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터넷 선진국이라고 한다..
1인당 컴퓨터 보급률이 어떻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이 몇명이고...
과연 무엇을 근거로 통계를 냈길래 인터넷 인구 1,700만이니 어쩌니 떠드는지 모르겠다..
후후,,우리동네가 후져서 인가?
이업 시작 한후로 정말 가슴 터져 죽는줄 알았다..
전부 컴맹 넷맹.....하,..생각만 해도 미칠지경이다..
내가 한참 인터넷에 맛들일때는 전부 다 나 정도는 하는줄 알았다.
홈페이지 하나 없으면 세상으로 부터 도태 되는줄 알았다.
나도 늦었다고 생각 하고 헉헉 되면서 쫓아왔는데..닷컴이 아니면 그 회사 문닫을 것 같았다.
도메인 사려고 해도 좋은것은 벌써 다 선점 되었다고 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나 역시 좋은 도메인 하나 등록하려고 온갖 사전은 다 뒤적거리고 그러면서 날밤도 까고,
신문이고 잡지책이고 텔레비젼이고 전부다 인터넷...인터넷..컴퓨터..전자상거래...쇼핑몰
이세상이 바뀌었는 줄 알았다..
근데 현실은 어떠한가?
하루만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정답이 나온다.
아직 멀었다..해도 해도 너무 한다..이게 정답이다.
지금부터 몇가지 소제목으로 일례를 들어보면서 인터넷 선진국의 허와 실을 까발려 보겠다.
1.ID가 뭐예요..
젊은 사람이었다..20대 중반..
멀쑥해 보이는 사람이었는데...조용히 물어본다..
"제가 피시방에는 처음인데요, 저..고도리 할 수 있나요?"
"그럼요, 아무자리나 앉으시면 됩니다.."
혹시나 해서 1번 피시에 앉혔다..
고도리 아이콘을 눌러 주면서 "회원에 가입하셔야 됩니다" 하고 말해 주었다.
물론 회원 가입 창을 띄워 주고.."잘읽어 보시고 그대로만 쓰세요"
어느 사이트나 마찬 가지이지만 맨 처음에 쓰는 곳이 아이디를 쓰는 곳이다..
"여기서 부터 차근 차근 쓰세요..아이디는 바꾸기 힘드니까 잘생각 해서 쓰시고요.."
그런데 이손님이 가만히 멀뚱되고 있었다..
보다 못해서 한마디 했다.
"왜 안쓰세요?"
"아이디가 뭐예요?"
뒤집어 지기 일보 직전이었다..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하나? 이사람이 오늘 과연 고도리를 할 수 있을려나? "아이디는요, 인터넷이나 통신상에서 본인을 간단히 나타내는 이름 이라고 생각 하면 되여.."
"아, 네..." 대답은 잘했다..
그리고 나서 30분 아직도 그 화면 그대로이다..
"그냥 제 아이디로 하세요, 재미있게 놀면 그만이지요..이까짓걸로 스트레스 받을 것 있나요.,"
내아이디로 접속 시켜주고 고도리 방에 넣어주고 한판 대신 쳐주고.(돈도 대신 내달라고 하면 어쩌지)
겐신히 가르쳐 주고 카운터로 돌아왔는데...
" 아저씨, 이사람들 왜 가만히 있어요?" 부터 시작 해서 게속 불러되더니.제풀에 지쳐서 그만 한단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디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꽤많이 있었다..
비슷한 질문들..로그인이 뭐예요?, 로그아웃이 뭐예요?
2. 자리좀 바꿔 주세요..
"인터넷 좀 할 껀데요?"
" 네 저기 12번에 앉으세요"
그리고 잠시후 그아가씨가 카운터로 왔다..
"저, 여기는 게임만 되나요?"
"아니여, 다 되지요..뭘 하시려고요?"
"인터넷 검색좀 할 껀데요, 자꾸 게임만 떠요.."
오잉,,,그럴리가..잽싸게 뛰어 가보니...
초기 화면 ....한게임...할말이 없다.
