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의 계절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한 여름이다.
우리나라가 한 겨울이니, 여기는 한 여름일 수 밖에..
뉴질랜드는 "길고 흰 구름의 나라" 라는 말처럼 아주 긴 나라 이다.
크게는 북섬과 남섬으로 나누어 져 있고, 아주 높은 산도 여러개 있어서..
일년내내 녹지 않는 만년설과 빙하 지역도 존재 하고..
북섬 끝으로 올라가면 일년내내 온화하고, 따뜻한 기후를 만날 수 있다.
지금 있는 곳은 오클랜드라는 곳으로써..
뉴질랜드의 최대의 도시이다.
이 곳...원래 수도 였던 곳인데..어느 순간 웰링턴으로 수도를 이전 했다고 한다.
수도는 아니지만, 가장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곳이고, 우리나라 이민자들의 대부분이 이 곳에서
거주 한다고 보면 되겠다.
요트의 도시..오클랜드..
뉴질랜드 최대의 국제 공항이 자리 잡은 곳..
바로 오클랜드 이다.
오클랜드는 또 4개의 광역시로 이루어 져 있다.
오클랜드/와이타케레/노스쇼어/마누카우 카운실 이 그 것이다.
즉, 내가 있는 곳은..
남반구->뉴질랜드->북섬->오클랜드->마누카우 가 되겠다.
마누카우에는 오클랜드 공항이 있기에..
뉴질랜드를 비행기로 방문 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연 스럽게 마누카우를 거쳐야 한다..
뭐, 배 타고 뉴질랜드 오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거의 전부 다라고 해도 되리라 생각 된다.
이 곳의 여름 날씨는 정말 종잡을 수가 없다.
비,구름,태양,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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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겹게 비가 오는 토요일은 쇼핑을 가던지..
아니면,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뭔가를 찾아야 한다.
그래서 공항 근처의 웨어 하우스에 쇼핑을 갔다..(윈도 쇼핑)
이것 저것 물건 구경 하다 밖에 나와 보니..
하늘은 잔뜩 흐렸지만, 비는 그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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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 나온김에 비도 그쳤겠다..드라이브나 할까?
쇼핑몰에서 나와 공항 쪽으로 차를 돌리니 버터 플라이 크리크 라는 곳이 있었다.
이 곳은 일년내내 나비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입장료가 비싸서 그렇치, 한번쯤은 가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안에 들어 가면, 각종 시설들이 준비 되어 있다.
나비(각종 나비들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다)
수족관(크지 않은 곳이지만, 해마를 비롯하여 아름 다운 물고기들을 볼 수 있다)
팜(조랑말,염소,양,토끼,닭,병아리,오리,돼지,기니피그등을 만지거나 볼 수 있다)
기차(버터플라이 크리크를 두바퀴 도는 귀여운 기차를 탈 수 있다)
기념품(각종 귀엽고 깜찍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
카페(점심을 먹거나 커피와 음료수를 마시면 쉴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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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씨 이야기 하다가 이렇게 빗나갔는데.
이 곳의 태양은 정말 장난 아니다..
나 역시, 며칠 동안 선크림을 바르지 않고, 돌아 다녔더니 얼굴이 뻑뻑한 것이 이상하다.
예전에도, 태양빛을 그냥 쐬고 다녔더니, 얼굴에 물집 까지 잡힌 적이 있었다.
공기가 맑아서 인지,오존층이 파괴 되어서 인지는 알 바 아니지만,
여름에 외출 할 일 이 있을 때에는 선크림과 선그라스, 그리고 챙 넓은 모자는 필수 품이다.
요즘은 8시가 넘어도 해가 지지 않아서, 저녁밥을 먹고, 외출을 하더라도, 태양빛을 피하기 위해서는 선그라스를 항상 챙겨야 한다.
오늘은 아침에 잠깐 세차게 비가 오더니만, 오전 일찍부터 날씨가 너무 좋았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것만 뺀다면...
정말 좋은 날이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카메라를 챙겨 들고,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는 모처로 향했다.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 찍는 뉴질랜드 사진은 옆서속에 나오는 작품 사진이 된다.
그 것을 놓칠 수는 없지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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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이동하여 주차 시키고 보니 옆에 주차 시켜 놓은 차량은,
1984년식 현대 포니 자동차..오렌지 빛이 선명한 현대 자동차..
아직도 멀쩡히 굴러 다니는 포니 자동차..
너..정말 반갑다..
네가 아주 자랑 스럽다..
현대의 영원한 명기...
휘발유가 아닌 잔디를 먹고 달리는 자동차...ㅎㅎ
정말 귀엽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현대 자동차 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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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쓰는 중에 또 다시 날씨가 바뀌었다.
세찬 바람과 함께..제법 굵은 비가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난다.
한여름인데도..오늘 밤 같은 날씨에는 전기장판의 스위치를 올려야 한다.
추운 것 피해서 도망 가듯이 한국을 떠나 왔는데..
여기서도 추워서 긴 팔 긴 바지를 입고, 전기 장판을 켜고 자야 하다니....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날씨 덕에..
길거리에 돌아 다니는 사람들의 옷 차림도 가지 가지 이다.
한여름에도 오리털 파카를 입은 사람과, 소매 없는 셔츠에 초미니를 입은 사람들..
여름옷과 겨울옷이 공존 하는 곳..
바로 뉴질랜드의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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