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손님이 아니고 놈이다.
나를 엿먹이려는 넘이다.
아, 글쎄 한시간 천원하는 곳에 와서 한시간 하고 십만원 짜리 수표를 내지 않는가?
날씨 더운데 더 보태주는 인간이라니....
짜증이 폭발 할 뻔 했지만..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이서 해주세요, 신분증도 보여 주시고요.."
"만원은 천원 짜리로 주세요.."
지난번에는 백만원 짜리 수표 보여 주면서 이만원만 빌려달라던 사람도 있었는데..
그래도 그사람은 이만원 없는 셈 치고 빌려 주었기에 확실한 단골이 되었다.
오지말라고 앞에서 대 놓고 말해도 끝까지 우리집에 오는 단골이 되었지만,
오늘 왔던 이 넘은 완전히 잔돈 바꾸러 온 넘이 틀림 없다.
아니면 상습적으로 무전 이용하는 넘이던지.
잔돈 없었으면 천원은 서비스 할 뻔 했다.
정말이지 피방에 오면서 수표 한장 달랑 들고 오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단골이라면이야 나중에 받는 다고 하더라도 처음 보는 얼굴이 수표를 내 놓을 때는 어찌 처리
해야 할 지..그래도 미리 미리 수표밖에 없다고 자수 하는 사람은 밉지나 않치..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가 수표 내 놓은 사람은 너무 너무 얄밉다.
얄미운 당신이다.
오늘은 사실, 수표내는 손님을 비롯해서 냉수 떠다 받치라는 손님같이 매너 꽝인 손님들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러나 갑자기 이야기의 방향을 바꾸어야 겠다.
손님 예찬으로..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오는 여자 손님이다.
주로 영어로 된 사이트만 돌아다니는 손님이다.
이메일도 주로 영어로만 주고 받는 듯 하고..재털이를 가져다 주면 고맙다는 인사말도 꼭 남기는..
최상의 손님이다..아, 물론 길어야 한시간만 하고 일어나는 손님이기 때문에 매출에는 별 영향이 없는
손님이지만,그래도 눈에는 들어오는 커리어우먼이다..
(여기서 잠간,내가 생각하는 커리어 우먼..
영어 잘하고, 비즈니스 잘하고, 외향적인 성격이고, 일의 진행에 막힘이 없고, 나이에 구분 없이 신세대적인 사고 방식을 지녔고, 어느 정도의 컴퓨터 실력을 갖추었고, 핸드폰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무척이나 중요한 통화만을 하는 듯 하고, 또, 담배도 적당히 멋있게 피고..줄담배 뻐끔 담배가 아니라는 이야기 이다. 또한, 짙은 화장이나 향수를 뿌려되지도 않으면서도 잠시 눈이 가게 하는 그런 우먼을 이야기 한다..다만, 미스코리아 뺨치도록 외모가 뛰어나지는 않았다.오히려 평범 그 자체이리라..)
하여간 그 커리어 우면이 오늘 하루 종일 덥고 짜증 나던 날들을 시원하게 마무리 해 주었다.
밤 열두시 전후해서 피방에 왔다.
"안녕하세요..몇시까지 하시나요?"
"네, 안녕하세요..피방은 24시간 오픈입니다.."
"오늘 워드 작업좀 해야지 되는데, 오래 걸릴꺼거든요, 제가 만오천원 밖에 없는데 모자라게 되면 나중에 갔다가 드릴께요.."
"네, 그렇게 하세요..여기 앉으세요.."
26번 컴퓨터에서 열심히 워드 작업을 한다.
무엇인가 번역을 하고 있다..
커다란 프라임 영어 사전도 옆에다가 놓고,..........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옆자리니까 어쩔 수 없이 조금 듣게 되었다..
"야, 한국말이 왜 이렇게 어렵니? 한글 97로 워드 사용하는데 빨간줄이 마구 그어지네..맞춤법은 맞는 것 같은데 띄어쓰기가 안되서 그런가? 빨리 끝내야 하는데........../////"
사실 동감은 된다. 우리나라말이지만, 영어를 번역하려면 마땅한 말이 없어서 고생한 적이 많다보니..
그냥 영어로 하면 말이 되는데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전혀 말이 안되는 경험..누구든지 있으리라 생각된다..하긴, 칼럼에 글을 쓸때도 거침없이 써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단어가 생각 안나서 한참을 헤매는 적도 있으니..비슷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이 입속에서만 빙빙 돌고..글로 바뀌지 않아서 몇시간을 소비하기도 하고..어렵다 한글이여..! 물론 영어는 더 어렵지만...한글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 이다..
하여간에 우리의 커리어 우먼이 예상을 깨고 약 5시간 만에 작업을 다 했나보다..