아이러브 스쿨..나를 미치게 한다.
고딩 2학년..그래도 좀 아는척도 하고 내가 피시방 할 때 부터 한메일을 써왔었다..
인터넷 초기 인구,,
"아조씨..자리좀 바꿔 주세요, 서버가 안좋아요."
이잉,,,,그게 뭔소리여...서버는 여기 없는디.."서버는 아이러브 스쿨 회사에 있어"
"여기는 야호 없나요?" 이번에는 또 다른 손님..
" 여기 주소줄 보이시죠?..여기다가 kr.yahoo.com 써넣고 엔터 치세요."
이런 사람일 수록 꼭꼭 야후가 아니라 야호였다..
" 아저씨........" 목놓아 불러 된다..이번에는 30대 아저씨
"네, 갑니다..무슨일인가요"
"스타가 없어요,,자리 옮겨 주세요 "
단지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없다는 이유로 자리를 옮기고 또 옮기고 죽을 맛이다..
물론 가르쳐 주어도 그때뿐 또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킬대는 또다시 불러되고,
당최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없으면 그프로그램은 없는 줄 알고 있다.
3.여기는 메모리가 16매가네요..
20대 후반 정도의 남자 손님..단골은 아니지만 가끔씩 오시는 분이다..
어느 외국 사이트에 접속 하고 있었는데..첫화면이 조금 오래 걸린다.
" 아저씨 여기는 램이 16메가래서 이렇게 느리지요..너무 느려요..빠른 자리 없나요?"
오잉..어느넘이 램을 바꾸어 갔나??
"그럴리가 있나요 거의가 64메가이고 몇대는 128메가 인데요..그리고 이 화면 늦게 뜨는것은 거기 서버 사정이지요..다른곳 한번 들어가보세요..자자 이상 없지요."
"어,,여기 16메가 던데..?" "????자 보세요 여기 등록 정보 보시면 몇메가 인지 나오잖아요"
그손님 처음 부팅될때 비디오 메모리 16메가 뜨는것을 보고.....아! 정말 할말이 없다..
어떤 손님은 모지역에서 알바를 했었다고 자랑 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눈아프다고 17인치는 자리가 있어도 잘 안앉았고 꼭꼭 19인치에만 앉을려고 한다..(제기럴, 우리나라가 언제 부터 이지경이 되었는지...17인치도 대형이고 비싸서 못쓰던것 이었는데.........피시방에서 세밀한 그래픽 작업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29인치는 눈이 아프니, 17인치는 모니터가 작니..하면서 떠들어되는 사람들..기껏해야 스타 아니면 채팅이고 바둑이다.. 하긴, 캐드나 포토샵 한다고 자리 달랄 사람도 없겠지..)
그리고 일장 떠들어된다..
자기는 배선담당 이었는데 거기는 한달에 한번씩 랜선을 새것으로 교체한다고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라우터도 껏다가 켜야 된다고 와이프 한테 충고까지 해주었다..
아주 도사 였다..피시방 도사..
그런넘이 오늘은 레지스트리에서 베틀넷정보 지우는것도 못하고 있다.
알바를 했다는 인간이 떠난 자리에 가보면 재털이에는 가래침이 한가득이다..
지도 고생해봤으면서 그런 매너 없는 짓을 하다니.ㅠㅠ
하옇튼 나도 말난김에 랜선이나 교체 해볼까..
4.이메일 주소는 어떻게 써요.
요즘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려면 이메일 주소는 필수이다.
이메일 주소란을 공란으로 남겨두면 다음으로 안넘어가고 계속 에러가 날때가 많다.
몇번 해보려다가 결국에는 나를 부른다..
그래서 가보면..그래도 공란은 양반이다.
자기 아이디 써넣거나, 심지어는 지 집주소 써넣은 사람도 있다..
그럴경우 나는 대부분 다움이나 야후 같은 무료계정 주는곳으로 인도 한다..
"여기서 가입 하시면 ID@hanmail.net <--------이게 이메일 주소입니다"
천천히 잘읽어 보시고 쓰시기 바래요..
