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
오늘은 화장실 이야기 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느곳이나 화장실이 있어야 겠지요..
화장실은 풍수지리학상(?) 주로 외부에 위치해 있겠지요..
없어서는 안될 화장실이지만..더럽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푸대접을 받는 시설임에 틀림없지요.
그런데, 유독 피방 쥔들은 화장실을 피방안에다가 만들고 싶어한답니다.
이유는 나중에 저절로 알게 되지요.
우리가게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우리가게는 5층짜리 단독 건물의 3층 을 사용하고 있어요.
각층 계단을 올라가면 화장실 하나 있고 맞은편으로 가게가 하나씩 있는 한층에 가게가 하나씩 있는
건물이지요,
물론 피방 안에 위치하지는 않았지만, 카운터에 앉아서 보면 화장실문이 보인답니다.
지금 대충 재보니까 카운터에서 화장실 문까지 약 6미터 정도 되는것 같네요.
그 중간에 강화도어라는 유리문이 하나 있고 철문으로 된 화장실 문이 하나 있고요.
화장실의 기본적인 기능은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냄새나니까.....
그냥 화장실로 인해 일어난 몇가지 일들을 적어볼까합니다.
제가 피방을 처음 시작할떄의 마음가짐은 다시 가고 싶은 화장실 만들기 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휴지가 떨어지기 무섭게 휴지를 걸어놓고, 깨끗한 수건을 비치해두고,
향기좋은 고급 비누를 준비해두었으며, 우리 와이프는 좋은글을 워드로 작성하여..
화장실벽에 붙여 두었었지요.
큰 볼일 볼때나 작은 볼일 볼때 읽으라고 두장씩 꼭꼭 프린트 해서 눈높이에 붙여 놓았었지요.
그러나 처음의 그런 노력들은 약 2달을 넘지 못했다.
난 너무나 순진했나보다.
화장실 휴지.
굶주린 개미떼에게 걸린듯이 뼈다귀만 남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쓰지도 않으면서 잔뜩 풀어서 화장실 바닥에 카페트 처럼 갈아놓는것은 예삿일이고,
새로 걸어놓자마자 통째로 들고 사라지기도 하였다.
그뿐인가? 새로 빨아서 걸어놓은 수건은, 걸레가 되는데 하루를 넘지 않았고, 이 걸레마저
수시로 사라지기 일쑤였다.
없어지는것은 수건이나 휴지 뿐이 아니었다.
우리가게안에는 주방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에 화장실 세면대에서 가끔씩 설겆이도 하기 때문에
화장실 높은 창문 턱위에는 퐁퐁이나 수세미도 있었다.
그런데 이 퐁퐁마저도 새로 사다 놓기만 하면 없어지기 일쑤였으니...
24시간 화장실 문만 바라보고 살 수도 없고 미칠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날 더 옆기적인 일이 발생했으니..
글쎄 2층에 있는 화장실의 거울을 빼가는 사건이 발생한것이었다.
허참,,거울까지...3층에는 24시간 사람들이 들락 거리니까 못빼가고 심야에는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2층 화장실의 거울을 빼간것이다.
그후로 화장실에 휴지나 수건을 걸어두지 않았는데,...
그것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날 우리집 골수 손님이 자기 여동생과 디아블로를 하러 왔는데..
이손님, 갑자기 게임을 하다말고 사라졌습니다..
한참후에 동생도 일어나서 나가는것이 아닌가?
"벌써 가세요? 오빠는요?"
"아니요, 아직 가는것 아니예요, 오빠가 불러서요..아저씨 화장지 어디 있어요?"
"화장지는 거기 있잖아요? 오빠는 먼저 간건가요?"
"먼저 간게 아니라, 화장실에 휴지없다고 휴지 좀 가지고 오라고 저한테 전화가 왔거든요,
다행히 핸드폰을 들고 갔었나봐요"
"이궁"(그냥 바닥에 떨어진 휴지 대충 줏어서 쓰지..^^;)
그후로도 그손님은 유독 그런일이 여러번 있었던것 같습니다.
얼굴 잘생긴것 하고 기억력은 별 상관이 없는 것인가봅니다.