"이거 다했는데, 인쇄 누르면 되나요?"
"잠시만요, 프린터를 켜고요..자..이제 됐어요..프린트 하세요...그런데 웬 영어를 그렇게 잘 하세요?"
"먹고 살려먼 할 수 없어요.."
"좋은 걸로 먹고 사시네요.."
"프린트 3장인데 얼마예요?"
"네, 전부 해서 5,700 원입니다.."
"어머, 그것 밖에 안나왔어요?.."
아! 얼마만에 듣는 이야기란 말인가?
주로 듣는 이야기가 비싸다는 이야기 인데..30분 밖에 안했는데 왜 천원을 다 받냐는 둥..
한시간 10분 했으니까 천원 아니냐는 둥..
대부분의 손님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으니 정말 신기 하기 까지 했다.
더구나 6,000을 내고는 잔돈 300원도 안받는 것이 아닌가?
"잔돈 가져 가세요.." 한번 불러봤지만..전혀 반응 없이 그냥 인사만 하고 사라져 갔다.
신선함 그 자체 였다.
팁300원..그 돈의 가치는 하루의 피곤과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가치가 있었다.
그 여자 분명히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여자라 생각이 된다.
아차..! 여자 이야기 많이 하면 와이프한테 죽음인데..그걸 깜빡 했으니..
내일은 집에 가지말고 피방에서 그냥 자야겠다..
26번 컴퓨터..
그 컴퓨터는 카운터 바로 옆에 붙은 컴퓨터 이다.
당연히 비어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컴퓨터이다..
우리집에서 제일 인기가 없는 컴퓨터이다..
인기가 없는 이유..
1.들어오는 입구에 있다.(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2.카운터 바로 옆에 있다.(계산하는 사람들에 의해 프라이버시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
3.프린터,스캐너,시디라이터등 주변기기가 많이 붙어 있다.(최고 좋은 사양임에도 부팅속도도 느리고 자주 다운이 된다.)
4.피방쥔으로 착각한 손님들에 의한 시달림을 받는다,(얼마예요?..뭐가 안돼요..등등)
이렇게 많은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 하고 이 자리에만 앉으려는 손님이 있다.
역시 여자 손님인데..
반갑기도 하고 안반갑기도 하고, 그 손님을 대하는 쥔장의 두가지 태도 이다.
거의 하루도 안 빠지고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인기 없는 26번 컴퓨터를 사용해 주는데 안 반가울리가 있겠는가? 그 여자 손님의 경우 다른 자리에서는 불과 한시간도 못채우고 일어나 버리는데, 유독 26번에서는 서너시간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렇게 26번 컴퓨터만 좋아 하세요?"
"네, 다른 사람들 한테 피해 주기 싫어서요.."
그렇다 그 아가씨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흡연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따로 떨어진 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아.아! 감동적이다..요즘 세상에 과연 누가 다른 사람까지 걱정해 가면서 담배를 핀단 말인가?
근데, 그럼 26번 옆에 앉아 있는 나는 뭔가?...에공..나도 담배 연기는 싫은데...
더구나 오늘 처럼 더운날 흡연자들 몇몇 때문에 환풍기를 풀로 돌리다 보면 에어콘의 시원한 공기가 다 빠져 나가서 피방안은 잠시도 시원할 틈을 갖지 못하는데..
26번 그 아가씨는 연신 줄담배를 피우면서 컴퓨터와의 고스톱을 즐기고 있다.
가져온 담배가 다 떨어져야만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 손님이다.
담배만 조금 줄인다면 정말 이쁠텐데...
웬 담배를 저리 많이 피우는지...담배의 맛이나 알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왜냐면 뻐끔 담배라는게 눈에 보이거든...
계속 빨고 뱉어대는 담배 연기에 카운터에 앉아 있을 시간을 주지 않는다.
멀리 피해 있어야지..담배 연기 없는 저쪽 구석으로...
정말이지 이럴 때는 피방 금연구역 지정에 찬성표를 던지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담배는 마약이라면서 왜 국가에서는 담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지...
애연가가 들으면 돌맞을 일이지만..백해무익하다면서 왜 나라에서 나서서 만들고 파는지 알 수가 없다. 애초에 근본을 없에면 금연이니 흡연이니 따질일도 없을 것을...
나도 십여년을 담배를 피워온 골초였지만, 담배로 인한 어떠한 이득도 없었음을 여러분 앞에 선언합니다..
담배는 남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담배는 또다른 폭력 행위입니다..
담배는 건강에 아주 아주 안좋답니다.
담배는 자연과 환경을 파괴합니다.
담배는 산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담배는 공짜가 아니랍니다..
담배는 마약이래요...
담배는 독 덩어리래요..포이즌 데미지 만땅이랍니다..