역시 또 아이디가 말썽이다..분명히 밑에 써있다..
아이디는 영어 소문자와 숫자 , _ , - 이이상 사용 못한다고 되어있는데도..
거기 써있는것은
`나미남` 이나 `나미녀' 이다..
그냥 놔두고 오면 한시간동안 거기서 헤매고 있다.
한시간 동안 이메일 주소 하나 만들면 그날은 성공한것이다..
아예 나한테 아이디와 비번까지 맡겨 놓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메일 주소는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가 몇명이니 하는 통계에 쓰여지게 되고
그 회사의 잠재력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그중에서 실제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련지...
이렇게 이멜 주소 만드는법 일일히 가르쳐 주기도 힘들어서 아예 홈페이지에 정리해서 올려 놓았는데
그 페이지 열어보는사람 아직 못보았다..
홈페이지를 최대한 활용하려던 나의 계획은 아직까지는 너무 앞선 계획이었던것 같다.
5.그래도 어둡지만은 않은 미래..
처음 내가 피시방을 시작 할때 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가까워 졌다..
질문의 강도도 그때보다 더욱 높아졌다..
나나 우리 알바 역시 공부를 하지 않고는 점점 막히는 부분이 많아질것이다.
우리 피시방 쥔 여러분들도 더욱 더 부지런히 서핑하고 부지런히 공부를 하여야 할것 같다..
전문직 일 수 있는 피시방 업주, 그리고 알바..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손님들에게 만족은 주지 못할 망정 손님들 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될 것 같다.
처음 컴퓨터나 인터넷에 발을 들여 놓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찾는 곳,
인터넷을 쓰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때 바로 찾아 올수 있는곳으로 인식 되어 나간다면
많은 돈은 못벌더라도 동네 마다 꼭 있어야 할 감초 역활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정보 인프라를 최대한 쥐어짜서 정말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기를 고대 하면서
근데, 정말이지 선생님들의 과제물이 황당할때도 있다..
선생님들 이런 숙제는 내주지 마세요..
고2여학생이다..
느닷없이 디스켓 한장 들고 찾아와서 홈페이지 만들어야 한단다..인터넷에 띄워야 한다는데...
그것도 오늘 당장 해야 하는 숙제라고 급해서 이야기 한다..
컴과 넷의 종합에술인 홈페이지를 그렇게 순식간에 만들어서 인터넷에 띄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집집마다 고속 전용선이 설치 된것도 아니고, 아니지, 컴퓨터도 없는 집도 수두룩 한데..
그런식의 숙제를 내준다면....우리 피시방 쥔들은 곤혹 스러워진다..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지...물론 방법은 있다..
공짜 계정 주는곳에 들어가서 마우스 몇번 클릭 하면 홈페이지는 만들어 지니까...
선생님이 원하시는 과제물이 그런것 이었을까?
그런 반면에 이런 선생님도 계시다..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게 들은 이야기 이다..
우리집 오는 고딩 여학생이 있다..3학년 여자 상고 학생인데...
그곳에는 컴퓨터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단다..
그분 선생님이 안계시면 학교의 컴퓨터가 마비 되는 그런 유능한 선생님..
특이한것은 그곳에는 "스타크래프트 특활반" 이 있다고 한다..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근처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특별 활동을 한다고 한다..
정말 이런것이야 말로 진정한 특별 활동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학교 근처로 피시방을 옮기고 싶다..
매상 몇푼때문이 아니라..대다수의 선생님들은 피시방을 악의 구렁텅이, 비행 청소년들의 집합소로 보고 계시는 듯 한데..그 와중에도 가뭄속의 단비 처럼 청소년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인터넷과 컴퓨터를 이해하는 선생님이 계시다고 생각 하니 정말 존경 스러울 뿐이다..
그런분들이 계시는 한..피시방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선생님들도 부디 이 선생님과 같이 피시방과 게임의 밝은 방향을 봐주시기를 고대합니다.
1인당 컴퓨터 보급률이 어떻고 초고속 인터넷 가입이 몇명이고...