얼마전에는 그 손님이 친구들과 함께와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3,4,5번 자리를 배치하고 아무 생각없이 이곳 저곳 웹서핑을 하기도 하고 신문을 뒤적거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한시간이나 지났을려나..
가게 안을 한바퀴돌아보고, 모아진 재털이를 비운다음에 재털이를 씻기위해서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밖에 누구세요?."
화장실 안에서 많이듣던 목소리가 다급하게 소리치더군요..
"전데요..왜그러세요"
"아저씨! 화장지 좀 갔다 주세요"
훨, 또 그손님이었습니다.
얼른 화장지를 갔다가 주고 재털이를 씻은다음에 카운터로 돌아왔는데..
잠시후에 그 손님도 화장실에서 나오더군요..
얼굴을 보니 얼굴은 노랗게 떠서 걸음도 제대로 못걷는게 아니겠어요..
"아저씨,화장실에서 한시간 이십분동안 있었어요.."
"엉..왜? 전화 하지.."
"가게 전화번호를 몰라서요, 저놈들은 핸펀도 안받고 게임하느라고 정신도 없고,,
으이구 미쳐...다 말라붙었네..@@'
웬지 그손님 근처에서는 안좋은 향기가 나는것 같았습니다.
피방에서의 화장실은 탈출구이다..
피방에서 도망가는 사람들의 90프로 이상은 화장실을 간다고 나간다.
"여기 화장실이 어딘가요?"
"네! 바로 요 앞이 화장실입니다.."
이렇게 일차적으로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한다.
여기서가 중요하다.
일단 화장실이 밖에 있다면 도둑에게 문열어주는 꼴이 되고 만다.
카운터 지키고 손님들 뒤치닥 거리 하기 바쁜 와중에. 화장실에 따라 갈 수도 없고..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하고난 손놈(도망가는 사람은 손님이 아니라 손놈이다)은 화장실의 위치여하에 따라서 장시간을 하기도 하고 단시간에 계산하고 나가거나 무대뽀로 냅다 뛰어버리기 일쑤이다.
즉, 화장실이 밖에 있는 피방에서는 마음놓고 장시간동안 컴퓨터를 사용하고, 먹고 마시고 피어된다.
그것도 전부다 후불로....
실컷 먹고 놀다가 화장실 간다고 나가서 안들어 오면 되니까..너무 쉽지 않은가?
반대로 화장실이 피방 안에 있거나 아니면 도망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을때는 순간을 잡기 위해서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지형지물 숙지를 하기 위해서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왔다갔다 하다가 어느 순간 기회를 포착하게 되면 여지없이 도망을 간다.
이때 기회라는것은 다름이 아니라..
피방 쥔이나 알바생이 화장실에서 먼곳에 있을때나 아니면 계산을 하느라고 복잡한틈을 타거나,
다른 손님들이 불러서 잠깐 한눈을 파는 틈을 말한다.
예전에 더망가는 사람들에대해서 글을 쓴적이 있듯이 우리집도 화장실을 이용한 대 탈출이 간간히 시도 되었었다..
다른곳에서는 화장실 철문을 잠그고 창문을 통해서 뛰어내리다가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다행히 우리집은 3층에다가 화장실 창문이 좁아서 화장실 창문을 통해서 탈출을 한사람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이렇게 화장실을 통한 도망자들이 많다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면서 피방을 새로 하는 사람들은 부득히 하게도 피방안에다가 화장실을 만들게되었다는 전설이 생겨나고 있다.
동태가 화장실에 빠진날...
예전 알바가 근무할때이다..
집에서 반찬을 싸가지고 와서 피방 내실에서 밥을 먹고는 하였는데..
그날 반찬이 매운탕이었다..
팔뚝만한 동태가 들어간 매운탕..
술안주감으로 딱..좋은 그런 매운탕이었다.
그런데, 나도 동태는 별로 안좋아하고, 우리 알바 역시 동태는 안좋아하였는지...
그날 따라 동태한마리가 그대로 남아서 냄비속을 헤엄치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구석에 놔둔채 잊고 있었다..
다음날이던가? 급한 볼일이 있어서 화장실로 달려 갔다.
화장실 문을 열고 급하게 앉아서 볼일을 보고..끄응..쏴아(보는 순간 물을 내린다)
왜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것이다..