나를 엿먹이려는 넘이다.
아, 글쎄 한시간 천원하는 곳에 와서 한시간 하고 십만원 짜리 수표를 내지 않는가?
날씨 더운데 더 보태주는 인간이라니....
짜증이 폭발 할 뻔 했지만..웃으면서 이야기 했다..
"이서 해주세요, 신분증도 보여 주시고요.."
"만원은 천원 짜리로 주세요.."
지난번에는 백만원 짜리 수표 보여 주면서 이만원만 빌려달라던 사람도 있었는데..
그래도 그사람은 이만원 없는 셈 치고 빌려 주었기에 확실한 단골이 되었다.
오지말라고 앞에서 대 놓고 말해도 끝까지 우리집에 오는 단골이 되었지만,
오늘 왔던 이 넘은 완전히 잔돈 바꾸러 온 넘이 틀림 없다.
아니면 상습적으로 무전 이용하는 넘이던지.
잔돈 없었으면 천원은 서비스 할 뻔 했다.
정말이지 피방에 오면서 수표 한장 달랑 들고 오는 사람들은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단골이라면이야 나중에 받는 다고 하더라도 처음 보는 얼굴이 수표를 내 놓을 때는 어찌 처리
해야 할 지..그래도 미리 미리 수표밖에 없다고 자수 하는 사람은 밉지나 않치..
아무런 이야기도 없다가 수표 내 놓은 사람은 너무 너무 얄밉다.
얄미운 당신이다.
오늘은 사실, 수표내는 손님을 비롯해서 냉수 떠다 받치라는 손님같이 매너 꽝인 손님들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러나 갑자기 이야기의 방향을 바꾸어야 겠다.
손님 예찬으로..
매일은 아니더라도 자주 오는 여자 손님이다.
주로 영어로 된 사이트만 돌아다니는 손님이다.
이메일도 주로 영어로만 주고 받는 듯 하고..재털이를 가져다 주면 고맙다는 인사말도 꼭 남기는..
최상의 손님이다..아, 물론 길어야 한시간만 하고 일어나는 손님이기 때문에 매출에는 별 영향이 없는
손님이지만,그래도 눈에는 들어오는 커리어우먼이다..
(여기서 잠간,내가 생각하는 커리어 우먼..
영어 잘하고, 비즈니스 잘하고, 외향적인 성격이고, 일의 진행에 막힘이 없고, 나이에 구분 없이 신세대적인 사고 방식을 지녔고, 어느 정도의 컴퓨터 실력을 갖추었고, 핸드폰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무척이나 중요한 통화만을 하는 듯 하고, 또, 담배도 적당히 멋있게 피고..줄담배 뻐끔 담배가 아니라는 이야기 이다. 또한, 짙은 화장이나 향수를 뿌려되지도 않으면서도 잠시 눈이 가게 하는 그런 우먼을 이야기 한다..다만, 미스코리아 뺨치도록 외모가 뛰어나지는 않았다.오히려 평범 그 자체이리라..)
하여간 그 커리어 우면이 오늘 하루 종일 덥고 짜증 나던 날들을 시원하게 마무리 해 주었다.
밤 열두시 전후해서 피방에 왔다.
"안녕하세요..몇시까지 하시나요?"
"네, 안녕하세요..피방은 24시간 오픈입니다.."
"오늘 워드 작업좀 해야지 되는데, 오래 걸릴꺼거든요, 제가 만오천원 밖에 없는데 모자라게 되면 나중에 갔다가 드릴께요.."
"네, 그렇게 하세요..여기 앉으세요.."
26번 컴퓨터에서 열심히 워드 작업을 한다.
무엇인가 번역을 하고 있다..
커다란 프라임 영어 사전도 옆에다가 놓고,..........
누군가와 통화를 한다..
옆자리니까 어쩔 수 없이 조금 듣게 되었다..
"야, 한국말이 왜 이렇게 어렵니? 한글 97로 워드 사용하는데 빨간줄이 마구 그어지네..맞춤법은 맞는 것 같은데 띄어쓰기가 안되서 그런가? 빨리 끝내야 하는데........../////"
사실 동감은 된다. 우리나라말이지만, 영어를 번역하려면 마땅한 말이 없어서 고생한 적이 많다보니..
그냥 영어로 하면 말이 되는데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전혀 말이 안되는 경험..누구든지 있으리라 생각된다..하긴, 칼럼에 글을 쓸때도 거침없이 써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단어가 생각 안나서 한참을 헤매는 적도 있으니..비슷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들이 입속에서만 빙빙 돌고..글로 바뀌지 않아서 몇시간을 소비하기도 하고..어렵다 한글이여..! 물론 영어는 더 어렵지만...한글도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 이다..
