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소리 없이 계속 이어 집니다..
가게 자리를 가계약 하고 곧 바로 컴터 앞에 앉았다.
워드 프로그램에서 일정표를 프린트 한다음..계획을 세우기 시작 했다.
이제 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속에 무엇을 먼저 하여야 할 지 막막함이 몰려 오는 것 같았다.
일단 오픈 날짜를 표시를 하였다.
최소한 방학 중에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주한 사람들이 비워주는 시간 2주 동안은 아무것도 진행을 할 수가 없기에..개학과 동시로 가게 오픈 날짜를 잡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생각 된다.
피방의 위치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는 썩 좋은 위치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누구나가 피방을 하기 위해서는 중고등 학교와의 거리를 최우선으로 따지게 되는데..
우리 피방은 중고교 쪽과는 거리가 있고..차라리 초등학교가 더 가까운 곳이 었다.
또한 아주 부유한 동네도 아니었고..유흥업소가 밀집한 지역도 아니고..그렇다고 전형적인 주택가도 아니고..창문 넘어 논 밭도 보이고..바로 옆에는 크지 않은 아파트 단지도 있고, 소규모 연립이나 빌라가 있는 동네 였다.
예전에, 신도시가 생기기 전에는 그래도 꽤나 잘나가던 동네 였다..왜 있잖은가..조그만 소도시의 금융의 중심지로서 주택은행이 자리 하여 그 지역 경제를 담당 하던 그런 지역 말이다..물론 신도시가 개발 되고 사람들이 썰물 처럼 빠져 나가고, 주택은행이 있던 건물은 썰렁 하니 때로는 음산 스럽기 까지 하였으니..
장소로 보아서는 특A급 상권을 형성 하는 곳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저물어 가는 상권이지만 그래도 명맥은 유지하면서 살아나려고 마지막 힘을 쏟아 내는 그런 기운이 서린 곳이었다고나 할 까...
우리 건물은 5층 건물이었다.
1층 24시 해장국 집
2층 미용실
그리고 3층이 내가 계약한 피시방..
우리 피방이 들어 가기전에는 월세 밀린 사무실겸 창고 였다..
4층 5층은 건물주의 살림집..
길은 왕복 2차선 도로..
그러나 이 도로는 아주 오래된 도로 였기에...
아직도 많은 버스들이 넓게 뚫린 4차선 대로를 두고 이곳을 경유 하고 있었다.
이런 지형적인 위치를 하고 있는 곳이 었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비껴 났는데...
오픈 날짜를 표시하고, 전용선 개통일을 표시하고,
사무실을 철거하고 인테리어 하는 날을 표시하고..
컴터를 계약 하는 날을 표시하고..
등등 정말 신규로 창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일이 많은 것인지, 실로 실감을 하고 있었다.
이 모든 일을 불과 한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끝내기 위해 계획을 잡고 있었다.
계약후 첫날..
상호를 만들기 위해..와이프와 둘이서 머리를 짜내기 시작 했다..
인터넷...게임...피시방...사이버...컴퓨터...
온라인..채팅...주식..
영어 사전을 옆에 두고...각종 단어를 나열하다 생각 나는 단어가 있었다..
가상 공간...버추얼..VIRTUAL...SPACE...
LAND..CITY.....
VIRTUAL CITY..그래 맞다..버추얼 시티..
가상 도시...
그렇게 해서 상호를 생각한후...
간판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에는 도안 작업에 들어 갔다..기본 이미지는 오렌지 였다..
몇가지 도안을 만든다음...
곧 바로 간판 집으로 달려 갔다..
그곳에서 전문가에 의해..다시 한번 수정작업을 거쳐서..간판의 도안을 끝내고..계약금을 주고 오픈 하기 열흘 전에는 간판과 현수막 달아 달라는 신신 당부를 하고 돌아 왔다..
그리고 곧 바로 용산으로 달려 나갔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많은 돈이 들어 가는 컴터를 준비 하여야 하니까..
게임방,피방 전문이라고 써 놓은 두군데의 가게를 들어 갔다..
나진상가와 선인 상가...
사실 컴터 견적이라는 것...하루 종일 수십군데를 돌아 다녀도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말하는 것도 거의 비슷하고..많이 다니면 다닐 수록 힘만 들 뿐이다.
예전에 거래 하던 컴터 가게도 들려서 견적을 뽑았지만...뭐 별 차이가 없었다.
걍 부품을 다 따로 사서 후배와 함께 직접 작업을 할 까 하는 마음이 한구석에서 치밀어 올랐지만...
피방 오픈을 진두 지휘할 입장에서..하드웨어 조립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되면, 다른 일을 그르칠 수 잇다는 생각에..그냥 아무데나 그 중에서 성실해 보이는 곳을 한군데 지정하여 발주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때 불현듯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그래 지난번 가게를 구하기 위해 지역 정보지를 보았을 때 우리 지역에도 피방을 상대로 납품을 하는 곳이 있었지.."...
용산에서 일산으로...방향을 급 선회 하였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목에 정보지를 몇 장 가져다가..
가게를 구할 때 처럼 탐독을 하기 시작했다..