볼일을 보고서 얼마나 큰넘이 나왔나 확인하는 그런 순간 말이다..(그래서 우리는 대변 본다고 하고 소변 본다고 하기도 하고 볼일 본다고도 하는가 보다)
헉..팔뚝만한 넘이 있었다..(에이, 설마..내가 헛것을 보았나..)
믿고 싶지 않았기에 다시한번 확인을 하는데..역시나..커다란 볼일이 있는것이 아닌가?
정말 저것이 나의 것이란 말인가?
세찬 물살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저것이 말이다.
다행히도 자세히 보니까...나의 것이 아니라..얼마전만 해도 냄비속에서 헤엄쳐 다니던 동태였다.
아니, 저 동태가 왜 여기서 헤엄을 치고 있나?
우리집 알바가 설겇이를 하기 위해서 냄비속에 있던 매운탕꺼리를 국물과 함께 변기에 쏟아 붓고 물을 내렸으나 워낙 커다란 놈이라서 변기속에 그대로 남아있었나 보다.
그날 그 동태 건져내느라고 진땀 뺐다.
나의 것과 함께 뒤범벅된 동태를 나무젓가락으로 견져내는데..왜 그렇게 젓가락은 잘도 부러지는지..
우~~~웩
요즘은 화장실의 철문을 안에서 잠글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 후로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려는 학생들이 줄어든것 같다.
우리집 단골 중딩이 자꾸만 물어본다.
"아찌, 화장실 문이 왜 안잠겨요?"
"안에 또 문있는데 문은 잠궈서 뭐하려고?"
"아찌, 소변 보는데 여자들이 막 들어와요..문좀 잠굴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
"에라 이넘아 볼게 어디 있다고 문을 잠궈, 니 앞 지퍼나 잠궈라...ㅎㅎ"
오늘은 화장실 이야기 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어느곳이나 화장실이 있어야 겠지요..
화장실은 풍수지리학상(?) 주로 외부에 위치해 있겠지요..
없어서는 안될 화장실이지만..더럽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푸대접을 받는 시설임에 틀림없지요.
그런데, 유독 피방 쥔들은 화장실을 피방안에다가 만들고 싶어한답니다.
이유는 나중에 저절로 알게 되지요.
우리가게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우리가게는 5층짜리 단독 건물의 3층 을 사용하고 있어요.
각층 계단을 올라가면 화장실 하나 있고 맞은편으로 가게가 하나씩 있는 한층에 가게가 하나씩 있는
건물이지요,
물론 피방 안에 위치하지는 않았지만, 카운터에 앉아서 보면 화장실문이 보인답니다.
지금 대충 재보니까 카운터에서 화장실 문까지 약 6미터 정도 되는것 같네요.
그 중간에 강화도어라는 유리문이 하나 있고 철문으로 된 화장실 문이 하나 있고요.
화장실의 기본적인 기능은 생략 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냄새나니까.....
그냥 화장실로 인해 일어난 몇가지 일들을 적어볼까합니다.
제가 피방을 처음 시작할떄의 마음가짐은 다시 가고 싶은 화장실 만들기 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휴지가 떨어지기 무섭게 휴지를 걸어놓고, 깨끗한 수건을 비치해두고,
향기좋은 고급 비누를 준비해두었으며, 우리 와이프는 좋은글을 워드로 작성하여..
화장실벽에 붙여 두었었지요.
큰 볼일 볼때나 작은 볼일 볼때 읽으라고 두장씩 꼭꼭 프린트 해서 눈높이에 붙여 놓았었지요.
그러나 처음의 그런 노력들은 약 2달을 넘지 못했다.
난 너무나 순진했나보다.
화장실 휴지.
굶주린 개미떼에게 걸린듯이 뼈다귀만 남는데 얼마 걸리지 않았다.
쓰지도 않으면서 잔뜩 풀어서 화장실 바닥에 카페트 처럼 갈아놓는것은 예삿일이고,
새로 걸어놓자마자 통째로 들고 사라지기도 하였다.
그뿐인가? 새로 빨아서 걸어놓은 수건은, 걸레가 되는데 하루를 넘지 않았고, 이 걸레마저
수시로 사라지기 일쑤였다.
없어지는것은 수건이나 휴지 뿐이 아니었다.