하여간에 우리의 커리어 우먼이 예상을 깨고 약 5시간 만에 작업을 다 했나보다..
"이거 다했는데, 인쇄 누르면 되나요?"
"잠시만요, 프린터를 켜고요..자..이제 됐어요..프린트 하세요...그런데 웬 영어를 그렇게 잘 하세요?"
"먹고 살려먼 할 수 없어요.."
"좋은 걸로 먹고 사시네요.."
"프린트 3장인데 얼마예요?"
"네, 전부 해서 5,700 원입니다.."
"어머, 그것 밖에 안나왔어요?.."
아! 얼마만에 듣는 이야기란 말인가?
주로 듣는 이야기가 비싸다는 이야기 인데..30분 밖에 안했는데 왜 천원을 다 받냐는 둥..
한시간 10분 했으니까 천원 아니냐는 둥..
대부분의 손님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으니 정말 신기 하기 까지 했다.
더구나 6,000을 내고는 잔돈 300원도 안받는 것이 아닌가?
"잔돈 가져 가세요.." 한번 불러봤지만..전혀 반응 없이 그냥 인사만 하고 사라져 갔다.
신선함 그 자체 였다.
팁300원..그 돈의 가치는 하루의 피곤과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가치가 있었다.
그 여자 분명히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여자라 생각이 된다.
아차..! 여자 이야기 많이 하면 와이프한테 죽음인데..그걸 깜빡 했으니..
내일은 집에 가지말고 피방에서 그냥 자야겠다..
26번 컴퓨터..
그 컴퓨터는 카운터 바로 옆에 붙은 컴퓨터 이다.
당연히 비어 있는 시간이 더 많은 컴퓨터이다..
우리집에서 제일 인기가 없는 컴퓨터이다..
인기가 없는 이유..
1.들어오는 입구에 있다.(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다)
2.카운터 바로 옆에 있다.(계산하는 사람들에 의해 프라이버시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
3.프린터,스캐너,시디라이터등 주변기기가 많이 붙어 있다.(최고 좋은 사양임에도 부팅속도도 느리고 자주 다운이 된다.)
4.피방쥔으로 착각한 손님들에 의한 시달림을 받는다,(얼마예요?..뭐가 안돼요..등등)
이렇게 많은 이유가 있음에도 불구 하고 이 자리에만 앉으려는 손님이 있다.
역시 여자 손님인데..
반갑기도 하고 안반갑기도 하고, 그 손님을 대하는 쥔장의 두가지 태도 이다.
거의 하루도 안 빠지고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인기 없는 26번 컴퓨터를 사용해 주는데 안 반가울리가 있겠는가? 그 여자 손님의 경우 다른 자리에서는 불과 한시간도 못채우고 일어나 버리는데, 유독 26번에서는 서너시간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렇게 26번 컴퓨터만 좋아 하세요?"
"네, 다른 사람들 한테 피해 주기 싫어서요.."
그렇다 그 아가씨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에게 흡연의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따로 떨어진 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아.아! 감동적이다..요즘 세상에 과연 누가 다른 사람까지 걱정해 가면서 담배를 핀단 말인가?
근데, 그럼 26번 옆에 앉아 있는 나는 뭔가?...에공..나도 담배 연기는 싫은데...
더구나 오늘 처럼 더운날 흡연자들 몇몇 때문에 환풍기를 풀로 돌리다 보면 에어콘의 시원한 공기가 다 빠져 나가서 피방안은 잠시도 시원할 틈을 갖지 못하는데..
26번 그 아가씨는 연신 줄담배를 피우면서 컴퓨터와의 고스톱을 즐기고 있다.
가져온 담배가 다 떨어져야만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 손님이다.
담배만 조금 줄인다면 정말 이쁠텐데...
웬 담배를 저리 많이 피우는지...담배의 맛이나 알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왜냐면 뻐끔 담배라는게 눈에 보이거든...
계속 빨고 뱉어대는 담배 연기에 카운터에 앉아 있을 시간을 주지 않는다.
멀리 피해 있어야지..담배 연기 없는 저쪽 구석으로...
정말이지 이럴 때는 피방 금연구역 지정에 찬성표를 던지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담배는 마약이라면서 왜 국가에서는 담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지...
애연가가 들으면 돌맞을 일이지만..백해무익하다면서 왜 나라에서 나서서 만들고 파는지 알 수가 없다. 애초에 근본을 없에면 금연이니 흡연이니 따질일도 없을 것을...
나도 십여년을 담배를 피워온 골초였지만, 담배로 인한 어떠한 이득도 없었음을 여러분 앞에 선언합니다..
담배는 남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담배는 또다른 폭력 행위입니다..
담배는 건강에 아주 아주 안좋답니다.
담배는 자연과 환경을 파괴합니다.
담배는 산불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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