과연 무엇을 근거로 통계를 냈길래 인터넷 인구 1,700만이니 어쩌니 떠드는지 모르겠다..
후후,,우리동네가 후져서 인가?
이업 시작 한후로 정말 가슴 터져 죽는줄 알았다..
전부 컴맹 넷맹.....하,..생각만 해도 미칠지경이다..
내가 한참 인터넷에 맛들일때는 전부 다 나 정도는 하는줄 알았다.
홈페이지 하나 없으면 세상으로 부터 도태 되는줄 알았다.
나도 늦었다고 생각 하고 헉헉 되면서 쫓아왔는데..닷컴이 아니면 그 회사 문닫을 것 같았다.
도메인 사려고 해도 좋은것은 벌써 다 선점 되었다고 하는 기사가 연일 쏟아져 나오고..
나 역시 좋은 도메인 하나 등록하려고 온갖 사전은 다 뒤적거리고 그러면서 날밤도 까고,
신문이고 잡지책이고 텔레비젼이고 전부다 인터넷...인터넷..컴퓨터..전자상거래...쇼핑몰
이세상이 바뀌었는 줄 알았다..
근데 현실은 어떠한가?
하루만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보면 정답이 나온다.
아직 멀었다..해도 해도 너무 한다..이게 정답이다.
지금부터 몇가지 소제목으로 일례를 들어보면서 인터넷 선진국의 허와 실을 까발려 보겠다.
1.ID가 뭐예요..
젊은 사람이었다..20대 중반..
멀쑥해 보이는 사람이었는데...조용히 물어본다..
"제가 피시방에는 처음인데요, 저..고도리 할 수 있나요?"
"그럼요, 아무자리나 앉으시면 됩니다.."
혹시나 해서 1번 피시에 앉혔다..
고도리 아이콘을 눌러 주면서 "회원에 가입하셔야 됩니다" 하고 말해 주었다.
물론 회원 가입 창을 띄워 주고.."잘읽어 보시고 그대로만 쓰세요"
어느 사이트나 마찬 가지이지만 맨 처음에 쓰는 곳이 아이디를 쓰는 곳이다..
"여기서 부터 차근 차근 쓰세요..아이디는 바꾸기 힘드니까 잘생각 해서 쓰시고요.."
그런데 이손님이 가만히 멀뚱되고 있었다..
보다 못해서 한마디 했다.
"왜 안쓰세요?"
"아이디가 뭐예요?"
뒤집어 지기 일보 직전이었다..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하나? 이사람이 오늘 과연 고도리를 할 수 있을려나? "아이디는요, 인터넷이나 통신상에서 본인을 간단히 나타내는 이름 이라고 생각 하면 되여.."
"아, 네..." 대답은 잘했다..
그리고 나서 30분 아직도 그 화면 그대로이다..
"그냥 제 아이디로 하세요, 재미있게 놀면 그만이지요..이까짓걸로 스트레스 받을 것 있나요.,"
내아이디로 접속 시켜주고 고도리 방에 넣어주고 한판 대신 쳐주고.(돈도 대신 내달라고 하면 어쩌지)
겐신히 가르쳐 주고 카운터로 돌아왔는데...
" 아저씨, 이사람들 왜 가만히 있어요?" 부터 시작 해서 게속 불러되더니.제풀에 지쳐서 그만 한단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디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꽤많이 있었다..
비슷한 질문들..로그인이 뭐예요?, 로그아웃이 뭐예요?
2. 자리좀 바꿔 주세요..
"인터넷 좀 할 껀데요?"
" 네 저기 12번에 앉으세요"
그리고 잠시후 그아가씨가 카운터로 왔다..
"저, 여기는 게임만 되나요?"
"아니여, 다 되지요..뭘 하시려고요?"
"인터넷 검색좀 할 껀데요, 자꾸 게임만 떠요.."
오잉,,,그럴리가..잽싸게 뛰어 가보니...
초기 화면 ....한게임...할말이 없다.
아이러브 스쿨..나를 미치게 한다.