우리가게안에는 주방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에 화장실 세면대에서 가끔씩 설겆이도 하기 때문에
화장실 높은 창문 턱위에는 퐁퐁이나 수세미도 있었다.
그런데 이 퐁퐁마저도 새로 사다 놓기만 하면 없어지기 일쑤였으니...
24시간 화장실 문만 바라보고 살 수도 없고 미칠 지경이다.
그러던 어느날 더 옆기적인 일이 발생했으니..
글쎄 2층에 있는 화장실의 거울을 빼가는 사건이 발생한것이었다.
허참,,거울까지...3층에는 24시간 사람들이 들락 거리니까 못빼가고 심야에는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2층 화장실의 거울을 빼간것이다.
그후로 화장실에 휴지나 수건을 걸어두지 않았는데,...
그것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날 우리집 골수 손님이 자기 여동생과 디아블로를 하러 왔는데..
이손님, 갑자기 게임을 하다말고 사라졌습니다..
한참후에 동생도 일어나서 나가는것이 아닌가?
"벌써 가세요? 오빠는요?"
"아니요, 아직 가는것 아니예요, 오빠가 불러서요..아저씨 화장지 어디 있어요?"
"화장지는 거기 있잖아요? 오빠는 먼저 간건가요?"
"먼저 간게 아니라, 화장실에 휴지없다고 휴지 좀 가지고 오라고 저한테 전화가 왔거든요,
다행히 핸드폰을 들고 갔었나봐요"
"이궁"(그냥 바닥에 떨어진 휴지 대충 줏어서 쓰지..^^;)
그후로도 그손님은 유독 그런일이 여러번 있었던것 같습니다.
얼굴 잘생긴것 하고 기억력은 별 상관이 없는 것인가봅니다.
얼마전에는 그 손님이 친구들과 함께와서 게임을 하였습니다.
3,4,5번 자리를 배치하고 아무 생각없이 이곳 저곳 웹서핑을 하기도 하고 신문을 뒤적거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한시간이나 지났을려나..
가게 안을 한바퀴돌아보고, 모아진 재털이를 비운다음에 재털이를 씻기위해서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밖에 누구세요?."
화장실 안에서 많이듣던 목소리가 다급하게 소리치더군요..
"전데요..왜그러세요"
"아저씨! 화장지 좀 갔다 주세요"
훨, 또 그손님이었습니다.
얼른 화장지를 갔다가 주고 재털이를 씻은다음에 카운터로 돌아왔는데..
잠시후에 그 손님도 화장실에서 나오더군요..
얼굴을 보니 얼굴은 노랗게 떠서 걸음도 제대로 못걷는게 아니겠어요..
"아저씨,화장실에서 한시간 이십분동안 있었어요.."
"엉..왜? 전화 하지.."
"가게 전화번호를 몰라서요, 저놈들은 핸펀도 안받고 게임하느라고 정신도 없고,,
으이구 미쳐...다 말라붙었네..@@'
웬지 그손님 근처에서는 안좋은 향기가 나는것 같았습니다.
피방에서의 화장실은 탈출구이다..
피방에서 도망가는 사람들의 90프로 이상은 화장실을 간다고 나간다.
"여기 화장실이 어딘가요?"
"네! 바로 요 앞이 화장실입니다.."
이렇게 일차적으로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한다.
여기서가 중요하다.
일단 화장실이 밖에 있다면 도둑에게 문열어주는 꼴이 되고 만다.
카운터 지키고 손님들 뒤치닥 거리 하기 바쁜 와중에. 화장실에 따라 갈 수도 없고..
화장실의 위치를 파악하고난 손놈(도망가는 사람은 손님이 아니라 손놈이다)은 화장실의 위치여하에 따라서 장시간을 하기도 하고 단시간에 계산하고 나가거나 무대뽀로 냅다 뛰어버리기 일쑤이다.
즉, 화장실이 밖에 있는 피방에서는 마음놓고 장시간동안 컴퓨터를 사용하고, 먹고 마시고 피어된다.
그것도 전부다 후불로....
실컷 먹고 놀다가 화장실 간다고 나가서 안들어 오면 되니까..너무 쉽지 않은가?