아! 이런 이렇게도 많을 줄이야..
컴터 판매하는곳이 많기도 많구나..
그 중 한 군데에 전화를 해 보았다..
띠리링....
"네,..모모 컴퓨터 입니다"
"저는 피방을 하려고 하는데..견적 좀 받아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전화를 하고 위치를 물어 다음날 오전에 사무실로 찾아 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오늘 다시 여기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솔직히 다음글을 언제 올리게 될 지 저도 가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기다려 주시는 여러분 들을 잊지 않고 있답니다.
조금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아직도 피방을 창업하고자 하시는 분돌도 많이 있는 것 같고, 무슨 일인가 시작을 할 때는 많은 준비가 필요 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리고자..자세히 쓰려고 합니다.
창업을 하게 된 동기--가계위치 선정--각종 공사 발주와 컴터 발주--계약---실행--준비--오픈
오픈후..자리를 잡기 까지...각종 시행 착오 등등..
많은 이야기 들을 조금 이라도 상세히 쓰고자 합니다.
저역시 다음에 무슨 일을 새로히 시작 하고자 할 때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는 아직도 뉴질랜드에 있습니다..
이곳은 한겨울입니다.
물론 이곳의 겨울은 한국의 혹독한 겨울 같지는 않치만..그래도 제법 공기가 차갑기도 하여서 전기 장판을 세게 틀어 놓고 몸을 지져 대고 있습니다.
이곳 겨울..변화 무쌍한 날씨 때문에 벌써 진저리가 나려고 합니다..
비, 비, 바람....구름.....
저멀리 남섬에서는 폭설로 길이 통제가 된다는 소식도 들리고....
반딧 불이 살고 있는 와이토모 동굴이 많은 비에 폐쇄가 되기도 하고....
정말 지겹게 비가 옵니다..
오늘은 주말인데 정말이지 오랫만에 날씨가 개었습니다..오랫만에 파란 하늘을 보았습니다.
마당에 기르는 토끼들이 새끼들을 끌고 전부 굴에서 나와 잔디를 뜯어 먹기 위해 깡총 거리는 모습이라니..약 서너개월 전에는 3마리였던 토끼가 지금은 12마리가 되었답니다..이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고 나면 동네 전체가 우리 토끼로 바글 거리게 될 지도 모르겟네요...아차..지금 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
마무리를 한다고 해 놓고 잡소리를 이렇게 길게 하다니..그럼 다음 글을 올릴 때 까지 ...안녕히 계세요
가게 자리를 가계약 하고 곧 바로 컴터 앞에 앉았다.
워드 프로그램에서 일정표를 프린트 한다음..계획을 세우기 시작 했다.
이제 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속에 무엇을 먼저 하여야 할 지 막막함이 몰려 오는 것 같았다.
일단 오픈 날짜를 표시를 하였다.
최소한 방학 중에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입주한 사람들이 비워주는 시간 2주 동안은 아무것도 진행을 할 수가 없기에..개학과 동시로 가게 오픈 날짜를 잡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생각 된다.
피방의 위치는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는 썩 좋은 위치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누구나가 피방을 하기 위해서는 중고등 학교와의 거리를 최우선으로 따지게 되는데..
우리 피방은 중고교 쪽과는 거리가 있고..차라리 초등학교가 더 가까운 곳이 었다.
또한 아주 부유한 동네도 아니었고..유흥업소가 밀집한 지역도 아니고..그렇다고 전형적인 주택가도 아니고..창문 넘어 논 밭도 보이고..바로 옆에는 크지 않은 아파트 단지도 있고, 소규모 연립이나 빌라가 있는 동네 였다.
예전에, 신도시가 생기기 전에는 그래도 꽤나 잘나가던 동네 였다..왜 있잖은가..조그만 소도시의 금융의 중심지로서 주택은행이 자리 하여 그 지역 경제를 담당 하던 그런 지역 말이다..물론 신도시가 개발 되고 사람들이 썰물 처럼 빠져 나가고, 주택은행이 있던 건물은 썰렁 하니 때로는 음산 스럽기 까지 하였으니..
장소로 보아서는 특A급 상권을 형성 하는 곳은 아니었다고 할 수 있다.
저물어 가는 상권이지만 그래도 명맥은 유지하면서 살아나려고 마지막 힘을 쏟아 내는 그런 기운이 서린 곳이었다고나 할 까...
우리 건물은 5층 건물이었다.
1층 24시 해장국 집
2층 미용실
그리고 3층이 내가 계약한 피시방..
우리 피방이 들어 가기전에는 월세 밀린 사무실겸 창고 였다..
4층 5층은 건물주의 살림집..
길은 왕복 2차선 도로..
그러나 이 도로는 아주 오래된 도로 였기에...
아직도 많은 버스들이 넓게 뚫린 4차선 대로를 두고 이곳을 경유 하고 있었다.
이런 지형적인 위치를 하고 있는 곳이 었다.
이야기가 잠시 옆으로 비껴 났는데...
오픈 날짜를 표시하고, 전용선 개통일을 표시하고,
사무실을 철거하고 인테리어 하는 날을 표시하고..