고딩 2학년..그래도 좀 아는척도 하고 내가 피시방 할 때 부터 한메일을 써왔었다..
인터넷 초기 인구,,
"아조씨..자리좀 바꿔 주세요, 서버가 안좋아요."
이잉,,,,그게 뭔소리여...서버는 여기 없는디.."서버는 아이러브 스쿨 회사에 있어"
"여기는 야호 없나요?" 이번에는 또 다른 손님..
" 여기 주소줄 보이시죠?..여기다가 kr.yahoo.com 써넣고 엔터 치세요."
이런 사람일 수록 꼭꼭 야후가 아니라 야호였다..
" 아저씨........" 목놓아 불러 된다..이번에는 30대 아저씨
"네, 갑니다..무슨일인가요"
"스타가 없어요,,자리 옮겨 주세요 "
단지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없다는 이유로 자리를 옮기고 또 옮기고 죽을 맛이다..
물론 가르쳐 주어도 그때뿐 또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시킬대는 또다시 불러되고,
당최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없으면 그프로그램은 없는 줄 알고 있다.
3.여기는 메모리가 16매가네요..
20대 후반 정도의 남자 손님..단골은 아니지만 가끔씩 오시는 분이다..
어느 외국 사이트에 접속 하고 있었는데..첫화면이 조금 오래 걸린다.
" 아저씨 여기는 램이 16메가래서 이렇게 느리지요..너무 느려요..빠른 자리 없나요?"
오잉..어느넘이 램을 바꾸어 갔나??
"그럴리가 있나요 거의가 64메가이고 몇대는 128메가 인데요..그리고 이 화면 늦게 뜨는것은 거기 서버 사정이지요..다른곳 한번 들어가보세요..자자 이상 없지요."
"어,,여기 16메가 던데..?" "????자 보세요 여기 등록 정보 보시면 몇메가 인지 나오잖아요"
그손님 처음 부팅될때 비디오 메모리 16메가 뜨는것을 보고.....아! 정말 할말이 없다..
어떤 손님은 모지역에서 알바를 했었다고 자랑 스럽게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서 눈아프다고 17인치는 자리가 있어도 잘 안앉았고 꼭꼭 19인치에만 앉을려고 한다..(제기럴, 우리나라가 언제 부터 이지경이 되었는지...17인치도 대형이고 비싸서 못쓰던것 이었는데.........피시방에서 세밀한 그래픽 작업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29인치는 눈이 아프니, 17인치는 모니터가 작니..하면서 떠들어되는 사람들..기껏해야 스타 아니면 채팅이고 바둑이다.. 하긴, 캐드나 포토샵 한다고 자리 달랄 사람도 없겠지..)
그리고 일장 떠들어된다..
자기는 배선담당 이었는데 거기는 한달에 한번씩 랜선을 새것으로 교체한다고 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라우터도 껏다가 켜야 된다고 와이프 한테 충고까지 해주었다..
아주 도사 였다..피시방 도사..
그런넘이 오늘은 레지스트리에서 베틀넷정보 지우는것도 못하고 있다.
알바를 했다는 인간이 떠난 자리에 가보면 재털이에는 가래침이 한가득이다..
지도 고생해봤으면서 그런 매너 없는 짓을 하다니.ㅠㅠ
하옇튼 나도 말난김에 랜선이나 교체 해볼까..
4.이메일 주소는 어떻게 써요.
요즘 웬만한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려면 이메일 주소는 필수이다.
이메일 주소란을 공란으로 남겨두면 다음으로 안넘어가고 계속 에러가 날때가 많다.
몇번 해보려다가 결국에는 나를 부른다..
그래서 가보면..그래도 공란은 양반이다.
자기 아이디 써넣거나, 심지어는 지 집주소 써넣은 사람도 있다..
그럴경우 나는 대부분 다움이나 야후 같은 무료계정 주는곳으로 인도 한다..
"여기서 가입 하시면 ID@hanmail.net <--------이게 이메일 주소입니다"
천천히 잘읽어 보시고 쓰시기 바래요..
