰려들어서 너도나도 시작을 하고, 과다공급으로 수익이 악화 되면,
과열경쟁을 시작해서 자기목을 조르는 모습.
피방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한 건물 두 피시방.
건물마다 피시방, 방방곡곡 피시방..
넘쳐나는 피시방.
얼마전 부터는 나에게 피시방 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즉시 이야기 한다..
"우리 피시방 인수 하세요"
평생사업으로 시작한 피시방이었지만..일년중 단하루도 쉬는날이 없는 고된 나날들 때문에 내친구들은 나보고 징역 살고 있다고 한다...(맞는 말이다...)
그리고 나는 그 징역으로 부터의 해방을 꿈꾸고 있는것 같다.
징역에서 벗어나는 날 우리 알바와 가족들을 데리고 멀리 멀리 휴가삼아 여행을 떠날 것이다.
"수상한 아저씨! 새로 피시방 오픈 해서 서로 망하지 말고 우리 피시방 사가세요....."
전혀 수상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어느날 불쑥 묻는다.
"이런 피방 하려면 얼마나 들어요?"
"네.피방 하시려고요?"
"아니요..걍 물어보는거예요"
그후로는 모든 손님을 다시금 쳐다본다...
"혹, 이분도 피방 하고파서....-_-+"
어느날 부터이던가...시도 때도 없이 와서 게임을 하는 아저씨가 있다..
요근래부터의 일이다..나이는 나와 비슷한 또래이거나 조금 많을 듯 싶은데...
내가 이 아저씨를 눈여겨 보는 까닭이 있다...
며칠 관찰 한 바로는 이 아저씨는 분명히 피시방을 하고자 하는 아저씨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 그 아저씨의 특징 몇가지..
그아저씨는 우리집에 오면 그냥 서서 ..아니면 보조 의자에 앉아서 남들이 게임 하는것만 구경한다..
그것도 이자리 저자리로 옮겨 다니면서..
그러다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게임을 하는데 자기 게임보다도 엎에 사람 게임에 더 관심이 많다..
주로 하는, 아니, 거의하는 게임은 스타뿐이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고 일어날때도 피시방을 한번 둘러보고..또 계산을 하고 나가면서도 한번 들러보고...올때 갈때 인사를 해도 묵묵 부답....내가 보통 눈치 인가?
예전에 이런일이 하도 많아서리...
우리집을 신병교육대로 거쳐서 피시방을 하는분이 몇분 계신다...
이분덜이 대개는 바로 이 아저씨와 같은 과정을 거쳤다..
대개는 회원가입후 몇백시간씩 우리 피시방에 투자를 하였다..
이들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난다...
그리고 항상 두리번 거리기도 하고, 나하고 눈도 자주 마주 치고..
열심히 열심히 인원수 세아리고..
뭔가 염탐하려고...
근데 이상하게도 이런 사람들만 있으면 손님이 많다...
자리가 모자라서 기다리는 사람까지 있다.
그래서 피시방 하면 돈 많이 벌줄 알고 너도 나도 차리는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오랫동안 염탐을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던지는말..
"제가 피시방을 하려고 하는데요.....정화구역이 뭡니까?"
"컴퓨터는 어떤 사양으로 해야 되지요?"
"인테리어는 얼마나 드셨어요"
"게임은 무엇무엇이 있어야 하나요?"
"모니터는 멏인치로 해야지 되나요"
"머그 게임이 뭐지요"등등 수없이 많은것을 물어본다...
" 헉, 어디서 하실건데요?"
첨에는 일일이 묻는말에 하나도 빠짐없이 성심성의껏 이야기 하여 주었다...
게임은 뭐뭐 있어야 하고, 컴사양은 이렇게 하세요..
등록은 이렇게 하면 되고요..
메모지에 하나하나 적어가면서 설명을 해준다.
그들이 꼭 하는말..
"개업식날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연락 하는 사람 한명도 못 보았다..
그러나 결국 그들도 나의 매출 감소에 일조를 하는 경쟁 업소 사장일뿐.....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그저 마이너스가 되면 될까..플러스는 전혀 없는...
멀지 않은 지역에 피시방이 생겨난다.
멀리서 찾아오던 단골들이 가까운 그집으로 가는 사람도 있고,
어떤 내가 잘아는 피방 사장님은 그렇게 알려주었더니 같은 건물에 피방을 차리는 몰지각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어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인지도 모른다.
좀 된다 싶으면 우르르 몰려들어서 너도나도 시작을 하고, 과다공급으로 수익이 악화 되면,
과열경쟁을 시작해서 자기목을 조르는 모습.
피방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한 건물 두 피시방.
건물마다 피시방, 방방곡곡 피시방..
넘쳐나는 피시방.
얼마전 부터는 나에게 피시방 한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즉시 이야기 한다..
"우리 피시방 인수 하세요"
평생사업으로 시작한 피시방이었지만..일년중 단하루도 쉬는날이 없는 고된 나날들 때문에 내친구들은 나보고 징역 살고 있다고 한다...(맞는 말이다...)
그리고 나는 그 징역으로 부터의 해방을 꿈꾸고 있는것 같다.
징역에서 벗어나는 날 우리 알바와 가족들을 데리고 멀리 멀리 휴가삼아 여행을 떠날 것이다.
"수상한 아저씨! 새로 피시방 오픈 해서 서로 망하지 말고 우리 피시방 사가세요....."
전혀 수상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어느날 불쑥 묻는다.
"이런 피방 하려면 얼마나 들어요?"
"네.피방 하시려고요?"
"아니요..걍 물어보는거예요"
그후로는 모든 손님을 다시금 쳐다본다...
"혹, 이분도 피방 하고파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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