컴터를 계약 하는 날을 표시하고..
등등 정말 신규로 창업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일이 많은 것인지, 실로 실감을 하고 있었다.
이 모든 일을 불과 한 달 정도의 기간을 두고 끝내기 위해 계획을 잡고 있었다.
계약후 첫날..
상호를 만들기 위해..와이프와 둘이서 머리를 짜내기 시작 했다..
인터넷...게임...피시방...사이버...컴퓨터...
온라인..채팅...주식..
영어 사전을 옆에 두고...각종 단어를 나열하다 생각 나는 단어가 있었다..
가상 공간...버추얼..VIRTUAL...SPACE...
LAND..CITY.....
VIRTUAL CITY..그래 맞다..버추얼 시티..
가상 도시...
그렇게 해서 상호를 생각한후...
간판을 만들기 위해서 이번에는 도안 작업에 들어 갔다..기본 이미지는 오렌지 였다..
몇가지 도안을 만든다음...
곧 바로 간판 집으로 달려 갔다..
그곳에서 전문가에 의해..다시 한번 수정작업을 거쳐서..간판의 도안을 끝내고..계약금을 주고 오픈 하기 열흘 전에는 간판과 현수막 달아 달라는 신신 당부를 하고 돌아 왔다..
그리고 곧 바로 용산으로 달려 나갔다.
가장 중요하고 가장 많은 돈이 들어 가는 컴터를 준비 하여야 하니까..
게임방,피방 전문이라고 써 놓은 두군데의 가게를 들어 갔다..
나진상가와 선인 상가...
사실 컴터 견적이라는 것...하루 종일 수십군데를 돌아 다녀도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말하는 것도 거의 비슷하고..많이 다니면 다닐 수록 힘만 들 뿐이다.
예전에 거래 하던 컴터 가게도 들려서 견적을 뽑았지만...뭐 별 차이가 없었다.
걍 부품을 다 따로 사서 후배와 함께 직접 작업을 할 까 하는 마음이 한구석에서 치밀어 올랐지만...
피방 오픈을 진두 지휘할 입장에서..하드웨어 조립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게 되면, 다른 일을 그르칠 수 잇다는 생각에..그냥 아무데나 그 중에서 성실해 보이는 곳을 한군데 지정하여 발주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때 불현듯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그래 지난번 가게를 구하기 위해 지역 정보지를 보았을 때 우리 지역에도 피방을 상대로 납품을 하는 곳이 있었지.."...
용산에서 일산으로...방향을 급 선회 하였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목에 정보지를 몇 장 가져다가..
가게를 구할 때 처럼 탐독을 하기 시작했다..
아! 이런 이렇게도 많을 줄이야..
컴터 판매하는곳이 많기도 많구나..
그 중 한 군데에 전화를 해 보았다..
띠리링....
"네,..모모 컴퓨터 입니다"
"저는 피방을 하려고 하는데..견적 좀 받아 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전화를 하고 위치를 물어 다음날 오전에 사무실로 찾아 가기로 약속을 하였다..
오늘 다시 여기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솔직히 다음글을 언제 올리게 될 지 저도 가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기다려 주시는 여러분 들을 잊지 않고 있답니다.
조금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아직도 피방을 창업하고자 하시는 분돌도 많이 있는 것 같고, 무슨 일인가 시작을 할 때는 많은 준비가 필요 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알려 드리고자..자세히 쓰려고 합니다.
창업을 하게 된 동기--가계위치 선정--각종 공사 발주와 컴터 발주--계약---실행--준비--오픈
오픈후..자리를 잡기 까지...각종 시행 착오 등등..
많은 이야기 들을 조금 이라도 상세히 쓰고자 합니다.
저역시 다음에 무슨 일을 새로히 시작 하고자 할 때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저는 아직도 뉴질랜드에 있습니다..
이곳은 한겨울입니다.
물론 이곳의 겨울은 한국의 혹독한 겨울 같지는 않치만..그래도 제법 공기가 차갑기도 하여서 전기 장판을 세게 틀어 놓고 몸을 지져 대고 있습니다.
이곳 겨울..변화 무쌍한 날씨 때문에 벌써 진저리가 나려고 합니다..
비, 비, 바람....구름.....
저멀리 남섬에서는 폭설로 길이 통제가 된다는 소식도 들리고....
반딧 불이 살고 있는 와이토모 동굴이 많은 비에 폐쇄가 되기도 하고....
정말 지겹게 비가 옵니다..
오늘은 주말인데 정말이지 오랫만에 날씨가 개었습니다..오랫만에 파란 하늘을 보았습니다.
마당에 기르는 토끼들이 새끼들을 끌고 전부 굴에서 나와 잔디를 뜯어 먹기 위해 깡총 거리는 모습이라니..약 서너개월 전에는 3마리였던 토끼가 지금은 12마리가 되었답니다..이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고 나면 동네 전체가 우리 토끼로 바글 거리게 될 지도 모르겟네요...아차..지금 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지.
마무리를 한다고 해 놓고 잡소리를 이렇게 길게 하다니..그럼 다음 글을 올릴 때 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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