반대로 화장실이 피방 안에 있거나 아니면 도망가기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을때는 순간을 잡기 위해서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린다..지형지물 숙지를 하기 위해서라고 해야하나..
이렇게 왔다갔다 하다가 어느 순간 기회를 포착하게 되면 여지없이 도망을 간다.
이때 기회라는것은 다름이 아니라..
피방 쥔이나 알바생이 화장실에서 먼곳에 있을때나 아니면 계산을 하느라고 복잡한틈을 타거나,
다른 손님들이 불러서 잠깐 한눈을 파는 틈을 말한다.
예전에 더망가는 사람들에대해서 글을 쓴적이 있듯이 우리집도 화장실을 이용한 대 탈출이 간간히 시도 되었었다..
다른곳에서는 화장실 철문을 잠그고 창문을 통해서 뛰어내리다가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다행히 우리집은 3층에다가 화장실 창문이 좁아서 화장실 창문을 통해서 탈출을 한사람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이렇게 화장실을 통한 도망자들이 많다는 것이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면서 피방을 새로 하는 사람들은 부득히 하게도 피방안에다가 화장실을 만들게되었다는 전설이 생겨나고 있다.
동태가 화장실에 빠진날...
예전 알바가 근무할때이다..
집에서 반찬을 싸가지고 와서 피방 내실에서 밥을 먹고는 하였는데..
그날 반찬이 매운탕이었다..
팔뚝만한 동태가 들어간 매운탕..
술안주감으로 딱..좋은 그런 매운탕이었다.
그런데, 나도 동태는 별로 안좋아하고, 우리 알바 역시 동태는 안좋아하였는지...
그날 따라 동태한마리가 그대로 남아서 냄비속을 헤엄치고 있었다..
그리고 한쪽구석에 놔둔채 잊고 있었다..
다음날이던가? 급한 볼일이 있어서 화장실로 달려 갔다.
화장실 문을 열고 급하게 앉아서 볼일을 보고..끄응..쏴아(보는 순간 물을 내린다)
왜 누구나 그런 경험이 있을것이다..
볼일을 보고서 얼마나 큰넘이 나왔나 확인하는 그런 순간 말이다..(그래서 우리는 대변 본다고 하고 소변 본다고 하기도 하고 볼일 본다고도 하는가 보다)
헉..팔뚝만한 넘이 있었다..(에이, 설마..내가 헛것을 보았나..)
믿고 싶지 않았기에 다시한번 확인을 하는데..역시나..커다란 볼일이 있는것이 아닌가?
정말 저것이 나의 것이란 말인가?
세찬 물살에도 꿋꿋이 버티고 있는 저것이 말이다.
다행히도 자세히 보니까...나의 것이 아니라..얼마전만 해도 냄비속에서 헤엄쳐 다니던 동태였다.
아니, 저 동태가 왜 여기서 헤엄을 치고 있나?
우리집 알바가 설겇이를 하기 위해서 냄비속에 있던 매운탕꺼리를 국물과 함께 변기에 쏟아 붓고 물을 내렸으나 워낙 커다란 놈이라서 변기속에 그대로 남아있었나 보다.
그날 그 동태 건져내느라고 진땀 뺐다.
나의 것과 함께 뒤범벅된 동태를 나무젓가락으로 견져내는데..왜 그렇게 젓가락은 잘도 부러지는지..
우~~~웩
요즘은 화장실의 철문을 안에서 잠글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
그 후로 화장실에서 몰래 담배를 피려는 학생들이 줄어든것 같다.
우리집 단골 중딩이 자꾸만 물어본다.
"아찌, 화장실 문이 왜 안잠겨요?"
"안에 또 문있는데 문은 잠궈서 뭐하려고?"
"아찌, 소변 보는데 여자들이 막 들어와요..문좀 잠굴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
"에라 이넘아 볼게 어디 있다고 문을 잠궈, 니 앞 지퍼나 잠궈라...ㅎㅎ"
'피시방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배를 끊을까? 말까? (0) | 2003.06.09 |
---|---|
이빨이 없으면 잇몸이 있다.. (0) | 2003.06.09 |
싫다! 싫어! 더치페이~~~~ (0) | 2003.06.09 |
넷맹 2001 (0) | 2003.06.09 |
피시방 십계명 (0) | 2003.0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