역시 또 아이디가 말썽이다..분명히 밑에 써있다..
아이디는 영어 소문자와 숫자 , _ , - 이이상 사용 못한다고 되어있는데도..
거기 써있는것은
`나미남` 이나 `나미녀' 이다..
그냥 놔두고 오면 한시간동안 거기서 헤매고 있다.
한시간 동안 이메일 주소 하나 만들면 그날은 성공한것이다..
아예 나한테 아이디와 비번까지 맡겨 놓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메일 주소는 우리나라 인터넷 인구가 몇명이니 하는 통계에 쓰여지게 되고
그 회사의 잠재력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그중에서 실제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련지...
이렇게 이멜 주소 만드는법 일일히 가르쳐 주기도 힘들어서 아예 홈페이지에 정리해서 올려 놓았는데
그 페이지 열어보는사람 아직 못보았다..
홈페이지를 최대한 활용하려던 나의 계획은 아직까지는 너무 앞선 계획이었던것 같다.
5.그래도 어둡지만은 않은 미래..
처음 내가 피시방을 시작 할때 보다는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가까워 졌다..
질문의 강도도 그때보다 더욱 높아졌다..
나나 우리 알바 역시 공부를 하지 않고는 점점 막히는 부분이 많아질것이다.
우리 피시방 쥔 여러분들도 더욱 더 부지런히 서핑하고 부지런히 공부를 하여야 할것 같다..
전문직 일 수 있는 피시방 업주, 그리고 알바..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손님들에게 만족은 주지 못할 망정 손님들 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될 것 같다.
처음 컴퓨터나 인터넷에 발을 들여 놓는 사람들이 부담없이 찾는 곳,
인터넷을 쓰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을때 바로 찾아 올수 있는곳으로 인식 되어 나간다면
많은 돈은 못벌더라도 동네 마다 꼭 있어야 할 감초 역활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정보 인프라를 최대한 쥐어짜서 정말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기를 고대 하면서
근데, 정말이지 선생님들의 과제물이 황당할때도 있다..
선생님들 이런 숙제는 내주지 마세요..
고2여학생이다..
느닷없이 디스켓 한장 들고 찾아와서 홈페이지 만들어야 한단다..인터넷에 띄워야 한다는데...
그것도 오늘 당장 해야 하는 숙제라고 급해서 이야기 한다..
컴과 넷의 종합에술인 홈페이지를 그렇게 순식간에 만들어서 인터넷에 띄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집집마다 고속 전용선이 설치 된것도 아니고, 아니지, 컴퓨터도 없는 집도 수두룩 한데..
그런식의 숙제를 내준다면....우리 피시방 쥔들은 곤혹 스러워진다..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야 할지...물론 방법은 있다..
공짜 계정 주는곳에 들어가서 마우스 몇번 클릭 하면 홈페이지는 만들어 지니까...
선생님이 원하시는 과제물이 그런것 이었을까?
그런 반면에 이런 선생님도 계시다..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깊게 들은 이야기 이다..
우리집 오는 고딩 여학생이 있다..3학년 여자 상고 학생인데...
그곳에는 컴퓨터 담당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단다..
그분 선생님이 안계시면 학교의 컴퓨터가 마비 되는 그런 유능한 선생님..
특이한것은 그곳에는 "스타크래프트 특활반" 이 있다고 한다..
한달에 한번씩 모여서 근처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특별 활동을 한다고 한다..
정말 이런것이야 말로 진정한 특별 활동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 학교 근처로 피시방을 옮기고 싶다..
매상 몇푼때문이 아니라..대다수의 선생님들은 피시방을 악의 구렁텅이, 비행 청소년들의 집합소로 보고 계시는 듯 한데..그 와중에도 가뭄속의 단비 처럼 청소년을 이해하고 진정으로 인터넷과 컴퓨터를 이해하는 선생님이 계시다고 생각 하니 정말 존경 스러울 뿐이다..
그런분들이 계시는 한..피시방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선생님들도 부디 이 선생님과 같이 피시방과 게임의 밝은 방향을 봐주시기를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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